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ceau drawing 뉴스레터 2호

팝 아트, 거리와 갤러리 사이에서

2025.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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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쏘드로잉 뉴스레터

당신 안에 예술적 감성을 충전하세요. ;-p

안녕하세요!

파란하늘과 상쾌한 바람의 가을이에요.:-)
이번 뉴스레터도 가볍게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세계로 떠나보려 합니다.
거리의 낙서가 위대한 예술이 된 이야기부터, 음악과 그림을 넘나드는 흥미로운 이야기까지, 당신의 일상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을 거예요.


🖌️ 이번 주 미술계: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와 트렌드

1. 기대되는 전시 -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

  • 장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1관
  • 기간: 2025년 9월 22일 ~ 2026년 1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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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현대 미술의 아이콘, 장 미셸 바스키아는 뉴욕 거리의 낙서 예술가(그라피티)에서 시작해 세계적인 스타가 된 인물입니다. 그의 강렬하고 복잡한 작품들은 사회, 인종차별, 불평등과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죠. 하지만 예술 초보자라면, 그의 그림을 보고 "이게 왜 유명할까?" 하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도 있습니다.

바스키아는 누구일까요?

바스키아는 1980년대 뉴욕에서 활동한 젊은 예술가예요. 원래는 거리에서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던 그래피티 아티스트였죠. 하지만 그의 그림은 단순한 낙서가 아니었어요. 글자, 해골, 왕관 같은 상징들이 반복되며 정체성, 인종차별, 사회문제를 담고 있었습니다.

바스키아의 작품은 종종 “어린아이가 급하게 그린 그림 같다”는 말을 듣지만, 자세히 보면 역사책, 음악, 신문에서 따온 단어와 이미지들이 촘촘히 숨어 있어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듯하지만, 사실은 치밀하고 메시지가 있는 그림이라는 거죠.

그림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것들

  • 왕관 👑 : 바스키아가 존경하는 뮤지션이나 흑인 영웅에게 씌워준 상징. “그들은 왕이다”라는 의미예요.
  • 해골 💀 : 단순히 무서운 그림이 아니라, “죽음과 삶”이라는 인간의 근본적 질문을 던집니다.
  • 단어와 기호 ✍️ : 영어 단어, 숫자, 화살표 등이 가득한데, 이는 바스키아가 세상을 바라본 메모 같은 기록이에요.

이렇게 그의 그림은 함축된 의미를 가진 한 편의 시이자 거리의 여러 모습을 담은 일기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Basquiat, Great Jones Street © Lizzie Himmel
Basquiat, Great Jones Street © Lizzie Himmel

입문자를 위한 관람 팁
바스키아의 작품은 '결과물'보다는 '과정'에 집중해야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어요. 그의 그림에는 선을 여러 번 덧칠하고, 글씨를 쓰고 지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마치 그의 머릿속 생각을 그대로 옮겨놓은 일기장처럼 말이죠. 이번 전시에서 완벽하지 않은 선들, 거칠게 덧칠한 색, 반복되는 왕관이나 해골 같은 상징들을 찾아보세요. 예술은 정교함 뿐만이 아니라, 솔직한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는 것을 깨닫게 될 거예요.

 

2. 트랜드 - 리딩 리듬(Reading Rhythms)

Reading Rhythms in New York
Reading Rhythms in New York

최근 뉴욕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Reading Rhythms은 “함께 조용히 읽는 파티(reading party)”입니다.
책과 커뮤니티, 분위기를 조합한 이벤트로, 단순히 읽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이기도 하죠.

📚 리딩 리듬스란?

의도성, 유쾌함, 연결, 경이로움

리딩 리듬스는 북클럽이 아닌, '독서 파티' 라고 스스로를 규정 합니다.

스크롤, 훑어보기, 쓱 넘기기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세상에서, 리딩 리듬스는 아름답게 꾸며진 공간에서 주변을 채우는 라이브 음악을 배경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한 시간 동안 독서하는 시간을 갖도록 도와줍니다. 저희 이벤트는 참가자들이 각자 가져온 책을 통해 서로 벽을 허물고 더 깊이 연결될 수 있도록, 재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딩 리듬스가 단순히 독서를 넘어 훨씬 더 깊은 무언가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습니다. 이는 외로움이라는 전염병에 아주 현실적인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저희는 사람들이 독서를 위해 모여, 자신과 더 깊이 연결되고, 더 중요하게는 주변 사람들과도 더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드로잉 중에 자신만의 ‘드로잉 리듬’을 만들어본다면 어떨까요? 조용히 음악을 틀고, 하나의 대상을 30분간 관찰하고, 드로잉 하면서 내 마음속에 단어들을 떠올려 보는 것 처럼요. 이 작은 습관이 그림을 단순한 기술 연습이 아니라, 자기 목소리가 담긴 창작으로 바꿔줄 거예요.

