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퇴사도, 이직도, 시도가 무섭다면?

#91 두서없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

2026.07.30 | 조회 1.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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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구철

어제까지 아무 문제 없던 차에 문제가 생겼어요. 
아침에 둘째를 등원시키는데, 차에서 오토바이 소리가 났습니다. 
드디어 차를 바꾸는 구나 좋아하는 둘째를 겨우 데려다주고, 
카센터에 갔습니다. 

예기치 못한 이벤트는 비용을 지불합니다.
시간, 돈, 감정이요.  
저 역시 그렇습니다. 오늘만 5건의 컨설팅이 있는데, 
사실 기분이 좋긴 어렵습니다. 돈도 제법 들고요. 

 

차를 맡기고, 익숙하지 않은 동네 카페를 찾아가는데 참 감사했습니다. 
어제 온 가족이 서울 부모님을 뵈러 갔거든요. 
장거리를 아무 문제 없이 감당해주고,
오늘에서야 슬쩍 아픈 티를 내준 차에게 고마웠습니다. 

 

하루를 쉬기 위해선, 다른 날 무리를 해야 합니다.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고객분들의 요청이 밀리기도 해요. 
*매번 참 신기합니다. 
덕분에 원래 출판사에 제출하기로 한 원고도 콘텐츠도 손도 데지 못했어요. 
매주 1개의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스스로의 약속때문에, 
원고없이 8분만에 콘텐츠를 찍었습니다. 편집까지 50분이요.
그런데, 담담히 생각을 나눈 콘텐츠에 많은 분들이 반응을 해주셨어요. 

 

  재직 중이던 회사가 경영난이 와서 강제로 백수가 되었습니다. 현재 이직을 위해서 면접을 계속 보고 있는데 선생님 말씀이 제일 와닿고 힘이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꼭 이직 성공해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러 또 올게요.

지금 어려움에 있는 분들에게 이 영상으로 용기와 힘을 받았으면 합니다. 저도 많이 힘들었을때 생각납니다. 모두들 자책하지말고 일어났으면 합니다.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 2차 면접 진행여부 확인 중에 다른 후보자에게 밀려 홀드되었어요 멍때리다가 영상을 보는데 기운이 조금 차려지내요 내일 다른 회사 면접이 있는데, 잘 되면 좋겠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회사를 떠나기 전의 제 모습같네요... 많은 분들이 이 영상을 보고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두서없다고 말씀하셨지만 더 진솔한 이야기같아서 좋았습니다. 

 

예기치 못한 것들이 기쁨이 되는 순간입니다.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성공의 과정이 아닙니다.
제가 온전히 겪어야 했던 결핍과 어려움들입니다.
성공이 화려한 꽃과 같다면, 지난했던 어려움은 우물을 닮았습니다. 

내가 흘렸던 눈물이,
누군가를 살게하는 우물이 됩니다. 


첨부 이미지

컨설팅 중 종종 마주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학벌이 상대적으로 좋지 않아서, 이직이 잦아서, 원치 않게 퇴사를 해서.

그런 것들이 쌓이고 쌓여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불안함이 커진 상태로 찾아오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그 불안함 끝에 이런 마음이 자리 잡습니다.

"이 사람이라면, 나를 바꿔주지 않을까?"

불안감의 위임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건 누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바뀌어야 합니다. 내가 더 단단해져야 합니다.

 

 

확신 없이 확신을 줄 수 없습니다. 

채용은 결국 같이 일할 동료를 뽑는 일입니다.
면접은 "이 사람이 우리의 동료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자리입니다.
즉, 동료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뽑힙니다.

면접관이 약점에 대해 질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걸 안 해보셨는데, 하실 수 있겠어요?"

전 이 질문이 지원자를 탈락시키고자 함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이 없다면, 기회조차 주지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회사, 면접관의 의문을 확신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입니다. 

내가 확신이 없는데, 상대방이 확신하길 바라는 건, 과도한 욕심입니다.
당연히 채용되기도 어렵겠죠.

