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에세이

서류탈락? 스펙탓이 아닙니다.

#86 합격률을 올리는 3가지 포인트

2026.06.25 | 조회 1.42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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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구철

안녕하세요 정구철입니다. 
이번주에 여러 일들이 있었습니다. 

전국 5,500명 대상 강의가 잡혀 급히 준비하다, 취소되기도 하였고요. 
셋째*가 코에 플라스틱 비즈를 넣어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셋째는 다들 겁이 없더라고요..

아쉬울 수 있고, 아찔한 순간이지만,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어서 참 감사한 한 주 였습니다.

어제 심야에 면접컨설팅을 진행하며, 
여러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하나하나 답변드리다보니, 어제 종일 잡고 있던 주제가
좀더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작은 성공의 이유가, 거창한 이유가 아닌, 
'하다보니' 였던 것을요. 

sns에 업로드했던 글을 공유드립니다. 
다음 번엔 반기별 회고를 진행해봐야겠네요. 

날씨는 흐리지만, 청량함이 어느 때보다 고맙게 느껴집니다. 
모쪼록 청량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큰 비결 없어요. 그냥 하다 보면, 돼요.

 

#1

직장 생활의 결정적 단점.

실패를 경험하기 어렵다.

개인이 감당할 수 없는 프로젝트 규모.
책임과 공은 희석되고. 퇴직 후 그 전문성을 이어가긴
진입 때보다 더욱 곤고한 장벽이 존재한다.

그렇게 결국,
인생을 건 큰 시도와 큰 실패를 한다.

 

 

#2

내 수강생 중 한분은 국내 굴지 기업의 팀장이다.
그분이 OT때 한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회사 밖에서 만원을 벌어보는게 목표에요'

물개박수로 응원드리며,
언제든지 물어보시라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다.
몰입과 매몰은 다르다.

작은 시도와 작은 실패,
잦은 시도와 감당할 수 있는 실패.

시도가 시험지의 답이라면,
출제자의 숨은 의도는,
시도를 지속할 수 있는 여건을 유지하는 것이다.


#3

회사 밖 11년.

잘된 프로젝트에 멋진 이유들을 붙일 수 있지만,
정말 솔직한 날 것의 대답은 '하다보니'이다.

지금에서야 마치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처럼,
그럴싸한 답변들을 멋들어지게 내놓을 수 있다.
그런데 시작전, 이보다 멋지고 사려깊던 프로젝트는
모두 망했다.
그래서 내 양심에 볼 때, 거짓이다.

단지 매일의 불확실성과 의심의 무게를,
오늘의 실행과 견딤으로 겨우 버틴 것.
그렇게 지속한 게 아마 유일한 답일 듯 하다.

뭐가 될지 모른다.
그런데 하다보면 뭐든 된다.

이직이던, 사업이던.

 

첨부 이미지

서류만 40군데 넘게 넣었는데 연락이 없습니다.
맞는 직무라 생각하고 지원했는데, 답이 없어요.

이때 우리는 고민합니다.
내 스펙이 부족한가? 자격증을 더 따야 하나?
과연 그럴까요?

저는 헤드헌터이자 커리어 코치입니다.
1,300명 이상을 만났고, 100개 이상의 고객사를 경험했어요.
매일 100개가 넘는 이력서를 봅니다.
그래서 말씀드릴 수 있어요. 

아닙니다.

탈락에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이유가 정말 많습니다.
우리는 채용공고를 보고 지원하지만,
회사는 조직 구성과 재직 인원 수준으로 거릅니다.
또한 퇴사 번복·포지션 중단처럼 회사 사정으로 취소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은 흘려보내고,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됩니다.

오늘은 이력서에 당장 바꿀 수 있는 세 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이력서? 아니요 제안서요.

저는 서류를 이력서가 아니라 제안서로 접근하시라고 말씀드려요.

  • 이력서적 접근: "저는 이런 사람이고, 이런 일을 할 수 있어요."
  • 제안서적 접근: "이런 사람 뽑으시죠? 그게 바로 저예요."

같은 경력이라도, 나를 중심에 두느냐 상대를 중심에 두느냐에 따라
전달 방향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모든 제안서에는 의도가 담겨야 합니다. 
그 의도의 출발점은 채용공고입니다.

지원 전, 유추해보세요.

이 회사엔 어떤 문제(필요)가 있지?
경쟁사완 무엇이 다르지?
시장, 고객 상황과 트렌드는 어떻지?

회사는 현안, 경쟁사는 차별점, 고객은 트렌드
이를 바탕으로 "이런 필요 가운데 이래서 이 포지션을 뽑는구나"를 유추해보고,
나만의 경쟁력, 보완점, 차별점에 대해서 생각해봅니다.

