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의 여행자, 진선주(4) - 다가올 또 다른 여행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오늘은 6월의 여행자, [진선주]님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어떤 여행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모아의 네 번째 이야기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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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6월의 마지막 주가 찾아왔어요. 마지막으로 다가올 여정에 관해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다가올 여행지는 어느 곳을 염두에 두고 있나요?

바로 다음 여행지는 [디지털 노마드] 대상지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여행과 함께하는 삶을 꿈꿨기에 30대 이전엔 꼭 프리랜서로 전향하고 싶었어요. 그 자리에 온 지금, 해외에서 일 해볼 기회가 온 거죠.

다만, 여행하면서 일을 병행할 수는 없다고 뼈저리게 느꼈어요. 멕시코에서 의도치 않게 한 프로젝트의 마무리 작업을 병행하였었는데 정말 쉽지 않더라고요. 시차로 인한 연락 문제도 그렇고(이미 양해를 구해놨지만), 다음 날이 도시를 이동하는 날이면 교통편, 숙소를 알아봐야 하는 시간상의 문제와 호스텔에 지내면 로비에 11시까지만 있을 수 있다 보니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쉽지 않음을 느꼈어요. 

그 결과 '여행'과 '디지털 노마드'를 분리하여 떠나자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여행'을 갈 때는 휴가처럼 딱 '여행'에 집중하고, '디지털 노마드'로 떠날 땐 평일에는 일에 집중하고 주말에만 놀아보자! 라는 마음으로요. 디자인 일은 기획자와 많은 이야기가 오가기 때문에 한국과 시차가 크지 않고, 몇 주 이상 오래 머물어도 돈의 부담이 덜한 동남아로 떠날 것 같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곳 중 정말 가보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가고 싶은 곳들이 정말 많지만, 새로운 대륙을 밟아보고 싶어요. 저에게 미지의 땅과 같은 곳, [아프리카]로요. 몇 년부터 정말 아껴 놓은 여행 테마가 있었거든요. 

마다가스카르에 가서 바오밥 나무를 보고 이집트로 가 사하라 사막을 가는, 바로 '어린왕자'와 함께하는 여행을 실현해 보는 일이요.

본업이 창작에 근접해 있다 보니 주기마다 꽂혀있는 단어가 있어요. 특히 쿠바에 가기 직전이었던 2019년, 비행기표 문제와 여러 개인적인 일로 엄청난 스트레스가 있었는데 '동심'이라는 키워드로 꽤나 큰 위로를 받았었어요. 꽤나 강렬하게 그 키워드에 꽂혀 있던 상태라 작업하는 디자인도, 읽었던 책도, 글을 쓰는 주제도 모두 동심과 관련된 것들이었죠. '빨간머리앤', '어린왕자', '나의 어릴 적 동심의 경험'... 등등. 그중 초등학교 때 이후로 15년 만에 마주한 어린왕자의 모습은, 어른들의 말처럼 정말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어린왕자의 말을 새기고,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아프리카를 마주하고 싶어요. 아마 당장 다음 여행에 아프리카로 떠날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빠르면 내후년에 갈 생각을 하고 있답니다.

디지털노마드도, 아프리카 여행 이야기도 너무나 기대되네요! 다음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 :)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 또한 다가올 여정을 준비하고 있을 터인데요, 독자분들을 위한 선주님만의 여행 꿀팁을 공유해 줄 수 있나요?

당연하죠, 저만의 여행 꿀템 여행 전•중을 기준으로 아낌없이 공유해 드리고 싶어요!

🍯 여행 준비 시, 꿀팁!

🍯  여행 도중, 꿀팁!

마지막으로 선주님에게 여행이란 어떠한 존재인가요?

여행이란 행위는 저만의 도피처이자, 취미이자, 이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을 비로써 깨닫게 해주는 것이에요.

인생이 너무나 무료하거나 반대로 너무나 버거울 때 현실을 잠시 잊게 만들어 주는 공간이 되어주고, 사람 간의 관계가 덧없게 느껴져 매번 불만이 새어 나올 때 여행에서 만난 인연들의 환대를 통해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사람으로 위로받게 해주고, 그로인해 저 또한 지나치는 이들을 환대해 줄 수 있게 되었어요. 또한, 환경과 인프라가 불편해도 여행을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일이 완전히 꼬여도 여행을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조급한 성격에 유연함과 관대함을 얻고, 평생 추억할 수 있는 순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 버렸죠. 그리고 여행이 완벽하지 않아야 얻을 수 있는 인연과 경험을 온몸으로 느끼며 '실패'라는 경험이 전혀 두려워지지 않게 되었고요.

여행을 기록하게 되면서 글과 사진이라는 좋아하는 것들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외에 여행을 위해 면허를 따고, 여행을 위해 스페인어를 배우고. 무언가 하고 싶은 것들이 더욱 넘쳐나게 되었어요. 어린 날처럼, 설렘을 잃지 않게 되어 버렸죠. 사람이든 직장이든 너무 그 하나만 바라보고 살면 그것을 잃었을 때 허망함이 너무나 크잖아요, 여행은 제가 멈추지 않는 한 잃어버리는 형체가 되어주진 않으니깐요. 

애정하는 만큼 설렘이 빨리 달아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천천히 그리고 한 나라씩. 아쉬울 때 떠나 다음 여행을 지속 꿈꾸는 삶이 이어지길 스스로에게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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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여행자는 누구일까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저 또한 기대됩니다 :)
설레는 마음으로 목요일에 만나요!

*뉴스레터에 사용되는 사진의 저작권은 인터뷰이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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