조금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렇게 들어간 회사도 다시 그렇게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안타깝게도 종종 보는 케이스입니다. 


그 불안함, 그 상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엄밀히 말하면, 그건 내가 자초한 것입니다.

 

 

바꿀 수 있는 건 단 하나입니다

태도 : 상황과 환경을 해석하고 반응하는 능력

제가 정의한 '태도'입니다.
내가 자라온 성장 환경, 내가 다녔던 학교, 내가 거쳐온 직장.
이 중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단 하나 바꿀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입니다.

그림자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빛만 있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껏 그림자에만, 내 불안감에만 물을 주고 계셨다면,
그 시선은 여러분에게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혹시 그 불안함 때문에 여러 프로그램을,
여러 정답을 찾아다니고 계신다면 냉정하게 말씀드릴게요.
저를 포함해, 누구도 정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불안감을 이용하는 사람만이 주변에 가득할지 모릅니다. 
필요한 건 정답이 아닙니다. 나를 믿어주는 것입니다.

 

 

지속이 의미하는 것. 

이직을 지속한다는 건, 수많은 거절을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오늘 실패했음에도 다시 그 자리에 서는 것.

지난한 것을 지속할 때, 그 축적이 결과를 만듭니다.

실패라는 것도, 시도한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실패를 무서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패는 양쪽 갈림길에 있는 게 아닙니다.
징검다리를 건너다 물에 빠질 때도, 미끄러질 때도, 넘어질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다음 돌 하나를 확신을 가지고 밟는 것. 그게 시도입니다.

 

 

사막은 왜 존재할까요

요새 비가 참 많이 왔습니다.
걷다 보니 빈틈없이 채워진 풀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문뜩 생각해봤습니다. '대지는 여백을 허락하지 않는구나.'

그러다 여백인 땅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사막'

"엘론 머스크라면 사하라 사막을 숲으로 바꿀 수 있어?"

 

 AI에게 물었고, 답은 "절대 바꿀 수 없다"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 20년 넘게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됐지만 20%도 바꾸지 못했다고요.
그런데 그보다 인상적인 답은 따로 있었습니다.

'사막은 바꿔야 할 황량한 땅, 버려진 땅이 아닌, 지구의 시스템입니다.'

내 인생이 하나의 지구라면 어떨까요?
어떤 상처들은 이미 흔적도 없습니다. 많은 비를 맞고 많은 햇볕을 받으며,
그 자리에 풀들이 가득차 있습니다. 어릴 적 넘어졌던 모든 상처가 피부에 새겨지지 않았듯이요. 

하지만 사막같은 상처와 결핍도 있습니다.
채워지지 않고, 황량하고, 아무것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하지만 그 사막이 있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는 아픔이, 당연한 것을 당연히 여기지 않는 감사가 있습니다. 
사막에서 흘린 눈물이 우물이 되서, 나를, 누군가를 살립니다. 
사막을 걸어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우물이요.


장자의 무용지용(쓸모없음의 쓸모), 
노자의 거피취차(이것을 버려, 저것을 취한다)
성경의 환란이 결국 소망이 되는 것. 

이 재료는 '쓸모없음'이고, '버림'이고, '환란'입니다. 
결국 그 사이 나를 살립니다.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 마세요. 

오늘은 두서없이 여러 이야기를 드렸지만, 사실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하나였습니다.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 마세요.'

 

저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보다,
내 자신을 품어주고, 사랑하는 게 가장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여러분, 스스로를 꼭 사랑하고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자가 아니라 나에게 물을 주고 격려해줄 때,
내가 어떻게 자라는지,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봐 주세요.


상황과 환경 중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 의지와 태도는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상황과 환경도 바뀝니다.

내 시야가 바뀌고, 내 마음이 바뀌고, 내 행동이 바뀌니까요. 

 

 

 

이직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 여정입니다.
옳은 노력은 반드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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