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28일이 남았어요!
구독자님의 요즘 시간 속도는 좀 어떤가요? 빠른가요? 느린가요? 오픽 학원을 다닐 때의 이야기예요. 선생님께서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하는 사람의 말은 빨라진다고 하셨어요. 그건 영어로 말할 때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이시면서요. 생각해보니 맞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시간이 빨리 가는 것도 같은 맥락이겠죠. 여행을 떠났을 때나, 연휴, 휴가는 어쩜 그렇게도 빨리 가는지!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할 때는 정말 말 그대로 더.럽.게.도. 시간이 안 가는 것 같아요. 저의 요즘 시간을 물어본다면, 저는 아주 느리게 흐르고 있다고 하겠어요. 인생 노잼시기를 겪고 있거든요. 뭔가 재충전이 필요한 것 같다는 걸 제대로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운동을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더 안 가요.😂 아주 힘들어요. 그래도 하고 나면 밀려오는 뿌듯함 하나로 버텨낸답니다. 뭐, 그런 것 아니겠어요? 너무 빠르면 멀미가 날 수도 있잖아요. 필시 과열될 테니 중간에 멈춰야만 하고요. 적당한 속도로, 가끔은 느리게도 일상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D-MOVIE
< 로맨틱 홀리데이 The Holiday >
개봉일자📅 : 2006.12.14.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코미디
러닝타임⏰ : 135분
시청 가능 OTT📺: 왓챠, 넷플릭스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구독자님에게는 이번 크리스마스 계획이 있나요? 화려한 파티? 아니면 집에서 메리캘린더 추천 영화와 함께 잔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실 계획인가요? 어떤 계획이든 좋아요! 나만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면 뭐가 문제겠어요. :-) 오늘은 아주 특별한 크리스마스 시즌을 즐기게 된 두 여자와 그의 연인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아마 무작정 새로운 곳으로 떠나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입니다.
영국에서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는 자기 상사 재스퍼와 연애하고 있습니다. 아, 물론 비밀로요. 재스퍼에겐 다른 연인이 있기 때문이죠. 크리스마스를 몇 주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재스퍼의 결혼 발표 소식에 아이리스는 깊은 상처를 받습니다. 반면, LA에는 영화 예고편 제작자로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워커홀릭의 아만다가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지 못하는 아만다는 심지어는 남자친구의 바람을 알게 되었을 때도 그저 화만 낼 수밖에 없었죠. 6천 마일이나 떨어져 살고 있던 두 주인공은 온라인에서 홈 익스체인지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사이트를 발견합니다. 이에, 크리스마스 동안 서로의 집을 바꿔 생활하기로 계획하는데요. 아무도 모르는 낯선 여행지에서 두 주인공은 특별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낼 수 있을까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 LOVE MYSELF💘
영화 속 마일스와 아만다는 스스로에 대해 자신 없는 모습을 보여주곤 해요. 자신을 깎아내리거나, 내가 그렇지 뭐- 하고 속단해 버리죠. 충분히 능력을 갖춘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요. 이 두 사람은 아이리스와 그레엄을 만나고 변화해요. 마일스는 자신의 사랑과 비슷한 사랑을 겪은 아이리스의 진심 어린 공감과 밝은 에너지로 자신을 갉아먹는 연애를 그만두게 되죠. 아만다는 그레엄을 통해 가족을, 사랑을, 눈물을 배우게 되면서 스스로가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또한 알게 됩니다. 아이리스 또한 아서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요. 어쩌면, 우리도 남들의 시선 때문에 자신을 포장하고 본인 인생의 주연이 아닌 조연을 자처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한 번 더 배우게 돼요. 이 영화의 감독인 낸시 마이어스는 영화 ‘인턴’의 각본과 감독을 담당하기도 했는데요, 감독님만의 위로, 감동의 서사가 너무나 매력적인 것 같아요. 사실 생각해보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은 혼자 터득하긴 조금 어려운 것 같기도 해요. 그럴 땐 주위의 도움이 필요해요. 내가 얼마나 사랑스럽고 소중한 존재인지 말해주는 존재들이 옆에 있다면 훨씬 도움이 되거든요. 그것이 사람이든, 영화든, 책이든, 음악이든 말이에요. 이 네 사람의 사랑과 치유 과정은 관객들에게도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요. 구독자님도 얼마 남지 않은 2022년엔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줄 수 있는 어떤 것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요. 이미 나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주위에 나눠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홈 익스체인지(Home Exchange)? 그럴 수가 있는 거임?!