 

 


① 양식 : 옷차림은 중요합니다. 본질을 이길 순 없지만요

첫째는 양식입니다.
그런데 저는 양식이 크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아요.
너무 올드하거나 화려하지만 않다면,
잘 모르겠을 땐 포멀한 양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양식별 특징은 경력에 맞는 이력서를 추천드립니다에서 정리해뒀습니다.)

다만 이력서를 표로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면접에서는 유용합니다. 하지만 서류에는 아니에요.
서류에서 회사의 관심사는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는가' 입니다.
자세할진 몰라도, 딱딱합니다. 그렇게 불친절한 문서가 됩니다.

제가 건설 영업을 할 때, 입찰 서류는 라면 박스로 7~8개였습니다.
그런데 발주처 오너(왕족, 회장)께 올리는 보고서는 딱 A4 2장이었어요.
높은 분께 갈수록 보고서는 간결해집니다.
물론 더 많이 조사하죠. 숙제를 막기 위한 백데이터, appendix도 많습니다.
그런데 그걸 다 던져주는 실무자는 없어요. (이걸 나보고 다 보라고?)

합격하는 이력서 쓰는 법, 템플릿.
여러가지 정보들이 난무합니다.
저는 솔직히 사기라고 봅니다. 차별성은 될수 있지만, 본질은 아닙니다.
그 마음을 비정하게 이용한다고 생각해요.

여러분 산업군도, 회사, 부서, 직무만 봐도 무슨 일을 했는지 그려지지 않나요?
이직의 재료는 경력이고, 경력은 이미 고정되어 있습니다.

 

 


② 핵심 역량 : 다 안봐도 이건 봅니다.

이력서 한 장에 들이는 시간은 길어야 10초입니다.
읽어보는 시간이 아닌, 읽어볼지 말지를 판단하는 시간입니다.
그 10초에도 그나마 눈길을 주는 것은 결국 핵심 역량입니다.
양식에 상관없이 핵심 역량을 무조건 첫 장에 두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이 핵심 역량에 커뮤니케이션, 태도, 책임감, 리더십을 적습니다.
저 역시 가장 중요하다 여기는, 면접시 반드시 확인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걸 서류로 증명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이 소중한 칸을 그렇게 낭비하지 마세요.

채용은 같이 일할 동료를 뽑습니다.
동료의 조건은 응당 이 일을 할 수 있는지 입니다.
그 것은 추정이 아닌 경험의 영역 입니다.
핵심 역량도 그에 맞게 적으세요.

 

지원자를 한 줄로 요약하는 문장
- 회사가 요구하는 주요 업무·핵심 사항 1~5
  : 그 일을 내가 어떻게 해봤는지 (업무와 성과) 1~5

회사가 관심있는 것을 먼저 보여주시면 됩니다.

앞서 경력은 고정되어 있다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이력서에서 내 임의로 바꿀 수 있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학벌, 경력, 자격증 등등)

팩트 기반의 이력서, 경력기술서에서 주관을 담을 수 있는 영역.
바로 핵심역량과 자기소개서 입니다.

 

 


③ 자소서 : 매번 쓰기 싫으시다면, 이렇게

쇼츠도 기억에 남는 것이 있고, 장편영화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늘어지는 자소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도와 달리 느껴지는 것은 절박함일지 모릅니다.
성장 과정이나 성격의 장단점은 회사의 관심사가 아닙니다. (신입은 몰라도요)

회사가 궁금한 건 단 두 가지,
왜 지원했는지(지원동기)와 무엇을 줄 수 있는지(기여 방안)입니다.
제가 지원의 척도로 삼는 것이기도 합니다. 회사의 궁극적인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두 가지에 확신을 주는 사람이 뽑힙니다.

그렇다면 자소서에서 어떻게 풀어서 쓸까요?
상황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이 이런 구조를 띄게 됩니다.

  • 지원동기: 경력소개 > 이직사유 > 지원동기 "어느 회사에서 이런 업무를 했고, 그 안에서 이런 갈증이 있었습니다. 그 갈증을 해소하고 경험을 확장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 기여 방안: 핵심역량과 같음. 회사의 채용공고를 본인의 업무와 성과로 수행 가능성을 증명. "제가 해온 업무를 바탕으로 하나, 둘, 셋으로 기여하고 성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자소서에 왕도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잙 읽히는, 이 사람에 대해서 궁금증을 자아내면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모범 답안은 상대를 설득하지 못합니다. 그 사람의 진짜 Why가 담겨야 합니다.
* 혹여나 다른 법칙들을 찾으실까봐 적습니다.
  모른다고 표현했지만, 제 공신력은 절대 그들보다 낮지 않습니다.

