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156일이 남았어요!
구독자님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최근에 서핑을 배우러 다녀왔어요. 서핑은 생각보다 험난한 운동이었어요. 생각해야 하는 것도 많았죠. 한 파도에는 한 명만 탈 수 있고, 정면에서 시선을 떼면 안 돼요. 보드 위에 올라갔을 때 딴생각을 하다 바로 바다로 풍덩 빠지곤 했어요. 온몸에 근육통이 오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긴 했지만,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기분이었어요! 집중해서 몸을 쓰는 행위의 매력을 제대로 느꼈어요. 이래서 사람들이 운동을 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어요. 새로운 경험은 역시 좋은 것 같아요. 저는 최대한 모든 것을 경험하자!가 삶의 좌우명이거든요. 겨울에는 스노보드에 도전해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요. 캐럴이 울려 퍼지는 스키장!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레잖아요. 구독자님도 새로운 도전을 해보시는 건 어떠세요? 그냥 그동안 해보지 못한 것, 나는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시도해 봐요. 평생 입지 않았던 핑크색 바지가 찰떡같이 어울릴지도 모르고요, 생각보다 재능있는 분야를 찾을지도 몰라요!
🧑💻D-MOVIE
< 빌리 엘리어트 Billy Elliot>
개봉일자📅 : 2001.02.17.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가족, 코미디
러닝타임⏰ : 110분
시청 가능 OTT📺: 왓챠, 웨이브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우아함의 상징이자 손끝과 발끝까지 표현하는 클래식함이 매력적인 무용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레이스 옷을 입고 무대 위를 사뿐히 날아오르는 발레리나의 모습이 떠오르셨나요? 네, 맞습니다. 바로 오늘은 발레가 주제인 영화를 이야기 해볼까 해요. 심지어 소녀가 아닌 소년, 발레리노의 이야기랍니다. 세상의 편견과 집안의 반대, 가정 형편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날아오르는 소년을 다룬 영화 ‘빌리 엘리어트’ 입니다.
1980년대 영국 북부의 탄광촌. 대처 정부의 민영화 사업에 반해 파업하며 시위에 참여하는 아버지와 형,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와 사는 열한 살 빌리가 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여느 남자아이들처럼 빌리에게 반강제로 권투를 시킵니다. 하지만 권투에는 소질이 없는 빌리는 우연히 발레 수업에 참여하게 됩니다. 빌리는 여자들만 하는 발레라고 하지만 결국 발레에 푹 빠지게 되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빌리의 아버지는 파업 현장에서 빌리가 권투 수업에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체육관에서 발레를 하는 빌리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발레를 반대하는 아버지와 이미 발레와 사랑에 빠진 빌리, 과연 빌리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될까요?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1980년대 영국의 광부 대파업
이 영화는 시대적 배경을 알고 보면 더 좋아요. 빌리의 아버지와 형이 시위에 참여하고 결국 동료들을 배신하고 아들을 위해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아버지 재키의 모습을 더 가까이 이해할 수 있거든요. 광부 대파업은 1984~85년 동안 진행되며 영국 역사상 가장 긴 파업으로 기록되기도 했어요. 당시 영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았고 이를 타파 하기 위해 총리 자리에 올랐던 마거릿 대처가 적자를 내고 있던 석탄 사업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그 때문에 많은 광부가 일자리를 잃고 생계를 위협당했거든요. 이에 광부들은 대대적인 파업과 시위를 벌였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어요. 영화 속 재키와 토니도 결국엔 파업에 실패하고 탄광으로 돌아가게 되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빌리의 행동과 선택에도 많은 영향을 주었답니다. 꿈과 희망을 이루기에 힘든 상황이었지만 결국엔 이겨내는 빌리의 모습이 더 극적으로 표현되는 장치가 되기도 했어요. 보다 실감나게 당시 상황을 느낄 수 있는 이유는 각본가 리 홀(Lee Hall)의 실제 어린 시절이 반영되었기 때문이에요. 리 홀 작가는 어린 시절 영국의 북부 지역에서 자라며 탄광 노동자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거든요. 리 홀 작가는 엘튼 존의 일대기를 다룬 ‘로켓맨’, 영화 ‘캣츠’의 각본을 쓰기도 했고 이후 뮤지컬로 만들어진 ‘빌리 엘리어트’에도 참여했다고 해요.
