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에 관한 고찰#11]INTP를 보며 ENTJ가 느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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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꼭 소화해야하는 심리학 용어!

짧은요약!

1. INTP는 생각이 많지만 표현력이 풍부하지는 않아서 종종 오해가 생기는 편이다.

2. INTP가 당신을 선택했다면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바쁘신 분들은 이것만이라도 놓치지 마세요!!

다양한 관점에서 날카로운 시각을 가진 INTP

이번 화는 INTP 유형에 대하여 정리해보고자 한다. INTP 유형은 처음 봤을 때의 이미지는 내 유형과 비슷할 것 같은데 "차갑다 or 날카롭다"로 비칠 가능성이 크다. ENTJ가 전체를 지휘하기 위해 어떤 것이든 집중해서 보려고 하다 보니 생기는 눈빛이나 표정들이 있다. INTP는 지휘하기 위해서라기 보다는 어떤 정보가 들어왔을 때 잘 듣고 분석하고 싶어하므로 집중하다 보니 ENTJ와는 조금은 다른 면에서 "차갑다"라고 느껴지는 것 같다. 사실 NT 유형이 표정 변화가 많이 없어서 무표정일 때 화가 난 것 같다고 오해하는 것도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그건 이 유형의 사람들은 생각이 많다는 점이다. 내가 세상을 잘 살아가기 위해서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분석하고 자신만의 규칙이나 기준을 정하기 위함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고 해서 매 순간 결정하기 위해서 분석하는 것은 아니다. 정보나 조언을 수용하면서 충분히 생각하고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생각이 많은 게 아닐까. 그래서 이들은 자기 생각에 확신이 있는 것들 위주로 대화를 진행해 나가기를 원하는 것 같다.

INTP와의 대화에서 내가 느낀 점은 이 유형은 규칙과 관계, 의미를 찾는 것들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가, 좋은 결혼이란 무엇인가 등 내면을 깊게 들여다보고 이해할만한 주제부터 자신의 관심사에 대해서도 그게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는 것 같다.

ENTJ인 내가 본 INTP유형의 특징

MBTI 빙고판에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INTP의 특징을 적어보려고 한다.

1. 공감하지만 지지하지 않음, 양면을 보려고 노력하는 편

INTP 유형의 특징은 타인의 고민이나 생각을 잘 듣고 가능성이나 관계를 찾으려 하다 보니 감정에 대한 공감보다는 논리적인 추론을 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다 보니 한 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쉽게 조언하거나 공감하지는 않는 편이다. 양쪽의 이야기를 다 듣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INTP에 편들어 달라고 하면 잘 들어주지 않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 일 것이다.

2. 틀에 박힌 일상 싫어함

INTP의 또 다른 특징은 규칙적으로 똑같은 것들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끼기 어려워하여 ENTJ인 나와는 다르게 루틴을 만들어 놓지는 않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기는 어느 정도의 계획과 루틴은 있지만 그것이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에 들어갔을 때는 달라지는 것 같다. ENTJ인 나는 계획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유형이고 심지어 개인적인 영역에 들어가서도 계획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진짜 심하면 1시간 단위로 짜는 때도 있다;;; 그렇지만 INTP 유형은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서 일정을 조율하고 실천하는 편인 것 같아 일정이 유동적인 편인 것 같다.

3. 지나치게 솔직함

INTP의 유형의 사람들은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들을 선호하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나도 솔직하게 말해주거나 말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나는 그 상대방이 변화했으면 좋겠다고 느껴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렇지만 INTP의 유형은 설득보다는 자기 생각을 전달하는 데 집중하는 것 같고,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싶어서이지 않나 싶다.

ENTJ의 솔직함이란 그 사람의 변화를 위해서 하는 것이고 INTP는 있는 그대로의 정보전달을 위한 솔직함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엔티제와 같은 NT 기능을 쓰는 인팁!

다른 유형과 인팁의 대화에서 진심을 알기 전까지는 솔직함으로 인해 오해들이 생긴다. 쓰는 단어나 말투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불편할 수 있다. 여과 없이 생각을 전달하다 보니 상처받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나의 경우에는 그 솔직함이 크게 불편하게 다가오지는 않는데 그게 아마 인팁과 같은 NT의 심리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NT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나 논리적, 이성적 대화를 선호하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잘 맞아서 그런 게 아닐까? NT들의 대화는 주로 '이게 정말 좋은 것인가,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가지고 대화를 해나가다 보니 좀 진지하다. 사실 심각하게 대화하는 경우는 드문데 표정 변화가 많이 없이 이야기를 하다 보니 외부에서는 심각한 토론을 하는 줄이해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나와 차이라면 인팁은 조용하게 상황을 관찰하고 필요할 때 조언하거나 대화에 참여하는 편이라면 나는 상황을 판단하고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면 개입하기 위해서 솔직함을 이야기하는 편이지 않나 싶다.

IP는 관조를 주로하고, EJ는 추진을 기반으로 하다 보니 여기에서 나와 인팁의 차이가 나는 것이라 정리해볼 수 있다.

상황을 지켜보는 경우가 많은 인팁이 관계에 집중하기 시작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잘 끼어들려고 하지 않는 성향이라 개입을 한다는 것은 대상에게 애정과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좋다. 특히 선물까지 한다면 정말 친해지고 싶거나 인팁의 관점에서 좋은 사람이라고 받아들여져서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