 

"그럼 지원할 때마다 자소서를 새로 써야 하나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입니다. 답은 직무로 접근하라는 것입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특색이라도 있지만, 정보가 적은 중견·중소기업은 사실 곤욕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직무적으로 접근하셔야 합니다. 목적어(회사)만 다를 뿐, 동사(직무)는 같기 때문입니다.
직무적으로 왜 이직하려는지, 왜 이 회사인지로 풀면 됩니다.

이 논리와 명분이 단단하면 어떤 꼬리 질문도 버팁니다.

왜 퇴사하세요? → 왜 우리 회사죠? → 지금 어디 지원 중이세요? → 5년·10년 뒤 계획은요?

이 모든 답이 하나로 꿰어져야 합니다. 실제로 제가 3천부터 4억 연봉, 주니어부터 C Lv.까지 컨설팅하며 가장 많이 하는 작업이 바로 이 일관성을 맞추는, 논리와 명분의 뼈대를 세우는 일입니다.

 

 


완벽을 찾지 말고, 방법에 숨지 마세요.

경력직에게는 통제할 수 없는 영역이 정말 많습니다.
시장의 상황과 조직구성, 채용경위를 바꿀 수 없습니다. 내 경력을 바꿀 수 없습니다.
불확실성과 불가항력은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다 운이야' 하고 손을 놓는 게 아니라,
상황엔 유연하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완벽을 기다리지도, 방법에 숨지도 마세요.
시도하면서 완성을 만들어 간다는 마음으로 다가가시면 좋겠습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가능성은 0%입니다.
부끄러워도 미흡해도 타석에 서봐야 합니다.
경험은 그렇게 쌓입니다.

 

이직은 결국 제자리를 찾는 여정입니다. 옳은 노력은 반드시 제자리를 찾습니다.

 

 

 

 


✔ 커리어 러닝 메이트 13기 (7/1 시작)

서류는 물론 면접, 연봉협상까지 모든 과정을 1:1로, 이직할 때까지 진행합니다. 

3년차 주니어부터, 대기업 팀장까지. 

전기수 예외없이 조기초과마감되었습니다.얼리버드는 오늘 23:59까지입니다.(잔여가 많치 않습니다.)

저와 함께 1:1로 이직을 준비하실 분은 지금 신청하세요.

 

 

 

 

본 과정에서 후기를 위해 특별한 넛지나 혜택은 없습니다.
과정이 종료되면, 링크를 보내드리는 것이 다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정성스런 후기를 주셨어요.
특별할 것이 없는데, 특별히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리어 러닝메이트 *기를 통해 경력기술서 작성, 면접 준비, 커리어 방향성 정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제 경험과 성과가 많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경력기술서에 담으려니 무엇을 강조해야 할지 정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첨삭 과정을 거치면서 단순히 많은 내용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회사와 직무 관점에서 핵심 내용을 추려내고 저의 강점이 잘 드러나도록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해온 업무를 '이것을 했다’에서 끝내지 않고, 어떤 문제를 해결했고 어떤 성과로 이어졌는지 구조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면접 준비 과정에서도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면접이었기 때문에 답변을 너무 많이 준비하려고 했고, 말이 길어지거나 핵심이 흐려질 수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정구철 코치님께서 군더더기를 덜어내고, 제 경력을 재료로 삼아 고객 미팅이나 사내 미팅을 하듯 편안하게 이야기하면 된다고 조언해주신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그 조언 덕분에 제가 실제로 해온 일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자세로 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은 멘탈 관리와 방향성 정리였습니다. 저는 단순히 더 좋은 조건을 찾아 이직을 고민한 것이 아니라, 회사 내 여러 변화로 인해 현실적으로 커리어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마음이 많이 흔들렸고, 이직 준비를 하면서도 스스로의 선택이 맞는지 계속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정구철 코치님께서 카카오톡과 메일을 통해 제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시고, 지금 집중해야 할 것과 흔들리지 말아야 할 기준을 짚어주신 점이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서류나 면접 스킬을 알려주는 것을 넘어,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제 경력과 강점을 다시 바라보고 다음 선택을 준비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주셨습니다.

 

특히 감정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순간마다, 지금까지 해온 경험을 어떻게 다음 커리어로 연결할 것인지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셨습니다. 덕분에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 경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제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선택지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조금씩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개선할 점을 굳이 찾자면 특별히 떠오르는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코치님께서 말씀해주시는 내용과 기존 강의 영상, 유튜브 영상에서 전달되는 메시지의 기조가 동일한 기준에서 일관되게 이어진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컨설팅에서 들은 조언이 일회성으로 느껴지지 않고, 전체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감이 높았고, 실제로 제가 스스로 정리하고 실행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과정을 통해 제 경력을 다시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조금 더 선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커리어 전환이나 이직을 준비하면서 혼자 정리가 잘 되지 않는 분들, 특히 여러 현실적인 이유로 마음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음 선택을 준비해야 하는 분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정이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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