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면 그렇지 않은 케이스. 예를 들어,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은 '글쓰기'가 아니라 타인의 나를 향한 관심이었고, 내가 그나마 만들 수 있는 콘텐츠는 글이 전부였을지도.
다시 말해,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와, '내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의 교집합. 이 구간에 글쓰기가 속해있었던 것 뿐이고, 그렇기에 저 두가지 맥락에 해당하는 다른 무언가가 존재한다면, 글쓰기에 대한 애정이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목에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디어가 나온 직후, 감정이 식어버리고 - 실행 동력이 사라지는 패턴'에 대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 문해력 비즈니스 과정을 들어보신 분들은 기억하실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아이들 대상의 문해력 문제집 주제를 하나 떠올린 뒤에 '이런 맥락으로는 아무도 교육 자료를 만들지 않을거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그냥 아이디어를 방치해두었다. 그리고 몇달 뒤, 서점에 정확히 해당 아이디어와 동일한 컨셉의 문제집이 출시되었고, 해당 서적은 꽤나 잘 판매되고있다. (애초에 아이디어를 어디에 이야기한적이 없기에, 당연히 우연입니다.)
그리고 다들, 이와 비슷한 일을 한두번은 겪어봤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러이러한 것을 만들면 반응이 진짜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끝내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똑같은-유사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끌거나 큰 돈을 버는 사례를 보며, '아 나도 도전해볼걸' 등의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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