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날 특집 - 작은 손으로 지키는 큰 세상
따뚜이즈 여러분, 안녕하세요!
6월 5일은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1972년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인간환경회의를 기념하여 제정된 이날을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어떻게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요?
요즘 아이들은 미세먼지, 기후변화, 플라스틱 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뉴스를 자주 접합니다. 하지만 이런 큰 문제들이 때로는 아이들에게 막연한 불안감이나 절망감을 줄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함께 심어주는 것입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환경의 날을 맞아 아이들이 환경을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는 대화법과 실천 활동을 소개합니다. 거창한 환경 운동이 아닌, 일상 속에서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작지만 의미 있는 환경 보호 실천법을 함께 알아보세요.
1️⃣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대화법
❝ 환경 보호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닙니다. 오늘 아이와 나눈 작은 실천 하나가 지구의 내일을 바꿉니다 ❞
🌱 실제 에피소드:
며칠 전 공원을 산책하다 바닥에 버려진 플라스틱 병을 본 아이가 "엄마, 쓰레기통이 저기 있는데 왜 여기에 버렸을까?"라고 물었어요. 그 순간 환경에 대해 이야기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게, 왜 그랬을까? 저 병이 여기 계속 있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라고 되물었더니, 아이가 생각해보더니 "더러워져요. 그리고 바람에 날려서 다른 곳도 더러워질 것 같아요"라고 답했어요.
함께 그 병을 주워 쓰레기통에 버리며, "이 플라스틱 병이 땅에 묻히면 썩는 데 450년이나 걸린단다. 네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도 아직 썩지 않을 거야"라고 설명해주었습니다. 아이는 깜짝 놀라며 "그럼 우리가 버린 쓰레기를 제 아이들도 보게 되는 거예요?"라고 물었고, 이를 계기로 재활용의 중요성과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에 대한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어요.
💡 이럴 땐 이렇게!
🎯 질문 하나로 확 달라진 대화 경험:
"우리가 사용하는 물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갈까?"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아이가 처음에는 "수도꼭지에서 나와요!"라고 답했어요. 그래서 함께 물의 순환 과정에 대해 이야기하며, 강과 바다, 구름과 비, 그리고 정수장을 거쳐 우리집까지 오는 물의 여행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럼 우리가 더러워진 물을 내보내면 그 물은 어디로 갈까?"라고 이어서 물었더니, 아이가 "아, 그럼 물고기들이 더러운 물에서 살아야 하는구나"라며 깨달음을 보였어요. 이 대화를 통해 물을 아껴 쓰는 것뿐만 아니라 화학세제보다는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까지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 환경 보호 미니 챌린지
이번 주, 아이와 함께 "우리 가족 환경 보호 실천 목록" 만들기를 해보세요.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전기 아껴 쓰기, 일회용품 줄이기 등 우리 가족이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방법을 함께 정하고 일주일간 실천해보는 활동입니다. 여러분 가족만의 창의적인 환경 보호 아이디어와 실천 후기를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시면 다음 뉴스레터에서 소개해 드릴게요.
💡 부모님을 위한 팁
환경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이가 무력감이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문제의 심각성과 함께 반드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와 함께, 작은 실천이 모여 큰 변화를 만든다는 희망적인 관점을 전해주세요.
📚 책 보따리: 이주의 추천 그림책 📚
할머니의 용궁여행
- 저자: 권민조
- 출판: 천개의바람
- 줄거리: 물질하러 바다에 간 해녀 할머니는 전복이 무더기로 몰려 있는 바닷속에서 이상한 기운을 느낍니다. 광어의 도움으로 용궁에 간 할머니는 바다 동물들이 아프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며 바다 환경에 문제가 생겼음을 알게 됩니다. 할머니는 용궁과 바다동물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요?
지구가 감기에 걸렸어요
- 저자: 록산느 마리 갈리에즈
- 출판: 아이생각
- 줄거리: 『지구가 감기에 걸렸어요』는 사람들의 욕심과 무관심으로 인해 병들어 가는 지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다가 요동치며, 지구는 숨 쉬기 힘들 정도로 아파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오염을 멈추지 않습니다. 감기에 걸린 지구를 통해 자연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우리가 지구를 치유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페페는 너무 더워!
- 저자: 뱅상 고댕/바루
- 출판: 키즈엠
- 줄거리: 지구 온난화로 인해 더워진 남극에서 고통받는 펭귄 페페와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더위를 피하려 애쓰지만 해결할 수 없자, 펭귄들은 모여 힘을 합쳐 도움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얼음 위에 남깁니다. 점점 작아지는 얼음 위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펭귄들의 모습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과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해야 할 행동을 생각하게 만듭니다.
연령별 질문 아이디어
유아기 (3-5세)
초등 저학년 (6-8세)
초등 고학년 (9-12세)
🌿 체험 놀이터: 환경을 지키는 활동 🌿
🏡 집에서 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
🌈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
- 진주어린이환경박물관: 경남 진주에 위치한 어린이 환경 전문 박물관으로, 환경오염, 재활용, 지구 보호 등 다양한 주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환경교육의 첫걸음으로 적합합니다.
- 국립생태원: 충남 서천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생태 연구·체험 공간입니다. 5개 기후대별 온실과 다양한 동식물, 습지 체험로, 알파인 가든 등 실내외에서 생태계의 다양성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가 잘 구성되어 있어 교육적 효과가 뛰어납니다.
- 서울에너지드림센터: 국내 최초 에너지자립형 공공건축물로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와 제로에너지 건축 원리 체험,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 재생에너지 투어, 친환경 전기버스 체험 등이 가능합니다.
📣 여러분의 환경 보호 실천이 궁금해요! 아이와 함께 시도해본 환경 보호 활동이나 좋았던 체험 장소가 있다면 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주세요. 다음 뉴스레터에서 다른 따뚜이즈들과 나누겠습니다!
💌 마무리 생각
환경의 날을 맞아 생각해보니, 환경 보호는 거창한 구호나 복잡한 기술이 아닌 일상 속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려움이나 죄책감을 주기보다는, 지구를 사랑하고 보호하는 마음을 자연스럽게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는 기술의 발전과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에 대한 고민도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 되어 기술과 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만들어가려면, 어릴 때부터 환경에 대한 감수성과 책임감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작은 실천들 - 전등 끄기, 물 아껴 쓰기, 분리수거 하기, 재활용품으로 장난감 만들기 등은 단순한 활동을 넘어 미래를 위한 소중한 교육입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과 지구를 지키는 책임감을 동시에 배우게 됩니다.
이번 환경의 날을 계기로, 우리 가족만의 환경 보호 실천 약속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방법을 함께 정하고, 꾸준히 실행해 나간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의미 있는 환경 교육이 될 것입니다.
이번 주, 아이와 함께 환경 보호를 위한 특별한 실천이나 대화가 있다면 맘따뚜이에게 이메일(momtattouille@maily.so)로 공유해 주세요!
맘따뚜이 - 두 엄마의 특별한 교육 레시피 매주 화/목요일 발행 📧 문의 및 참여: momtattouille@maily.so 📌 구독 취소를 원하시면 이메일 하단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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