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미야씨라고 합니다.
이 뉴스레터는 도쿄에서 외항사 마케터로 일하는 미야씨가, '리얼 비즈니스 일본어' 팁을 나누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책으로는 알 수 없는 늬앙스나 센스 있는 일본어 표현을 다루고 있어요!
이 페이지에서 미야씨는 어떤 사람이고 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는지 소개해 볼게요!
미야씨는 왜 일본어를 공부하게 되었을까
바야흐로 10여년 전, 미야씨가 대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요즘은 학벌의 중요성이 예전만큼 크지 않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취업에 학벌은 매우 중요한 요소였죠.
이름있는 학교가 아니였던 미야씨는 일본 유학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만들려고 했습니다.
부모님의 지원 덕분에 오사카에 1년간 어학 연수를 다녀 올 수 있었고, 그동안 JLPT 1급을 취득하며 일본 대학 입시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2008년 리먼 쇼크로 엔화 가치가 급등... 더이상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받는 것은 죄송스러워 유학의 꿈은 접을 수밖에 없었어요🥲
대신, 다니고 있던 대학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다시 한번 유학의 기회를 노렸습니다.
많은 준비 끝에 일본 도호쿠 대학교로 부터 기쁜 합격 연락을 받고, 이제 꽃 길만 기다리며 출국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국 2주 전, 날짜도 또렷이 기억합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도호쿠 지역을 덮치며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손에 넣을 수 없었던 유학 기회.. 저와 일본 유학은 결국 인연이 없었던 걸까요.
지금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지만, 당시에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안 풀리나’라는 고민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일본어가 미야씨에게 가져다 준 선물들🎁
비록 일본 유학은 단념했지만, 그 과정에서 가지게 된 ‘일본어’ 라는 무기는 제 삶에 많은 경험과 기회를 선물해주었습니다.
일본어가 가능해지자 '혼자 일본 여행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JR패스 한 장 끊고 훌쩍 오사카에서 홋카이도로 철도 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막상 여행을 떠나 나와보니 학벌이나 스펙 같은 콤플렉스들은 외국으로 나오는 순간 아무 상관이 없었고, 처음으로 ‘나를 얽매던 환경’에서 벗어나, ‘온전한 나’로서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해주었어요.
여학생 혼자 여행을 하니, 사람들은 신기해 했고, ‘어디서 왔냐, 왜 여행하냐’ 고 묻곤 했는데, 제가 어떤 배경을 가졌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그때 알게 되었어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오면 나를 얽매던 것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꿈 꿀 수 있다는 것을요!
‘학벌/스펙 상관 없이 외국에 살며 일해보고 싶다’ 의 꿈은 일본 워킹홀리데이 기회를 통해 실현하게 되었어요.
우연히 알게된 일본 공항 지상직 일이 저의 일본에서의 첫 직장 생활 이였습니다.
되돌아보면 당시엔 거창한 커리어 계획 같은 건 전혀 없었고, 비행기를 가까이에서 실컷 보고, 동경했던 항공사 유니폼을 입고, 공항에서 일하는 것이 마냥 좋았어요.
「経験は財産 (경험은 재산이다)」라고 하죠?
거창한 계획 없이 시작한 항공사 일이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일본의 서비스 마인드와 정중한 일본어를 익힐 수 있었고, 이것이 계기 되어 ‘일본어 X 여행업계’ 라는 저의 커리어 여정이 본격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어 실력 덕분에 얻게 된 커리어와 그 여정에서 얻은 경험과 기회들은 저를 많이 성장시켜주었습니다.
만약 일본어를 공부하지 않았더라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 입니다.
일본어에서 중요한 것 - 품격
구독자님은 일본인과 업무 대화를 나눠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일본인은 참 친절하고 정중하다는 인상을 받으셨을 거예요.
그런데 그 것 아시나요? 일본인들도 은연중에 우리에게 그런 매너를 기대할 수 있답니다.
이전에 미야씨가 처음 일본에서 공항 지상직 일을 시작했을 때, 일본어도 서툴고 경어도 몰라서 무시 당했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요 (아래 컬럼👇)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영어와는 다르게 일본어는 의미만 전달 되면 되는 언어는 아닌 것 같아요.
제가 경험한 일본인들은 섬세하고, 言葉遣い(말투) 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언어 습관으로 사람의 품격을 나누곤 합니다.
특히, 말투가 거친 사람은 하대 당하기 쉽고, 말투가 고급스러우면 대우도 그만큼 좋아집니다.
간혹 한국식으로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해서 말할 때, 표현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 "그러므로" 라고 표현하기 위해「だから」를 쓰거나
- "전화해주시겠습니까" 라고 표현하기 위해「電話してくれますか」
라고 말할 때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사는 것도 아닌데 의미만 통하면 되지!' 라고 생각하실 수있지만, 일본인에게는 이 표현들이 "그니까", "전화줘요" 라고 격의없게 들린답니다.
단지 늬앙스를 몰랐을 뿐인데, 괜히 상대방에게 불호감을 주고 손해를 본다면 억울하지 않나요?
미야씨가 일본에서 직장을 구하고, 살아 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일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내 편으로 만드는 말 센스에 있었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미야씨 일본어' 뉴스레터💌는 같은 말도 예쁘고 품격있는, 센스있는 일본어 콘텐츠를 다루고 있습니다.
콤플렉스를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일본어 공부가 미야씨에게 소중한 경험과 기회를 선물해주었듯이, 구독자님께도 최선의 기회가 찾아 올 수 있도록, 진심을 담아 콘텐츠를 전하려고 해요!
특히 비즈니스 상황을 중심으로 한 실전 일본어 표현, 꼭 알아두어야 하는 매너, 비즈니스 일본어 메일 팁 등 미야씨가 경험하여 알게된 노하우들을 마구마구 풀어내려고 해요!
화요일 8시에 찾아 뵙겠습니다!👋
구독하시고 같이 즐거운 여정을 그려나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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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미야씨 Miya.C
미야씨의 씨는 '클래스'를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