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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온 마지막 편, 하루 늦게 찾아뵙겠습니다

#5편. 생각이 나를 괴롭힐 때, ‘툴’을 써야 할 타이밍입니다 (2)

필 스터츠의 『The Tools』 (2) 편

2025.06.24 | 조회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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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락온

모락온: 나와 내 행복을 잇는 작은 용기의 시작. 매주 한 편, 마음에 모락모락 스며드는 심리 실천 콘텐츠를 편지로 전해드립니다. 📩

망설임이 있었더라도, 지난 한 주 동안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내디딘 순간이 있었기를 바라며,

다섯 번째 모락온 이야기를 전합니다.

 

🍵🍉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마음이 무거워지는 순간이 찾아오곤 해요. 사실 저도 지난주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기에, 오늘 이 글을 쓰며 스스로도 많은 위로를 받았네요. 이번 글에서는 『The Tools』에 담긴 네 번째와 다섯 번째 도구를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앞선 도구들을 아직 만나보지 않으셨다면, 이전 편부터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이번에도 모락온이 여러분께 작은 위안과 희망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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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하거나 두려울 때, 생각을 어떻게 전환할 수 있을까요? 예시와 함께, 작고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나눠볼게요. 


The Grateful Flow — 감사 : 마음을 환하게 비추는 힘

 

일상 속에서 이유 없이 불안해지거나, 아주 작은 일에도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을 때가 있어요. ‘왜 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흔들릴까?’ 하고 스스로를 자책하게 될 때도 있죠. 그럴 때, 작가는 감정의 흐름을 가장 쉽게 바꾸는 방법으로 '감사한 것을 떠올리는 방법'을 제안해요.

 

실제로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감사를 느낄 때 뇌의 긍정 회로가 활성화되고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분비가 줄어들어 불안과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해요.

 

그래서 작가는 '감사'라는 감정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에 전혀 다른 흐름이 시작된다고 말해요.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잠시 멈추고, 지금 이 순간 내 곁에 있는 ‘좋은 것들’에 시선을 돌릴 수 있게 도와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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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어둠 속에 작은 빛을 켜는 일과 같다.” 💡

심리학자 필 스터츠(Stutz)

 

 

 

 

💡가장 쉽고 빠르게, 감정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 필요할 때 아래 방법을 실천해보세요. 

 

 

 

💬 실천방법

눈을 감고, 오늘 하루 내게 있었던 ‘작고 소소한 감사의 순간’을 떠올려보세요.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는 나의 몸, 오늘 먹은 맛있는 한 끼, 나에게 힘이 된 추억 하나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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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숨을 쉬며 그 순간들을 마음속에서 하나씩 이어가며, 감사의 순간을 충분히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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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조금씩 환해지고, 불안으로 흐려졌던 생각들이 맑아지는 변화를 스스로 관찰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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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감사할 게 뭐가 있지?’ 싶은 날도 있지만, 그런 날일수록 더더욱 이 연습이 필요합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 여러분 자신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선물해보세요. 

 


5. Jeopardy — 죽음의 불가피성: 지금 이 순간을 살아내는 용기

 

무언가를 시작하려 할 때, 망설이는 나를 한 걸음 내딛게 해주는 계기가 필요할 때가 있죠. 이 도구는 바로 그 순간, 머뭇거림을 멈추고 행동하게 만들어줍니다.

 

우리는 언젠가 끝이 온다는, ‘죽음’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 속에서는 그 사실을 외면한 채 살아가죠. 그러다 문득, 중요한 선택 앞에 서거나 오랫동안 미뤄뒀던 꿈을 떠올릴 때, 이런 생각이 스치곤 합니다.

"이러다 내 인생, 그냥 흘러가다 끝나는 거 아닌가"🥲 

 

심리치료사 필 스터츠는 이렇게 말합니다.

 

“삶의 유한함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진짜 용기를 얻게 됩니다.”

심리학자 필 스터츠(Stutz)

 

 

 

모,,, rock on~ 
모,,, rock on~ 

 

 

죽음에 대한 인식이 두려움을 없애주진 않아요. 하지만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바라볼 때, 오히려 지금 이 순간을 더 사랑하고,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 실천 방법

나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내가 두려워하는 요소를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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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보세요.

“내 삶은 유한하다.

이 순간을 놓치면 다시는 오지 않는다.”

 

 

여기서 더 가자면, 죽음을 앞두고 침대에 누워 있는 나 자신 떠올려볼 수도 있어요. “왜 하지 않았니? 왜 두려움에 멈췄니? 시간이 많지 않다는 걸, 너도 알고 있었잖아.” 라고 생각하는 나를 상상해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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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구는 죽음을 상기시키는 것 같지만, 사실은 삶을 더 선명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렌즈입니다. 아직 시도해보지 않은 도전, 미뤄둔 꿈,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 그 모든 것들이 ‘언젠가’가 아닌 ‘지금’ 움직여야 한다는 걸 깨닫게 해주죠. 

 

 

이 짧은 상상이, 당신의 마음에 작은 용기와 방향을 더해주길 바랍니다.

 

 

좋아요. 

이 지점에서 스스로에게 던져볼 수 있는 좋은 질문이 하나 있어요.


💬 지금 나에게 제일 필요한 도구는 무엇일까?!