💃빌리, 넌 춤출 때 어떤 기분이 드니?🕺
극 중 빌리는 ‘춤을 출 때 어떤 기분이 드니?’라는 질문에 ‘모르겠어요, 마치 감전된 것 같아요’라고 대답해요. 구독자님은 몰입의 경험이 있나요? 춤이든, 노래든, 영화든, 공연이든 말이에요. 세상의 소음과 잡생각이 사라지고 오로지 나의 행위 자체에만 집중하는 그런 경험이요. 빌리에게는 몰입의 대상이 춤이었어요. 발레를 하는 그 순간엔 짜릿함까지 느끼는 빌리의 감정선을 보다 보면 살짝 부럽기도 해요. 저렇게까지 몰입해서 사랑할 수 있는 꿈이 있다니! 이를 무아의 경지라고 표현하기도 해요. 최근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와 같은 춤 프로그램이 흥행하면서 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 같아요. 릴스나 쇼츠, 틱톡 챌린지 같이 짧은 춤을 춰서 영상을 올리는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는 요즘 문화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앞서 언급했듯이 이 영화는 뮤지컬로도 제작되었답니다. 춤으로 언어를 대신해 표현하는 장면이 많았기에 뮤지컬이 된 ‘빌리 엘리어트’도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 속에서 춤을 추던 빌리가 실제로 내 눈앞에 있는 경험은 이루 말할 수 없이 감동적인 것 같아요. 해외 작품의 라이브 실황을 녹화한 작품도 있고 국내에서도 한국 빌리를 볼 수 있답니다.(물론 다시 돌아오길 기다려야 하지만요...!) 보통 3~5명의 배우가 주 8회 공연을 나누어 맡게 되는데요, 빌리를 연기할 소년들을 선발하는 과정도 굉장히 길고 복잡하다고 해요. 오디션은 공연 1~2년 전부터 시작됩니다. 독특한 점은 일반 오디션처럼 오디션장에서 선보인 춤과 노래만으로 배우를 선발하지 않는다고 해요. 잠재력이 보이는 후보들을 선발한 뒤 수개월에 걸쳐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최종 후보를 추려나간답니다. 이렇게 최종 선발된 배우들은 ‘빌리 스쿨’에서 발레, 탭댄스, 아크로바틱, 노래, 연기 등 빌리가 되기 위한 훈련 과정을 밟고 마침내 무대 위에 설 수 있어요. 빌리들의 피, 땀, 눈물이 담긴 작품이 아닐 수가 없죠. 아, 참고로 스파이더맨으로 유명한 톰 홀랜드도 빌리 출신이랍니다.
차별과 편견을 이겨낸 그들🌈
세상은 점점 변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자 수리기사가 있고 남자 뷰티 유튜버가 있는 게 마냥 어색한 일이 아닌 것처럼 말이에요. 하지만 빌리가 살던 1980년대는 차별과 편견이 가득했어요. 남자는 강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편견 속에 빌리 역시 다른 남자아이들과 같이 권투를 배우게 되죠. 권투에는 영 소질이 없던 빌리는 우연히 발레 수업을 접하고는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됩니다. 이후 빌리는 결국 무대 위를 힘차게 날아오르는 백조가 되죠. 영화 맨 마지막 장면에서 성인 빌리를 연기한 애덤 쿠퍼는 실제로도 유명한 발레리노라고 해요. 남성 백조로 구성하고 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등 기존의 관념을 깨부순 작품으로 유명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서 백조 역할을 맡았답니다. 그 때문에 영화 속 마지막 장면에서도 백조로 분장한 애덤 쿠퍼가 등장하죠. 세상의 편견과 차별을 뛰어넘고 마침내 발레리노가 된 빌리의 이야기와 아주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가 발레를 한다고?
