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212일이 남았어요!
어쩜 바르게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똑같은 212일이 남았네요. 이렇게 소소한 규칙을 찾으면 뭔가 기분이 좋더라고요.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차 번호판이 휴대폰 뒷자리라던가, 무심코 본 시간이 내 생일이라던가 하는 그런 우연도 좋아요. 우연함에 행복하기- 라고 하니 되게 어려운 것 같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그럼 우리끼리 쉽게 행복할 방법을 찾아볼까요? 제가 먼저 말해볼게요. 음, 오늘 무심코 올려다 본 하늘에서 구름을 본다면 좋은 일이 찾아올 거예요. 만약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라면 더욱더 행복하겠군요. 만약 쨍-하게 맑은 하늘이라 구름이 없다면, 기분 좋은 쾌청함으로 대신 행복하면 되지 않을까요? 작은 일상의 행복을 찾아봐요. 조그마한 행복을 찾아가다 우리의 크리스마스에 다다르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D-MOVIE
< 브리짓 존스의 일기 Bridget Jones's Diary >
개봉일자📅 : 2001.09.01.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멜로/로맨스, 코미디
러닝타임⏰ : 97분
시청 가능 OTT📺: 왓챠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구독자님은 일기를 쓰시나요? 저는 두 개의 일기를 쓰고 있어요. 하나는 5년 동안 매일 주어지는 주제에 대한 생각을 한 줄 쓰는 일기이고 하나는 그날의 감정이나 생각,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일기랍니다. 처음엔 까먹기도 하고 귀찮기도 했는데 지금은 오히려 쓰지 않으면 불안해요.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 날 일기를 꺼내 읽으면 지난날 잊고 있던 감정이나 생각들을 되새길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기록하지 않으면 잊히는 일상들을 기억할 수 있는 거죠. 그때는 심각했던 고민이 돌이켜보면 그렇게까지 힘들어하지 않아도 됐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기도 한답니다. 오늘 왜 일기에 관해 이야기 하냐면요, 크리스마스 영화!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죠. 바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오늘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랍니다!
출판사에서 일하는 32세 미혼의 여성 브리짓 존스는 부모님의 성탄파티에 초대됩니다. 브리짓이 등장하자마자 언제나 그렇듯 결혼은 언제 할 거냐는 낡고 짜증 나는 질문 세례를 받아요. 심지어 엄마는 이혼한 인권 변호사 마크 다아시를 소개해 줍니다. 대화에는 영 소질이 없는 브리짓과 그가 맘에 들지 않는 마크는 브리짓의 뒷말을 합니다. 마크의 뒷담화를 듣고 모욕감을 느낀 브리짓은 올해는 꼭 연애에 성공하기로 다짐합니다. 평소 출판사의 편집장 다니엘 클리버에게 관심이 있었던 브리짓은 결국 다니엘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다니엘과 데이트를 할 때마다 이상하게 마크와 계속 마주치게 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니엘, 마크, 브리짓의 묘한 삼각관계가 형성되는데요. 이 셋의 관계는 어떻게 될지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뻔한 로맨스 속 공감을 주는 스토리
이 영화는 클리셰가 가득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지만 이 영화가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현실적인 장면으로 공감을 주기 때문이에요. 나이, 외모와 같은 것으로 공격받거나 비판받는 여성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그것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내는 브리짓의 당당함에 많은 사이다를 마신 것 같은 쾌감을 느낄 수 있어요. 또한, 결국 꾸며내지 않은 본래의 나를 사랑하는 이를 만나는 결말도 이 영화를 사랑하게 되는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결국, 나 자신을 사랑해야만 온전한 내 모습으로 사랑하고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이 영화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오만과 편견’이 모티프가 되었다고 해요. 실제로 콜린퍼스는 이 영화에서도, 오만과 편견 드라마에서도 마크 다아시 역할을 맡아 연기했었답니다.