지금 여러분 앞에 놓인 마음의 장애물이나 불편한 사람, 상황을 떠올리며,  지금 내 상황에서 어떤 도구를 사용해 극복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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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이 내 앞을 가로막을 때 🧱

-> 도구#1 사용 (지난편 글 참고)

 

마음에 분노의 대상이나 상황이 나를 괴롭힐 때😡

-> 도구#2 사용 (지난 편 글 참고)

 

자신감이 없거나 외부의 시선으로 나를 판단할 때 😥

-> 도구#3 사용 (지난 편 글 참고)

 

불안하거나 공허할 때 😮‍💨

-> 도구#4 사용 

 

망설여서 무언갈 자꾸 미룰 때 🌪️

-> 도구#5 사용 


이해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삶에서 사용해야 하는 도구입니다

이 도구들은 단순히 ‘이해’하는 데서 멈추는 게 아니에요.  읽기만 하고 그대로 두면, 아쉽게도 아무 소용이 없거든요. 우리 삶 속에서 두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의도적으로 꺼내 써야 하는, 진짜 ‘행동의 도구’입니다.

 

지금까지 배운 내용으로 감정이라는 파도를 피하기보다, 이젠 그 흐름을 이해하고 타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제는 이 도구들을 직접 실천으로 옮겨보는 거예요. 

 

회복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대단한 힘을 가진 거지만 그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사람이라면, 더욱 더 분명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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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간 심리 공부를 하며 배웠어요. 

회복탄력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라는 걸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우리가 생각하는 단단하고 멋진 사람들 역시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었을 거예요. 모두 작은 ‘용기’에서 시작했을 뿐이죠.

 

그래서 여러분이 마음을 다잡는 바로 이 순간, 그 자체가 용기의 시작이 될 수 있어요.

마음의 근육을 하나씩 키워가는 그 여정 위에서,

저는 언제나 여러분을 따뜻하게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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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야기의 끝에서, 제게 큰 전환점이 되었던 작은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고 싶어요.

어릴 때 말레이시아에 처음 이민을 갔을 때 일인데요. 

 

영어를 거의 못 했기에 당연히 국제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사립학교를 다녔죠. 초등학교 3학년 때, 친구들이 요즘 유행하는 이야기를 깔깔거리며 나눌 때 저는 그게 뭔지, 단어가 뭔지조차 몰라 대화에 끼지 못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영어 선생님께서 전교생 앞에서 환경에 관한 스피치를 해보라고 하셨어요. 부모님도 놀라셨고 저도 너무 긴장했죠. 영어 발음도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영어 과외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Hello, my name is Sally and today .. ”부터 시작해 2분 가량의 긴 스피치를 준비했어요. 실수하면 너무 창피하겠다라는 생각으로 한 달 내내 밥 먹다가도, 화장실에서도, 아빠 차 안에서도 달달 외우느라 정말 악착같이 노력했답니다. 스피치가 적혀있던 종이만 봐도 속이 안 좋아질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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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근거 없는, 무모하기까지 한 생각이지만요. 피하고 싶고, 왜 해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고 느꼈던 순간순간에도 어린 제 안에는 ‘이걸 해내면 영어를 잘할 수 있을 거야’라는 믿음이 있었어요. 그리고 드디어, 발표 당일. 너무 떨려서 부모님도 오지 말라고 했던 저는, 믿기 힘들 만큼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외운 대로 전교생 앞에서  스피치를 마쳤습니다. 

 

스피치를 마친 후 사람들이  박수를 쳤는지, 선생님의 눈빛이 어땠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 하지만 그 순간 저는 ‘해냈다’는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작은 빛, 무한한 용기의 시작을 느꼈어요. 누가 알았겠어요, 이 ‘작은 용기’가 앞으로 닥칠 수많은 도전을 이겨낼 힘의 밑바탕이 될 줄은.

 

그래서 여러분께 전하고 싶어요. 큰 용기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실천이 너무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냥,,  에라 모르겠다 하며 시작해보세요. 주변의 시선이나 다른 사람 생각에 흔들리지 말고,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한 걸음 내딛는 거예요. 죽음을 앞둔 순간, ‘이걸 했더라면 후회할까?’ 아니면 ‘하지 않아서 후회할까?’ 하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솔직해져 보세요.

 

내 두려움이 나를 지키는지, 아니면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는지 분별하며 한 걸음씩 움직여 나가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혼자 다짐하기 어려울 땐 주저말고 모락온을 찾아주세요. 

sallykimhyerim@gmail.com 으로 남겨주시면 곁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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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락온의 고민상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에 힘입어, 모락온에서 고민상담을 시작해볼 생각입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마음속에 조용히 품고 있는 고민 하나쯤 있잖아요. 사소한 걱정부터 자꾸 마음을 무겁게 하는 생각까지 모두 괜찮습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익명으로 고민을 남겨주시면, 제가 모락온 영상에서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심리학 이론을 바탕으로 조금 더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드릴게요.

 

익명이니 희망하시는 닉네임으로 부담 없이 편하게 남겨주시고, (저에게만 보입니다!)

무엇보다 여러분의 마음이 덜 외로울 수 있도록 곁에서 따뜻하게 함께하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함께할 수 있어 더 감사하구요. 

 

🤹🏻모락온 고민상담소 : https://forms.gle/8Mnj8rMy9bKekpsPA

 

 

with love,

s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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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빵비

    0
    18 days 전

    Memento mori, 죽음을 기억하라. 네가 유한한 존재임을 기억하라 라는 라틴어 격언인데 오늘 모락온 읽으면서 생각이 많이 났어요! 언젠가가 아닌 지금을 바라보는 렌즈로써 삶의 본질을 다시 기억하게 해준 모락온 감사해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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