네, 맞아요. 웹툰 ‘나빌레라’의 이야기예요. 이 웹툰은 드라마화가 되어 박인환 배우와 송강 배우가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쳤어요. 특히 두 사람은 이 드라마를 위해 발레를 실제로 강습 받고 드라마 내에서 고난도의 동작을 스스로 소화하기도 했어요. 박인환 배우는 생애 첫 조연을 맡은 드라마였다고도 하는데요! 극 중 할아버지 발레리노인 심덕출 할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는 와중에도 도전을 해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는 매회 눈물을 훔치며 봤답니다. 특히, 드라마 끝에서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일흔의 덕출이 그렇듯, 당신도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마무리 지었는데 저는 이 문장이 너무 와 닿았어요. 우리가 할 수 없는 건 키즈 모델뿐이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닥뜨려요. 내 마음은 분명한데 세상의 목소리에 흔들리게 되고요. 새로운 취미를 배우고 정해진 길을 잠시 벗어나고 심지어는 휴식을 취하는 것마저도 세상의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어쩌면 세상에 지친 청년들이 많아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이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옛말이 되고 수저의 색깔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이 세상에서 자신의 재능이 충분함에도 이루지 못하고 저버린 사람들이 안쓰러워지지도 하고요. 누구에게나 빌리의 가족 같은 사람들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꼭 가족만이 응원할 수 있는건 아니잖아요? 우리 서로를 위해 마음을 나누어요. 믿음은 돈이 드는 게 아니니까요.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서로의 꿈을 믿어줘 보자고요. 혹시 아나요? 우리가 모여 세상을 만들어나가면 결국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몰라요!
🎼D-MUSIC
🎧제마's PICK!
‘애플’의 TV 광고에서 듣고 반해서 바로 찾아보았던 곡이에요. 언젠가 크리스마스에는 평화만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노래하는 가사가 유독 와닿았어요. 요즘 세상이 참 험난하잖아요? 언젠가 크리스마스엔 전쟁도, 분노도 없는 자유로운 하루가 되길 간절히 바라게 돼요. 정말 언젠가 눈물 흘리는 사람도,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도 없는 크리스마스가 올 것이라고 믿어보려고요.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된 빌리의 이야기처럼 말이에요!(❁´◡`❁)
🎧키키's PICK!
설레고 즐거운 크리스마스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크리스마스 캐럴이지만 어딘가 쓸쓸한 느낌인데요. 크리스마스에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노래예요. 눈이 녹아 사라져 버렸으면 하지만 네가 크리스마스에 와준다면 무엇이든지 준다는 가사가 슬프면서도 따뜻하기도 한 것 같아요. 부쩍 더워진 날씨에 겨울이 더욱 그리워지는데요. 창밖의 화려한 불빛과 눈 내리는 풍경이 생각나는 노래는 어떠신가요.❄️⛄️
📸D-MOMENT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 산타 마을이 있다는 것 아시나요?😮 지난 2년간 코로나 19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개최되었던 산타 마을이 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모두 개방됩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적 요소를 가미한 이색적인 계절 테마형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해요. 여름과 크리스마스라니! 실제로 호주는 여름이 크리스마스잖아요? 이번 분천 산타 마을을 통해 여러 모습의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산타와 SUM 타는 크리스마스’라는 슬로건으로 ‘여름’이라는 컨셉에 맞게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 줄 트리전망대 물총 대전, 산타 캠핑장에서 즐기는 산타 쿠킹 클래스, 핸드메이드 플리마켓 등 주말 이벤트와 더불어 프로그램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이색 거리 공연, 분천 산타 마을 캐릭터들과 즐기는 마칭 밴드 퍼레이드, 비눗방울 쇼 등 다양한 특별 공연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또한, 도착! 미션 드림팀, 찐 산타를 찾아라 등 게릴라성 현장 미니게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품 획득 기회가 제공된대요. 이 외에도 알파카 먹이 주기체험, 자전거 셰어링, 포토 토퍼 인증샷 등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과 산타마을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등이 조성돼 있으며, 산타 우체국, 분천 사진관, 분천역사 승강장, 이글루, 산타클로스 굴뚝 등 마을 곳곳에 산타를 느낄 수 있는 이색 포토존 운영으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고 하는데요! 빨간 코트를 벗고 반팔셔츠를 입은 산타가 맞이하는 ‘2022 분천 한여름 산타마을’은 23일 토요일 개장식을 시작으로 8월 21일 일요일까지 총 30일간 운영된다고 해요. 이번 휴가에는 분천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즐겨보는 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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