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ceau drawing 뉴스레터 제1호

안녕하세요! 바쁜 일상 속, 잠시 멈춰 서서 그림과 함께, 복잡한 머리를 비우고, 그림이 주는 따뜻한 위로와 평화 속으로 함께 걸어 들어가 볼까요?

🖌️ 이번 주 미술계: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와 트렌드

1. 현재 진행 중인 인기 전시

톰 삭스(Tom Sachs) 개인전

전시 개요

전시명: Tom Sachs: Space Program – Infinity
장소: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전시장 1
기간: 2025년 4월 25일 ~ 9월 7일
특징: “스페이스 프로그램” 시리즈의 전 세계 첫 공개, 약 200여 점의 기존 및 신작 설치 작품 대거 전시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의 스물아홉 번째 주인공은 현대 미술계의 이단아, 톰 삭스(Tom Sachs)다. 그의 대표 시리즈인 ‘스페이스 프로그램’이 다섯 번째 우주 탐사 미션 <스페이스 프로그램: 무한대>로 한국을 찾았다. 우주를 주제로 오랜 시간 집요한 상상과 탐구를 이어 온 그의 결정체가 이번 전시에 집약됐다. 톰 삭스 예술 세계의 정수를 보여 주는 신작을 비롯한 대표작들을 소개한다.

전시 《Space Program: Infinity》는 단순한 설치미술을 넘어 “예술은 손으로 만들 수 있고, 완벽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관객들은 이를 움직이고, 퍼포먼스를 보고, 손글씨와 장난스런 디테일까지 읽으며 함께 체험하고 기록한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어요.

예술 초보자라면, “완벽함이 아닌 창작 과정, 세세한 디테일, 유머를 찾아보는 눈”으로 전시를 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가 될 거예요.

전시기간이 며칠 안남았어요!

🎨 주목할 만한 작가: sarah shaboyan

https://smshaboyan.com

https://www.instagram.com/smshaboyan

사라 샤보얀(Sarah Mari Shaboyan)은 아르메니아 태생의 일러스트레이터로 현재 이탈리아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술을 사랑하는 아버지와 언어학자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으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시각 예술을 소통의 언어로 여깁니다. 그녀의 그림은 혼돈 속에서 조화를 재현하는 것을 즐기며, 소음과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나 색이 없고 똑같은 건물에서도 리듬과 균형을 찾아냅니다. 그녀는 주로 색연필과 마커를 사용하며, 특히 연필은 무한한 자유를 주면서도 일정 수준의 통제력을 유지할 수 있어 선호하는 도구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해변, 도시 풍경, 건물 내부 등 그녀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장소들을 섬세하고 활기차게 담아냅니다. 그녀의 작업은 사설 삽화, 책 삽화, 다양한 상업 프로젝트를 포함합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전 세계를 여행하며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에도 존재하게 될 때 공간적으로 확장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합니다.

2024년 3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그녀의 창작 과정과 영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연과 전시,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라이브 초상화를 그리는 재능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Summer chaos, 2022

💡 미술사 이야기: 초현실주의, 꿈을 그리는 방법

"그림은 꼭 현실처럼 그려야 하나요?" 그렇지 않아요! 이번 주에는 초현실주의(Surrealism)에 대해 알아볼까요? 초현실주의는 1차 세계대전의 충격 이후, 현실이 아닌 꿈과 무의식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고자 했던 예술 사조입니다.

살바도르 달리, '기억의 지속'

초현실주의 화가들은 꿈 같은 이미지, 기이한 조합을 통해 신비로운 그림을 그렸어요. 하늘을 나는 물고기나 사막 한가운데에 헤엄치는 물고기처럼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장면을 자유롭게 표현했죠. 이들은 정해진 규칙 없이 자신의 내면을 자유롭게 그렸고, 이는 사람들에게 상상력과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했습니다.

르네 마그리트, '골콩드'

오늘 밤 꾸었던 꿈을 떠올려보세요. 아무리 기이하고 엉뚱해도 괜찮습니다. 그 꿈의 한 장면을 종이에 옮겨 보세요. 완성도나 재능은 중요하지 않아요. 여러분의 마음속 이야기를 자유롭게 표현해보는 경험 자체가 바로 예술이 될 수 있습니다.

🧘‍♀️ 힐링 드로잉: 나만 그런것이 아니다.

그림 그리기가 생각보다 어려워서 막막하게 느껴지시나요?
어쩌면 내가 재능이 없나, 나만 이렇게 힘든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그림을 그리는 건 마치 낯선 길을 걷는 것과 비슷하거든요.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정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하고, 선 하나하나를 그어 나가는 모든 과정이 새롭고 낯설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건 당연합니다.

자꾸 지우고 다시 그리고, 선을 여러 번 덧그려야만 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한 번에 완벽한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답니다. 모든 화가는 수없이 지우고 덧그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림을 완성해 나가죠. 여러분만 그런 것이 아니에요.

그러니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그 모든 고민과 시도는 여러분이 그림 실력을 키워 나가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지우고 다시 그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게 시도하면서 여러분만의 그림을 만들어 보세요!

🎶 예술의 경계를 넘어: 프랑스 뮤지션 Pi ja ma

https://www.instagram.com/pijamaofficial

https://youtube.com/@pijamaofficial

https://paulinedetarragon.tumblr.com

이번 뉴스레터의 음악 코너에서 소개해드릴 아티스트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하는 싱어송라이터 **피 자 마(Pi Ja Ma)**입니다. 본명은 폴린 드 타라곤(Pauline de Tarragon)으로, 그녀의 이름은 '파자마'의 프랑스어 발음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피자마는 그림 레슨 구독자분들이 특히 흥미를 가지실 만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원래부터 재능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시각 예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음악과 그림을 창작의 두 축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녀의 그림이 다채롭고 몽환적인 색감으로 가득하듯, 그녀의 음악 또한 60년대 팝, 인디 팝, 그리고 프렌치 팝의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하여 듣는 이에게 황홀하고 따뜻한 감각을 선사합니다.

마치 한 편의 동화 같은 그녀의 노래는 가볍고 통통 튀는 멜로디에 부드럽고 맑은 목소리가 더해져 듣는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해줍니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 속에서도 자신만의 순수하고 유머러스한 시선을 잃지 않는 그녀의 음악은,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작은 위로와 영감을 선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