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1년 내내 크리스마스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메리캘린더입니다. 여러분의 메일함에 2주에 한 번 찾아가 함께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려고 해요. 우리와 함께 매일 매일이 설레는 날들이길 바라요!🥰
🗓D-DAY
크리스마스까지 앞으로 86일이 남았어요!
얼마 전 방탄소년단 ‘Yet To Come’이라는 노래의 “난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었다 해. A new chapter, 매 순간이 새로운 최선”이라는 가사가 마음으로 훅 들어오더라고요. 살면서 여러 가지 세상의 일을 겪게되고 꿈, 목표, 생각 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변화하죠. 하지만, 세상엔 변함없는 것들도 있어요. 선善, 정의 같은 옳다고 여겨지는 것들을 포함해서요. (그러길 바라는 것들일 수도 있겠지만요.)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에 맞추어 최선을 다해 발전하고 노력하고 나아가요. 그 과정에서 변질되고 빛바랜 변함은 없길 바라면서요. 저는 메리캘린더와 함께 매주 글을 쓰고 구독자님을 만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한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바라고 있어요. 크리스마스는 행복하고 즐거운 것, 설레는 것 자체로 존재하기를, 그리고 다가올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변함없기를! 제발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D-MOVIE
< 소공녀 Microhabitat>
개봉일자📅 : 2018.03.22.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드라마
러닝타임⏰ : 106분
시청 가능 OTT📺: 왓챠, 넷플릭스, 웨이브
출처 : 네이버 영화 정보
구독자님을 행복하게 하는 것 세 가지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그 세 가지를 지키기 위해 하나를 포기하라고 한다면 어떤 것까지 포기할 수 있으신가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합니다. 작게는 점심 메뉴부터 어쩌면 일생일대의 선택을 앞두게 된 사람에겐 어떤 기준이 존재하죠. 사람마다 다른 이 ‘기준’은 누구에게는 금액일 수도, 누구에게는 만족감, 성취 같은 감정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그 선택을 타인이 무작정 비난할 수는 없다는 거겠죠. 그 사람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오늘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든 자기 행복을 위해 선택을 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선택과 행복, 그리고 겨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영화 ‘소공녀’입니다.
담배와 하루 한 잔의 위스키, 남자친구 한솔만 있으면 행복하다는 미소. 미소는 가사도우미로 생계를 이어 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엔 월세가 오르더니 그 다음해가 되자마자 담뱃값까지 올라버립니다. 버는 돈은 그대로인데 들어가는 돈은 더 많아지는 현실에 미소는 결심합니다. 집을 포기하자! 집이 없어진 미소는 대학 시절 함께 밴드 활동을 했던 친구들을 하나하나 찾아가 재워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저마다의 삶에 지쳐있었죠. 특기를 살려 밥도 먹이고 청소도 해주며 오히려 친구들을 위로하고 떠나는 미소. 그러나 여전히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남자친구인 한솔은 웹툰 작가의 꿈을 포기하고 돈을 벌기 위해 외국으로 떠나고 위스키까지 가격이 오르고 마는데요.
과연 미소는 자기 행복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까요? 영화 ‘소공녀’에서 확인하세요!
🏠집은 없지만, 생각과 취향은 있어!
요즘 친구들과 모이면 제일 많이 하는 말은 “우리 이렇게 해서 언제 집사냐?”입니다. N포세대라는 말을 좋아하진 않지만, 자연스레 포기하게 되는 것들이 생기니 마음이 씁쓸하더군요. 입고 먹고 쓰는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지만 정작 월급은 그대로인 현실이 슬프기도 하고요. 영화 속에서 갈 곳이 없어진 미소가 집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아요. 볕 잘 들고 안전하고 튼튼하고 깨끗한, 최소한의 조건이 갖춰진 집에서 살기 위해선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살아야 한다니... 정말 슬프면서도 소름이 돋았어요. 어쩌면 나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요.