홈 익스체인지는 서로 다른 국가나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웹사이트를 통해서 서로 집을 바꾸어 사는 것을 말한답니다. 이 영화는 두 주인공이 홈 익스체인지, 즉 집을 바꾸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죠. 기간은 1~2주가 일반적이지만 한 달 또는 그 이상이 되는 경우도 있대요! 반대로 하루나 이틀 같은 단기간도 있다고 하는데요! 홈 익스체인지의 매력은 일반적인 호텔 숙박과 달리 집주인의 인종과 국가 그리고 문화가 가득 담긴, 즉, 다른 누군가의 ‘삶이 깃든 세계’에 머문다는 것이라고 해요. 집을 대여하는 에어비앤비와는 또 다른 거죠. 삶이 깃들어 있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니! 그것도 여행지에서 말이죠. 그 나라의 문화를 배우는 것에 중점을 두는 여행객들에겐 그 무엇보다 매력적인 여행 방법이 아닐까 싶어요.
→홈 익스체인지(Home Exchange) 사이트 바로가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은 누가 있을까요? 작가, 감독, 배우, 스태프가 있겠죠? 이 사람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한 편의 영화를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사람들이죠. 그러면 더 넓게 생각해 볼까요? 투자사, 배급사도 있겠죠.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는 홍보/마케팅 담당자, 영화가 상영되는 상영관을 담당하는 담당자도 있죠. 수많은 사람이 한 편의 영화를 만들고 관객들에게 전달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에 참여합니다. ‘로맨틱 홀리데이’에는 영화 예고편 제작자와 작가, 영화 음악 작곡가가 출연한답니다. 처음 보는 직업도, 익숙한 직업도 있죠. 아무래도 최대의 영화 산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LA가 배경이 되기 때문일 수도 있겠네요. 저는 영화에서 음악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음악 때문에 명작이 되기도 하고 관객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도 하니까요. 영화 대여점에 간 아이리스와 마일스가 OST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기억나요. 제가 보지 못한 영화들인데도 음악은 너무나 익숙하더라고요. 이 영화는 ‘다크 나이트’, ‘미션 임파서블2’, ‘인셉션’, ‘007-노 타임 투 다이’에 삽입된 곡을 쓴 한스 짐머가 참여 했어요. 영화 속 중요 장면마다 흘러나오는 노래들이 너무나도 찰-떡이라 더 마음에 드는 영화랍니다. 영화 중간 중간에 들리는 캐럴이 있어서 더 좋아요! 영화 예고편 제작자는 아무래도 생소하실 수 있겠어요. 관객에게 개봉을 앞둔 영화를 소개하고 영화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영화 본 편의 몇 장면을 편집하여 영화 예고편을 제작하는 직업이라고 해요. 구독자님만의 영화를 선택하는 기준에는 무엇이 있나요? 저는 예고편을 보고 끌리는 영화를 선택하는 편인데요, 예고편으로도 영화의 분위기나 내용을 대략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물론 예고편에 당하는(?) 영화도 있죠. 아만다의 직업적인 특성을 살려 잠깐씩 등장하는 나레이션 장면은 웃음포인트가 되기도 해요.🤣
눈을 뗄 수 없는 크리스마스 풍경🎄
이 영화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바로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한 편의 영화로 영국과 미국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영화라고나 할까요. 저는 아이리스의 오두막이 기억에 진하게 남아요. 하얗게 내린 눈과 아기자기한 실내장식, 따뜻한 벽난로까지! 정말 말 그대로 ‘동화 속의’ 오두막 같더라고요. 저는 도시 생활이 더 잘 맞는 도시 사람이지만 어쩜, 크리스마스는 영국의 시골 오두막 같은 통나무집에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집 외에도 아이리스와 아서, 아서의 친구들과 마일스의 하누카 파티도 빼놓을 수 없죠. 하누카는 빛의 축제, 헌신의 축제, 또는 마카베오(Maccabeus) 가문의 축제라고도 알려져 있어요. 예루살렘 성전을 되찾았을 때, 그들은 성전의 등을 밝힐 기름이 하룻밤 분량밖에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기름을 찾아서 채우기까지 8일 동안 성전의 등은 꺼지지 않았던 이 기적을 기념하는 축제라서 빛의 축제라고 한대요. 유대교인들의 축제로 집안을 화려하게 꾸미고 선물을 주고받고 파티를 즐긴다고 하는데요! 크리스마스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시기도 비슷하거든요.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축제가 있다니! 세상엔 정말 아직도 배우고 알아야 하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분은 다 제쳐놓고 갑자기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으신가요? 저는 영화처럼 충동적으로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하곤 해요. 충동적으로 떠났던 몇 번의 여행은 저에게 정말 행복하고 치유되었던 시간으로 기억되고 있어요. 가끔 그때의 사진도 들여다보고는 하죠. 때로는, 충동적으로 내린 결정이지만 좋은 결과가 따라올 때가 있는 것 같아요.(그래서 이 버릇을 못 고치죠.😂) 아만다와 아이리스만 해도 갑작스럽게 떠난 여행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인생까지 뒤바뀌곤 하잖아요. 오히려 아주 낯선 곳을 갔을 때, 그때, 비로소 나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말이 있대요. 맞는 것 같아요.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문제를 다른 시선, 다른 생각으로 다시 바라봤을 때 생각지도 못했던 답을 찾게 되기도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주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떠세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만남을 나누다 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삶이 펼쳐질지도 모르잖아요! 그러다 언젠가 세계 어느 곳, 빛나는 트리 앞에서 우리 서로 마주칠지도 모르겠어요. 그럼 우리 반갑게 인사해요. 그리고 함께 크리스마스의 기억을 나누는 것도 좋겠군요! 그렇게 우리의 앞에는 반짝거리는 새로움이 찾아올 거예요.
