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의 여행자, 손성우(1) - 습관적 여행의 시작

오늘도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뜨거운 햇살, 습한 공기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싶은 7월이 찾아왔습니다🌊

7월부터는 새로운 여행자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는데요,
이번 달의 여행자는 누굴지, 어떠한 재미난 여행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7월, 한 달간 이야기를 펼칠 두 번째 여행자는
손성우 여행자입니다.

그의 여행 이야기들을 모아, 지금 바로 move or a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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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자를 만나 뵙게 되어 반가워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지금까지 거쳐온 여행지를 소개해 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천호동 [대팔이네]라는 곱창집의 매니저, 손성우입니다. 대팔이네와의 일 인연은 여행에서의 우연한 만남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의 여정은 일본으로 시작해 대만, 필리핀, 15개국의 유럽, 두바이, 7개국의 아프리카, 5개국의 동남아, 몽골, 4개국의 아메리카 여행으로 총 37개국을 지나왔습니다. 

여행에서의 만남이 일로 이어지게 된 인연이라.. 너무나 영화 같은 만남인 것 같아요. 본격적인 여행 이야기를 들어보기 전, 잠시 들어볼 수 있을까요?

5년 전, 이집트에서 혼자 여행하던 도중 길바닥에서 만난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되었어요. 우연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여행 메이트로서 3달간 아프리카 종단을 함께하였고, 여행이 끝난 이후 형(대표님)이 사업을 시작한 곳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여행을 사랑하고, 호랑이띠라는 공통점을 가진 대표님과의 만남은 저에게 크나큰 인생의 전환점이었어요. 여행이 좋아 떠난 여정에서 인생의 멘토와 같은 대표님을 만나고 일까지 이어지게 되어 감사함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매장에서는 저희의 정체성이 녹여진 '호랑이'와 함께했던 수많은 '여행 사진'이 놓여 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해 볼게요! 여행의 첫 시작은 언제부터였나요.

첫 여행은 정말 평범했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 딱 20살이 되자마자 남들 다 가는 일본 오사카를 3박 4일간 다녀왔어요. 친구들을 따라 멋모르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해외여행에 대한 큰 흥미는 없었던 상태였어요. 그러고 대학교를 중퇴하면서 혼자 즉흥적으로 대만, 필리핀을 다녀왔었는데 이때부터 '재밌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흥미와 더불어 단기 여행만을 다니다 보니 ‘장기 여행을 하면 더 재밌지 않을까?'라는 호기심이 들어 첫 배낭여행이자 장기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셨는데 본격적인 여행의 활동이 시작된 계기가 있었을까요?

첫 배낭여행이자 장기 여행이 습관적 여행의 시작점이 되어주었어요.

20살의 12월, 알바를 미친 듯이 해서 모은 300만 원으로 배낭을 멘 채 런던으로 떠났어요. 30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장기간 유럽 여행을 하기에는 부족한 경비였음에도 불구하고 무려 3달간 15개국에 머물 수 있었어요. 당시 바나나 2개로 하루를 버티면서 여행했었는데 정말 여행에 대한 열정과 모험심 하나로 가능했던 일이었던 것 같아요. 숙소는 무조건 호스텔에서 지내고, 나라 이동은 편안한 기차 대신 장시간을 타야 하는 플릭스 버스로 나라를 거닐었어요. 특히나 버스를 타고 지역에 도착했을 때 영문도 모르는 외딴 도로에 여행자를 던져주는 황당한 일들도 비일비재하였었죠.

당시엔 유심마저 저에게는 사치였어요. 오로지 와이파이를 전전하며 여행지를 알아보고 다녔어요. 고생을 많이 한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여행에 대한 재미와 애정이 더 커지게 된 계기가 되어주었죠. 이 여정을 시작점으로, 현재의 일을 하기 전까지는 돈만 생기면 해외로 나갔었어요.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벌었었죠. 군대와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는 거진 3년 반 동안은 시간과 돈이 될 때마다 해외를 들락날락하였습니다.

2년의 군대, 3년의 코로나. 수많은 여행지를 지나쳐 온 만큼 상황적으로 여행이 제한되었을 때 여행에 대한 갈망이 더 컸을 것 같아요. 

하늘을 수없이 가르며 다니다가 군대와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여행을 못 하는 상황이 찾아왔을 때 무척이나 몸이 간지러웠어요. 여행에 대한 갈망을 채우고자 이때 할 수 있었던 것은 여행 때 만났던 사람들과 전화하며 이야기로 추억을 회상하고, 여행의 기록을 닳도록 보는 일을 반복했던 것 같아요. 또한, 코로나 기간에 배낭 유튜버의 붐이 오면서 다녀왔던 여행지의 콘텐츠를 찾아보며 추억을 회상하였어요. 신기한게 화면 너머로 펼쳐진 여행지에서 뜬금포로 제가 만났던 현지 사람들과 익숙한 얼굴이 보일 때가 있었어요. 

잘 지내는 모습에 보기 좋기도 하고 여행 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은근 반갑더라고요.(웃음) 
‘저 친구 아직도 저기에 있구나?!’ 

여행 콘텐츠에서 익숙한 현지인이 보여 반갑다는 것이 정말 공감되네요(웃음). 오랜 기다림 끝에 첫 여정은 어디였나요?

작년에 몽골의 비자가 풀려 휴가 때 일주일 정도 몽골을 다녀왔었어요. 이집트에서 만난 형 2명이랑 유명한 몽골여행 커뮤니티인 [러브몽골]을 통해 동행을 구했었어요. 

제가 수많은 여행지를 다녔지만,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명성을 지닌 것에 비해 정말 역대급으로 힘든 여정 중 하나였어요. 여행하는 내내 오프로드를 하루 종일 달리고, 게르 뚜껑에서는 벌레들이 쉴 새 없이 수급되고, 씻는 것도 먹는 것도 쉽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몽골의 자연 앞에서만큼은 왜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지 고개를 끄덕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아프리카, 아이슬란드, 볼리비아 등 수많은 세계 각지의 은하수를 보았지만, 몽골의 은하수는 정말 달랐어요.

'하늘에서 별들이 쏟아진다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제가 지금까지 보았던 그 어떤 은하수 중에서 가장 선명하고 아름다웠던 은하수였어요. 두 번 가라고 하면 못 가겠지만 다녀온 것에 있어 후회 없었던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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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성우 여행자의 이야기는 다음주에도 이어집니다 :)
[다음편. 여정의 인생에서 인생의 여정으로, 아프리카 종단기]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인연들과의 만남,
그리고 다이나믹한 상황들이 펼쳐진 아프리카 종단 여정기!
다음 편에서 본격적인 여정의 에피소드가 펼쳐집니다.

*뉴스레터에 사용되는 사진의 저작권은 인터뷰이에 있습니다. 

*[손성우] 여행자의 SNS  👉@levart_son
*천호동 곱창 맛집 [대팔이네] 👉@tiger_s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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