‘소공녀’를 연출한 전고운 감독은 서울에서 자기 공간을 가지기 위해 사람들이 포기하고 사는 것이 많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래서 포기하는 것 자체를 선택할 수 있는 사람, 내가 뭘 좋아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인 주인공 미소를 존경한다고 말했어요. 솔직히 미소의 선택은 현실적인 선택이라곤 할 수 없겠죠. 하지만, 그 모습에 위로가 되는 건 왜 일까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지켜내기 위해 타인의 시선은 생각하지 않을 수 있는 용기가 어렵기 때문이겠죠? 저 역시도 미소의 선택에 쾌감을 느끼기까지 했어요. 행복을 위해 포기라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미소가 부럽기도 하고요.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그리고 <페르소나 : 키스가 죄>
PIR 지수란 Price to Income Ratio의 약자로 연평균 소득을 반영하여 특정 지역 또는 국가 평균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 것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버는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아서 주택을 산다고 했을 때, 얼마나 걸리는지를 계산하는 거죠. 서울의 PIR 지수는 12.4년이래요. (2022.09.25 기준) 약 13년 동안 버는 돈을 하나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한 채 살 수 있다는 거예요. 이 또한 3분위 소득 가구, 3분위 평균 주택 가격을 기준으로 했을 때의 이야기랍니다. 전고운 감독은 서울에서 20년, 30년 동안 열심히 일해도 마음 편하게 살 자기만의 집을 구하기가 힘들고 어느 날 갑자기 물가가 이천 원이나 오른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대요. 그 생각들로 ‘소공녀’를 만들었답니다. 영화 ‘소공녀’에서는 단순히 주거 문제뿐만 아니라 가부장제, 이혼, 치열한 현대인의 삶 등 사회 속 다양한 문제와 이야기를 블랙코미디로 표현했어요.
전고운 감독의 또 다른 작품 <페르소나 : 키스가 죄>에서는 권위적이고 위선적인 가부장제 모순을 표현했는데요.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를 고등학생 ‘한나’와 ‘혜복’이가 복수를 하는 단편영화입니다. <페르소나 : 키스가 죄>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어요! 참고로 페르소나 프로젝트는 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 감독이 페르소나 아이유(이지은)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풀이한 4편의 단편영화 프로젝트입니다. 가수이자 기획자인 윤종신님이 기획한 프로젝트라고 해요.
🚐이것도 삶의 방식인 걸 <노매드랜드>
집 없이 살아가는 미소를 보니 다른 영화가 하나 떠오르더라고요. 바로 클로이 자오 감독의 ‘노매드랜드’입니다. 93회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기도 했죠. 유목민을 뜻하는 노매드 Nomad가 제목인 것처럼 벤 하나로 길 위에서 살아가는 노매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실제 노매드족들이 출연하기도 했어요. 주연인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소름 돋는 연기력을 통해 노매드의 삶을 완벽하게 표현했답니다. 자기 행복을 찾아 떠난 이들과 미소는 닮은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갈 데가 없는 것이 아니라 여행 중이라고 말하는 모습까지도요.
소공녀, Microhabitat👒
‘소공녀’는 동명의 소설이 있어요. ‘비밀의 화원’ 작가이기도 한 프랜시스 호지스 버넷이 썼답니다. 대략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부잣집 딸이었던 세라 크루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무시당하고 학대당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끝까지 잃지 않고 살았고 결국 아버지의 친구가 세라를 찾으며 다시 부자의 삶으로 돌아가는 내용입니다. 세라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소녀로 신분에 상관없이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었어요.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품위와 성격을 잃어버리지 않고요. 집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소의 모습이 세라와 많이 닮은 것 같아요. 이 영화의 영어 제목은 ‘Microhabitat’인데요, 해석하면 미소서식지예요. 미소라는 주인공의 이름과 집을 이야기하는 영화 내용과 찰떡이라는 생각이 들죠? 미소는 친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인물이잖아요. 소리 없이 빙긋이 웃는 웃음이라는 뜻의 단어인 미소가 생각나기도 해요. 잔잔히 마음을 울리는 따뜻한 웃음이 떠오르거든요.