😍사랑스러운 매력의 배우 르네 젤위거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르네 젤위거 전성기의 시작이 된 영화라고도 할 수 있어요. 르네 젤위거는 미국에서 태어난 미국 사람이지만 영국 발음을 잘 소화하는 배우로 유명하다고 해요. 실제로 ‘브리짓 존스의 일기’ 촬영을 위해 잠시 영국 잡지사에서 일한 적이 있는데 영국 발음을 너무나도 잘 구사해서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도 하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무리 없이 영국 발음을 소화한답니다. 또한, 브리짓이라는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10kg을 증량했다고 해요. 이후 영화 ‘시카고’ 촬영을 위해 다시 체중을 감량하는 노력을 했다고 하네요. 정말 배우라는 직업은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영화 시카고를 통해 먼저 알게 된 배우였는데요. 백치미 넘치는 섹시한 살인범 록시 하트를 얼마나 잘 소화하는지 몰라요! 춤과 노래 무엇하나 빠지지 않는 그는 20년 개봉한 영화 ‘주디’에서 주디 갈랜드의 생애를 연기했고 2020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배우인 르네 젤위거의 매력을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알게 되셨다면 ‘시카고’, ‘주디’까지 이어서 폭 빠져보시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흥행 보증 수표 ‘브리짓 존스’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2001년 영화라 현재와는 다소 맞지 않는 감성이나 표현들이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로코영화 중 하나로 불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음, 제 생각엔 브리짓이라는 인물의 매력과 겨울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이며 무엇보다 콜린 퍼스와의 로맨스가 너무나도 마음을 간지럽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1편의 마지막 장면에서 눈이 오는 거리에서 코트 안으로 브리짓을 껴안는 마크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고 사랑을 하고 싶게 만든답니다. 이러한 이유들이 ‘브리짓 존스의 일기 - 열정과 애정’,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까지 시리즈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한 것 같아요.
최근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브리짓 존스의 일기’에 대해 언급하더라고요. 마크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느끼고 있던 브리짓이 일기에 마크의 욕을 잔뜩 써놓고 그걸 마크한테 들키잖아요. 하지만 마크는 이해해요. 자기를 잘 모를 때라는 이유로 말이에요. 잘 모르는 사람이 나에 대해 내린 평가에 상처를 받았던 때가 떠올랐어요. 그 사람은 나를 잘 모르기에 잘못된 판단일 수 있다는 생각을 차마 하지 못하고 울고 작아졌던 제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말이에요. 우리가 우리를 먼저 알고 사랑하는 것이 그런 경험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일기는 내가 좋아하는 것이나 내 감정과 생각들을 텍스트로 정리해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 구독자님도 일기로 내 감정을 정리하며 힐링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번 메리캘린더의 추천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였습니다.
🎼D-MUSIC
🎧제마's PICK!
축가의 정석으로 불리는 Can't take my eyes off you입니다. 다양한 버전 중에서도 영화 ‘내가 널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에서 히스레저가 부른 버전을 가져와 보았어요. 이 노래는 브리짓이 마크를 만나는 장면에서 흘러나오기도 했었답니다.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니... 너무나도 로맨틱하지 않나요? 곧 크리스마스를 200일을 앞두게 된답니다. 그날, 나의 사랑을 주고 싶은 이에게 이 노래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난 당신에게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당신이 필요해요. 사랑해요! 하고 말이죠.❤️
🎧키키's PICK!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소재를 통해 사랑을 표현하는 다섯 가지 종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예요. 5가지 사랑의 언어에는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봉사’, ‘스킨십’ 을 말하는데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에게도 이 모든 걸 채워줄 사람이 나타날까?’라는 가사 내용을 담고있어요. 영화 속 브리짓 처럼 진정한 사랑을 찾고 계시다면 이 노래와 함께하시는 건 어떠신가요?💓
📸D-MOMENT
< 크리스마스 씰 >
구독자님은 학창시절 크리스마스 씰을 구매해 본 추억 있으신가요? 저는 초등학생 때 기부도 되고 알록달록한 예쁜 크리스마스 씰이 갖고 싶어서 샀던 기억이 있는데요. 매년 다른 디자인을 보는 재미도 있었어요. 작년에는 MBC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콜라보를 했다고 해요.
결핵 퇴치 기금으로 사용되는 크리스마스 씰이 최초로 발행된 곳은 산업혁명 이후 19세기 말, 덴마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천성이 착하고 어린이를 좋아했던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우체국 직원 아이날 홀벨(Einar Hollbelle)은 당시 많은 어린이가 결핵으로 죽어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습니다. 그러던 중 연말에 쌓이는 크리스마스 우편물과 소포를 정리하면서 동전 한 닢짜리 ‘씰’을 우편물에 붙여 보내도록 한다면 판매되는 동전을 모아 많은 결핵 기금을 마련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국왕인 ‘크리스찬 9세’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마침내 1904년 12월 10일 세계 최초의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게 되었는데요. 그의 소박한 발상이 많은 덴마크인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크리스마스 씰 운동은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하게 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씰 운동은 지금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저도 추억 속에 있던 크리스마스 씰에 관심을 둬보려고 해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