홈페이지 - https://readingrhythm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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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과 습관

  • 드로잉도 ‘리듬’을 타야 합니다. 매일 30분씩, 같은 시간에 펜을 잡는 습관이 하나의 생활 리듬이 됩니다.
  • 리딩 리듬이 텍스트와 몸을 연결하듯, 드로잉 습관도 손의 움직임과 마음의 집중을 연결합니다.

“리딩 리듬이 음악과 몸의 호흡을 맞추는 것처럼, 드로잉에도 자기만의 리듬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그리는 리듬을 타는 순간, 그림은 생활이 되고 일상의 일부가 됩니다.”

🧎 마인드셋 – ‘잘 그리기’보다 ‘흐름에 참여하기’

  • 리딩 리듬에서는 관람객이 낭독을 잘하느냐, 박자를 완벽히 맞추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건 그 리듬 속에 참여했다는 경험입니다. 드로잉도 마찬가지에요. “잘 그려야 한다”는 압박보다, 과정에 참여하고 흐름에 몸을 맡겨보세요. :-)

💡 미술사 이야기 - 팝아트(Pop Art) : 우리 삶으로 들어온 예술

팝아트는 '대중적인(popular)'과 '예술(art)'을 결합한 말로, 1950년대 중반 영국에서 시작해 1960년대 미국으로 퍼져나간 예술 사조입니다. 팝아트 이전의 예술은 소수의 엘리트만 이해할 수 있는 어려운 것이었지만, 팝아트는 이 벽을 허물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예술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팝아트의 핵심은 일상의 대중문화 이미지를 예술 작품으로 끌어들인 것입니다. 만화책, 광고, 영화, 유명 연예인의 사진, 심지어 통조림 캔까지 모든 것이 예술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대표 작가와 추천 작품

1. 앤디 워홀 (Andy Warh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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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아트의 가장 대표적인 작가로, 예술의 경계를 허문 혁명가로 불립니다.

  • 작품 특징 : 실크스크린 기법을 이용해 같은 이미지를 여러 번 반복적으로 인쇄했습니다. 마치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듯 작품을 만들었죠. 이는 예술도 대량 생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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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수프 캔》(Campbell's Soup Cans, 1962) : 슈퍼마켓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수프 캔을 캔버스에 그대로 옮겨 놓은 작품입니다. "가장 평범한 것이 가장 예술적일 수 있다"는 팝아트의 철학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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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릴린 디프티크》(Marilyn Diptych, 1962) : 세기의 스타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여러 색깔로 반복해서 찍어냈습니다. 유명인의 이미지가 어떻게 대량 소비되는지 보여주며, 당시 대중문화의 속성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2. 로이 리히텐슈타인 (Roy Lichten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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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가져와 확대하는 독특한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 작품 특징 : 만화의 인쇄 방식인 '점(Dot)'을 확대해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인쇄물이 가진 거친 느낌을 예술로 승화시켰죠. 말풍선에 들어있는 감정적인 대사도 작품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 추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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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눈물》(Happy Tears, 1964) : 만화 속 한 여성의 클로즈업된 얼굴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작품입니다. 단순한 선과 점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그의 스타일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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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당!》(Whaam!, 1963) : 전투기의 폭발 장면을 만화처럼 재현한 작품입니다. 강렬한 색과 효과음, 그리고 점으로 이루어진 그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구독자를 위한 팝아트 활용법

팝아트는 그림 초보자에게 아주 좋은 영감을 줍니다.

  1. 가장 쉬운 것부터 그려보세요 : 앤디 워홀처럼 콜라병이나 과일 같은 평범한 사물을 단순하게 그려보세요.
  2. 색을 대담하게 사용하세요 : 현실과 달라도 괜찮아요. 리히텐슈타인처럼 강렬한 원색을 써서 그림에 재미를 더해보세요.
  3. 반복해서 그려보세요 : 똑같은 사물을 여러 번 그려보세요. 그릴 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팝아트는 "무엇을 그려야 할까?"라는 고민에 "네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라고 답해줍니다. :-)


🎶 예술의 경계를 넘어: 벨벳 언더그라운드(Velvet underground)와 팝 아트

Velvet underground
Velvet underground

팝 아트의 아이콘 앤디 워홀은 196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밴드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후원자였습니다. 그는 이들의 첫 앨범 커버에 바나나 그림을 직접 그려 넣었고, 이는 지금도 록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이미지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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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벳 언더그라운드의 음악은 사랑이나 낭만 대신, 도시의 어두운 현실과 금기된 주제를 담았습니다. 이는 일상의 이미지를 예술로 끌어올린 팝 아트 정신과 맞닿아 있죠.

추천곡

팝 아트가 거리의 이미지를 예술로 만들었다면, 벨벳 언더그라운드는 거리의 경험을 음악으로 만들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눈을 감고 떠오르는 이미지를 작은 드로잉 조각으로 남겨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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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답장으로 알려주세요! 다음에는 더 좋은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morceau drawing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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