미소의 또 다른 이야기🎬
영화를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죠. 아니, 왜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해보지도 않고 담배와 위스키를 위해 포기하고 살지? 아무리 행복이 우선이라도 말이야! 하고요. 원래 시나리오에서 미소는 회사 생활도 해봤고 심지어는 푸드 트럭도 해봤다고 해요. 미소가 항상 지니고 다니던 금전함에 푸드트럭에 대한 힌트가 숨어있답니다! 다니던 회사에서는 성희롱도 당하고 일도 맞지 않았기에 자기 행복을 위해 그만두었대요.
영화의 결말에도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영화에선 백발의 미소가 텐트 생활을 하는 모습으로 끝이 나지만 원래 시나리오에서는 독일로 가서 집을 구하고 여전히 담배와 위스키를 즐기는 모습으로 끝이 났었대요. 하지만 이 모습이 관객들에게 자칫 도피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서울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결말로 수정됐어요.
또 다른 결말로는 자이언티의 ‘눈’ 뮤직비디오가 있어요. 이 뮤직비디오는 전고운 감독의 남편인 이요섭 감독이 상상한 결말이랍니다. 영화의 끝에 바에 앉아 가격이 올라버린 위스키 한 잔을 마시며 창밖을 바라보던 미소가 눈이 내리는 걸 바라보는 장면이 있잖아요? 아마도 눈을 함께 보기로 미소와 한솔이 약속했었나 봐요. 뮤직비디오에서는 한솔이 등장해요. 미소에 편지를 쓰고, 미소의 옷과 함께 춤을 추고,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라는 시집이 보이는 연출에서 미소가 세상을 떠났음을 느낄 수 있어요. 행복해 보이던 미소가 세상을 떠나다니! 미소가 행복하기만을 바랐던 관객으로서 이 결말은 애써 모르는 척하고 싶기도 해요.
자이언티의 노래 ‘꺼내먹어요’에서는 이런 가사가 나와요.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을 거야’. 집에 있는데 집에 가고 싶다니? 그래서 생각했죠. ‘집’이란 단순한 공간의 의미를 넘어 나에게 안정을 주는 안식처라는 의미가 더 강한 것 같다고 말이에요. 그래서 나에게 안정과 행복을 주는 곳이나 것이 있다면 그게 꼭 집이 아닐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미소가 살아가는 이유이자 행복은 집이 아니에요. 담배와 위스키 한 잔 그리고 남자친구죠. 구독자님에게 처음에 드렸던 질문 기억나시나요? 구독자님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 세 가지. 만약 떠오르는 게 없다면 한 번 찾아보자고요. 내가 어떤 걸 많이 하는지, 어떤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그리고 상상해 봐요. 과연 그것을 위해 내가 포기할 수 있는 건 무엇인지! 그러면 스스로에 대해 좀 더 알게 될 수도 있을거예요.
🎼D-MUSIC
🎧제마's PICK!
흥겨운 멜로디와 달콤한 가사가 마음을 설레게 하는 캐럴입니다. 제목부터 매일 크리스마스라니! 미소에게 담배와 위스키, 남자친구가 행복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면 저는... 수많은 것들 중에 고르긴 힘들지만 단 하나 확실한 건 크리스마스인 것 같아요. 그렇기에 레터를 만들고 글을 쓰고 있죠. 사실 매일이 크리스마스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저와 구독자님에게는 행복한 일들이 더 많은, 그래서 잠에 들 때 걱정 없이 잠들 수 있는 날들이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키키's PICK!