🎼D-MUSIC
🎧제마's PICK!
출근길에 이 노래를 듣는데 순간 너무 위로받았어요. 우리는 크리스마스를 향해 달려가잖아요. 저는 축제가 끝나고 밀려오는 허망함? 공허함에 꽤 약한 편인데요, 그래서 12월 26일엔 정말 일 년 중 최고로 마음이 텅 비어버리는 것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해요. 하지만, 올해는 달라요. 이 노랫말처럼 여러분과 나눈 이 시간이 위로가 되어 제 인생에 꽤 큰 빛으로 남을 것 같아요. 아만다와 그레엄, 마일스와 아이리스처럼 우리 서로에게 힘과 응원이 되어줄 수 있다면 좋겠어요!✨
🎧키키's PICK!
Sia의 캐럴 곡하면 Snowman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이 노래는 Snowman의 수록곡으로 있는 노래랍니다! Candy Cane Lane은 지팡이 사탕으로 둘러싸여 있는 길이라고 해요. 빨강, 노랑, 분홍 그리고 초록, 주황, 보라, 파란색까지 알록달록 꾸며져 있는 크리스마스가 날 기다리고 있다니! 마치 동심의 세계로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여러분도 메리캘린더와 함께 크리스마스로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여기선 무엇이든지 가능하니까요.🤗
📸D-MOMENT
구독자님, 지난 레터에서 머라이어 캐리의 소송 이야기를 전해드렸는데… 혹시 기억나시나요? 미국의 앤디 스톤이라는 가수가 머라이어 캐리의 대표곡인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자신의 노래와 동명으로 발표하여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고소를 했다는 내용이었죠. 아직 이 소송의 결과는 전해진 바가 없는 것 같아요. (새로운 소식을 알게 되면 바로 알려 드릴게요!😉)
하지만 현지 시각으로 지난 8월 17일, 머라이어 캐리와 크리스마스를 두고 새로운 논란이 일었어요. 바로 머라이어 캐리가 ‘크리스마스 여왕(Queen of Christmas)’ 이란 상표권 등록을 추진한 것인데요, 이에 유명 캐럴 가수들의 반발이 일어나고 있대요. 미국의 유명 캐럴 가수 달린 러브와 엘리자베스 챈은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는 호칭을 독점하고자 하는 머라이어 캐리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어요. 만일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는 호칭이 상표권으로 등록된다면 사실상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표현을 독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거죠. 머라이어 캐리는 출원서에 지난해 빌보드가 자신을 ‘이론의 여지가 없는 크리스마스 여왕’으로 평가했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이에 엘리자베스 챈은 “크리스마스는 모두를 위한 날”이라며 “모두가 그날을 공유해야 하고, 한 명이 소유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어요. 참고로 달린 러브는 1960년대 캐럴 명반 중 하나인 ‘A Christmas Gift for You from Phil Spector’를 발매해 대중의 사랑을 받은 원로가수이며 엘리자베스 챈은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는 앨범 외에 7장의 캐럴 앨범을 발매한 가수예요.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는 한국의 일명 벚꽃 좀비, 벚꽃이 피면 어김없이 차트에 오르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과 같은 크리스마스 좀비로 불리고 있죠.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온다는 걸 이 노래의 차트인으로 느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구독자님도 크리스마스에 이 노래를 들어본 적이 분명 있으실 거예요. 그런 의미에서 크리스마스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마냥 어처구니없는 주장도 아닐 것 같네요.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독점하려는 자세의 상표권 출원은 마냥 좋은 시선으로 보기는 힘들겠어요. 엘리자베스의 말대로 크리스마스는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니까요! 앞으로 이 상표권 출원의 방향이 어떻게 될지 쭉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아,아 말씀드릴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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