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훑지 마시고 여유로울 때, 천천히 읽어 보세요.
릴스 주제가 안 떠오르나요?
릴스 만들겠다고 야심차게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주제가 떠오르지 않는 모습, 이게 바로 우리 모습이죠.
영상 콘텐츠는 원래 만드는 데 러닝커브가 높아요. 더 배울것도 많고, 더 익혀야할 기술도 많죠. 그래서 처음 시작할 때는 막상 좋은 아이디어 같다가도, 이걸 어떻게 영상으로 만드나 막막할 때가 많아요.
그러다 보니까 주제를 선뜻 고르지 못하고, 괜찮은 주제를 찾았다손 치더라도 이걸 영상으로 풀어낼 방법이 없어서 막막하고는 하죠.
원래 주제 선정은 어려워요.
이게 쉬웠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이 1일1릴스를 하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죠. 주제에서 먼저 막히기 때문이에요.
그럼 주제를 쉽게 정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오늘은 효율적으로 주제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드릴까 해요.
스레드를 활용 해 보세요.
스레드(threads.net)은 인스타그램의 모기업인 Meta에서 만든 텍스트 기반의 SNS 서비스에요. X(구 트위터)와 비교되며 지금 한창 성장중인 서비스죠.
글은 영상 콘텐츠보다 훨씬 만들기가 쉬워요. 어떤 아이디어가 떠올랐건 일단 적어볼 수 있죠. 그게 최고의 장점이에요. 언제든 아무렇게든 끄적여볼 수 있다는 것.
그 장점을 이용해보는거에요.
아이디어가 떠올랐지만 이게 인기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다고요? 그건 당연하죠. 하지만 3시간을 공들여 만든 릴스 콘텐츠가 인기 없는 것 보다는 10분 뚝딱 끄적여본 스레드 콘텐츠가 인기 없는게 덜 고통스러울 거에요.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 스레드(threads)를 기획 연습장처럼 활용 해 보세요.
스레드에서 잘 나가는 글 쓰는 법
스레드에 글을 쓰실 때는 다음 구조로 작성 해 보세요.
✅ [ 후킹 및 주장 > 근거 > 주장 강화 > 행동유도 ]
이 구조는 전형적인 글쓰기 구조 중의 하나이고, 스레드에서도 이 방식이 먹혀요.
어떻게 아냐고요? 제가 자주 쓰거든요.
스레드에서 일주일만에 500-800 좋아요가 달리는 콘텐츠를 세 개나 연달아서 만들어 냈어요. 위에서 제시한 구조의 변형으로 작성한 콘텐츠죠.
이 구조로 글을 썼는데도 반응이 별로 없다면, 그건 아마도 주제가 강력하지 않거나 보편적인 공감을 사기 어렵다는 뜻일거에요. 반응이 좋다면, 이제 릴스로 뽑으면 돼요.
스레드로 아이디어 찾기가 ‘되는’ 이유
이제 비밀을 알려드릴 시간이네요.
스레드에는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그대로 들어와 있어요. 같은 사용자들이라는 뜻이죠.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 소비자'로 활동하던 사람들이 스레드로 유입되었고, 스레드에서도 '콘텐츠 소비자'로 동일하게 활동하고 있어요.
바꿔 말하면, 인스타그램에 릴스로 올렸을 때 사람들이 반응할만한 주제인지, 스레드에서 미리 알아볼 수 있다는 뜻이에요. 얼마나 좋아요?
한가지 더 비밀이 있어요.
위에서 설명한 구조 [ 후킹(주장) > 근거 > 주장 강화 > 행동유도 ] 의 구조는 릴스와 같은 숏폼 콘텐츠에서도 강력함이 입증된 구조에요. 사람들이 잘 반응하는 포맷이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이 구조로 스레드에 쓴 글이 사용자들의 충분한 반응을 얻는 콘텐츠였다면, 그 콘텐츠 구조를 그대로 릴스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에요.
그리고 인스타그램(스레드)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테스트한 주제이기 때문에, 릴스로도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 되기도 해요.
정리해보죠. 스레드에서 콘텐츠를 테스트하면..