실제로 테일러가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에서 살았던 기억을 소재로 만든 노래예요. 뮤직비디오는 테일러의 유년기 홈 비디오 영상이랍니다. 뮤직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저도 모르게 미소를 짓고 있더라고요. 노래가 나온 당시 “I actually did grow up on a Christmas tree farm. In a gingerbread house, deep within the yummy gummy gumdrop forest. Where, funnily enough, this song is their national anthem.” “저는 사실 크리스마스 트리 농장에서 자랐어요. 맛있고 끈끈한 젤리가 가득한 숲에 있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많은 집에서요. 뜻밖이겠지만, 이 노래가 그들의 애국가인 곳이에요.”라는 게시물을 남겼는데요. Christmas Tree Farm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테일러의 애정이 듬뿍 담긴 노래랍니다. 어릴 적 크리스마스 기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소중한 기억이 담긴 노래를 들으며 오늘도 크리스마스 같은 하루가 되길 바라요.
📸D-MOMENT
루돌프 사슴코는 ~ 사실 사슴이 아니었다?
구독자님은 캐럴, 동요하면 떠오르는 노래가 있나요? 저는 제일 먼저 이 노래가 생각나요. “루돌프 사슴코는 매우 반짝이는 코. 만일 네가 봤다면, 불 붙는다 했겠지~”하는 ‘루돌프 사슴코’요! 반짝이는 코를 가졌다는 이유로 왕따까지 당했던 루돌프가 결국 산타의 눈에 띄어 썰매를 끄는 리더가 되는 이야기의 노래죠. 그거 아세요? ‘루돌프 사슴코’는 사실 노래가 아니었대요.
1930년대의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위해 색칠 놀이책을 대량으로 구매해 연말에 백화점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나눠주곤 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색칠 놀이책을 구매해서 나눠 주는 것보다 더 경제적인 방법을 찾게 됩니다. 몽고메리 워드 백화점은 직접 동화책을 제작해서 나눠주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홍보 효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백화점의 카피라이터이자 말도 재미있게 잘하는 로버트 메이에게 동화책 제작을 맡깁니다.
크리스마스를 대표하는 산타와 순록, 썰매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산타 썰매를 끄는 순록의 이야기를 쓰기로 한 로버트 메이는 안데르센의 ‘미운 오리 새끼’를 좋아하기도 했고 왜소하고 부끄러움이 많았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약자에 대한 이야기를 쓰기로 했어요. 또한, 짙은 안개가 끼는 시카고에서 밤에 산타가 썰매를 끌기 위해서는 빛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에 소외된 순록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빛이 나는 코를 가졌다는 설정을 하게 됐대요. ‘루돌프’라는 이름은 산타가 주인공인 동화 ‘성 니콜라스의 방문’의 썰매를 끄는 순록들과 겹치지 않는 이름으로 정하려다가 탄생했다고 해요. 상사가 빨간 코는 주정뱅이가 떠오른다며 반려하기도 했었는데요, 미술팀과 함께 자신이 상상한 빨간 코를 가진 순록의 모습을 그려서 상사를 설득했고 마침내 우리가 아는 빨간 코를 가진 사슴, 루돌프가 탄생하게 됩니다. 이 동화는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해요. 지금도 모두가 아는 사슴이니 당시엔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죠? 이후 세계 2차 대전으로 종이 수급이 어려울 때도 잠시 발행이 중단됐다가 다시 발행할 정도였다고 해요. 우리가 아는 동요는 이 동화를 바탕으로 로버트 메이의 매부인 조니 마크스가 만들었답니다. 당시 빌보드 차트 1위를 하기도 했대요.
로버트 메이는 아이들은 작은 사람, 사회적 약자로서 상대적으로 강한 어른들의 틈 속에서 성장하며 자연스레 약자나 소외된 주인공에게 보다 쉽게 감정을 이입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또한, 그렇기에 루돌프가 당당히 썰매를 끌 때 아이들은 마치 그 썰매에 함께 타는 셈이라고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런 동화들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그런 이야기들 말이죠. 아니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는 것도 좋겠어요. 루돌프처럼 아이들에게 응원과 따뜻한 세상을 알려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보자고요!
출처 :
크리스마스 광고를 위해 탄생한 루돌프 사슴코 ㅣ 산타 할아버지의 빨간 코 순록 ㅣ 세계사 ㅣ 미국 (눈숑눈숑 역사 탐방 - 스캔들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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