✅ 주제의 흥행력을 가늠해 볼 수 있고,
✅ 콘텐츠를 기획안으로 활용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이제 머리속을 떠도는 아이디어를 스레드에 끄적이고, 사람들의 반응이 좋은 콘텐츠를 릴스 주제로 정해보세요. 릴스 기획안을 사람들에게 스레드를 통해 미리 보여주고, 될 기획인지 아닌 기획인지를 예비 시청자들에게 점검받아보자는 거죠.
물론 시각화는 어려워요.
스레드에 글로 잘 쓴 콘텐츠를 릴스로 만들어도 릴스는 성공하지 못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릴스는 시청지속시간이 중요한데,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콘텐츠가 늘어지거나 재미없어지면 당연히 좋은 조회수를 얻지 못할 테니까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주제는 검증이 완료되었으니, 콘텐츠를 재미있게, 길게 보도록 만들기만 하면 되는거잖아요. 적어도 '주제가 문젠지 내가 문젠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이제부터는 영상의 기술적인 부분만 고민하시면 돼요.
✅ 후킹을 효과적으로 만들어 내기.
✅ 내용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 결론에서 행동을 유도하기.
시각화는 어려워요. 하지만 좋게 생각하세요. 제일 어려운 과정인 '주제 선정하기'는 뛰어 넘었잖아요.
1일 1스레드 해보세요. 1주 2릴스를 해보세요.
머리속에 좋은 생각이 있더라도 콘텐츠로 만들어내지 못하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없어요. 평가를 받지 않는다면 좋은 콘텐츠인지 아닌지 알아낼 방법도 없는거에요.
1일 1스레드 해보세요. 매일 생각나는 이야깃거리를 주제로 던져보세요. 그리고 예비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펴보세요. 좋은 반응이 있다면, '아 이 주제는 뜰 주제구나' 하고 예측할 수 있어요.
그렇게 가장 좋은 주제를 골라서, 이제 다음 릴스의 주제로 삼아보세요. 간단한 설명 콘텐츠도 좋아요. 재미있는 스톡 영상들을 짜집기해도 좋아요.
제 계산이 맞다면, 일주일에 릴스는 두 개 정도 뽑아내실 수 있을거에요.
✅ [ 후킹 및 주장 > 근거 > 주장 강화 > 행동유도 ]
이 구조 꼭 기억하시고요.
최소한 실패하더라도, 스레드에 쓴 글은 남아요. 하다가 뭐 인스타그램은 잘 안된다고 쳐봐요. 그래도 스레드 워리어라도 될 수 있잖아요.
스레드가 더 맞는 분도 있어요.
내일까지 2기를 모집하는 <콘텐츠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서는 1일 1스레드, 1주 2릴스 챌린지를 진행해요. 1기 종료를 앞두고 있죠.
1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자들이 하셨던 질문이 있어요.
그건, 영상보다 글이 쉽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쉽게 시작하시라는 의미로 시작한 1일1스레드 챌린지가 진행되면서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어요. 어떤 분들은 스레드에서 더 날라다닌다는 거죠.
나도 몰랐는데 알고보니 글을 잘 쓰는 사람이었던거에요.
하다 보면 오히려 스레드가 적성에 더 맞는 분들도 많을거에요. 글을 쓰는게 더 좋고 익숙한거죠. 그런 경우에는 스레드 활동을 왕성하게 하셔도 좋아요.
결국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점은 '콘텐츠를 활용한 레버리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은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스레드를 꼭 활용해보세요. 그리고 스레드마저 어렵다면, 제게 연락주세요. 제가 '먹히는 글 쓰는 방법'도 알려드릴게요.
1일 1스레드 챌린지와 1주 2릴스 챌린지로 뒤에서 밀어드리고, 매주 2회의 라이브 강의로 앞에서 끌어드리는 프로그램, <콘텐츠 액셀러레이터 2기> 의 모집이 곧 종료돼요. 스레드에서도, 인스타그램에서도 콘텐츠로 흥할 수 있도록 제가 도와드릴게요.
그래서 뭐라고요? 세줄요약.
✅ 릴스 콘텐츠 주제를 선정하기 어렵다면 스레드에서 글 써보기
✅ [ 후킹 및 주장 > 근거 > 주장 강화 > 행동유도 ] 구조로 글 쓰기
✅ 반응이 좋은 스레드 콘텐츠를 기획안 삼아 릴스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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