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회사 정말 나와도 될까?_대기업 퇴사 후 11년 기록

#77, Part 1 | 잘나가는 대기업을 왜 나왔나?

2026.05.08 | 조회 1.86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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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정구철

안녕하세요. 정구철입니다.

헤드헌터에서 커리어코치를 본격적으로 병행한지 11년차가 되고 있습니다. 

헤드헌터로서의 업이, 각자의 이해득실(90%가 연봉)에 따라 행동하는 비즈니스라면, 컨설팅은 보다 사람을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듣고, 정답없는 선택에 해답을 고민합니다. 매번 마주하는 거절감을 지워내면서요. 

 

아울러 이전 헤드헌터의 경험만으로는 몰랐던 것을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 직장, 연봉에 관계없이 각자의 불안과 문제는 있다는 것
  • 생각보다 직장 때문에 우울하거나, 약을 먹고 있는 분이 많다는 것
  • 공백이면 끝일 것 같지만, 1,2,3년 공백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
  • 직장 이후 삶에 대해 전혀 생각도 준비도 되어있지 않다는 것.

 

혹시, 인생이 반복적으로 전해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있으신가요?

단순히 더 나은 수입이라던가, 가족의 안녕이 아닌,
마치 내가 세상에 풀어야 할 숙제같은 것들이요. 

30대에 가졌던 물음으로 퇴사를 했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각각의 업에서 감사히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고,
자만할 틈 없이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2번의 직업을 바꾸며, 이제 제가 가졌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어느 정도 찾은 듯 합니다. 

조직에 있을 땐 색깔이 없는 것이 장점이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상사를 모시던, 잘 맞출 수 있던 성격과 무던함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는 가장 형태와 무늬가 뚜렷한 사람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작년에 호기롭게 시작했다가 멈췄던 것이 바로 '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입니다. 
4분께 제가 받는 기고료 수준을 드리고, 인터뷰를 진행하였지만,
제 게으름과 속에서 피어오는 염려로 인해 선뜻 손이 가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 이걸 유료로 하는 것이 맞을까?' 

여러고민과 만가지 상황가운데, 단 한가지 흔들리지 않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분명 도움이 된다.'

 
사실 직장인, 사업가, 프리랜서의  DNA는 각기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문제는 누구나 직장 밖에, 명함없이 홀로서야 하는 시기가 있다는 것입니다. 항공모함에서 세분화, 전문화 되었던 내 역할은, 홀로 바다에 배를 몰 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인생을 건 큰시도를 했다가, 큰 실패를 마주하던 것이 제가 봤던 시니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호치민은 내 안에 있는 한가지 것으로 만가지 것을 대응한다 하였습니다.
여러 두려움이 있지만, 분명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행동의 마중물이 된다는 믿음으로, 
진행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도서관의 책들은 완독할 확률이 없지만,
제가 산 책은 80%이상, 초기부터 구독한 LongBlack은 반드시 읽습니다.
비용을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이직의 정석, 뉴스레터는 2가지로 운영됩니다. 

1. 매주 발행하는 이직 콘텐츠 (무료, 기존과 같음)

2. 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멤버쉽, 매주 발행, 인터뷰이 2명/월)

  • 직장인 DNA를 기반으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 인터뷰
  • 이직이 아닌, 1인 기업가로서의 제 이야기나 느낀 점들

* 커리어 러닝 메이트 수강생분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멤버쉽 비용은 저와 인터뷰이, 그리고 여러분이 카페에 앉아 있단 마음으로 커피 한잔 가격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사무실이 답답하여 카페에서 작업할 때가 많은데, 이 가격이면 제가 더욱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 

콘텐츠 외에도 다양한 혜택들을 고민하고 공지드릴께요.
이직 컨설팅을 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는. 지금 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삶이 저에게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는 주제이기도 하고요! 

 

p.s. 이번 주 뉴스레터는 기발행 했던 '커리어 리포팅 프로젝트' 초판호로 갈음합니다. 
워낙 양이 방대(85개질문, 2만5천자)하여, 한 숨에 읽기는 어려우셨으리라 판단돼요. 
6개 콘텐츠로 나누어 발행, 이후 전자책으로 유료 구독자 분들께 전달드리겠습니다. 

 

 


첨부 이미지

 

정구철 | 머스타드 씨드 컴퍼니 대표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대기업을 입사했습니다. 하지만 1%의 직장을 은퇴 후 힘들어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내 삶도 다르지 않을 거란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직장인의 끝은 모두 같을까? 회사 밖에서 먹고살 수 있을까?'

란 질문에 50대에 겪을 일을 30대에 겪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렇게 직장을 나와, 프리랜서로 그리고 1인 기업가로 생존한지 11년차 입니다.

  • 커리어 코치, 프리랜서 헤드헌터, 강사, 작가
  • <이직의 정석> 저자, 유튜브, 뉴스레터 발행인
  • 삼성물산 건설부문, 발전 해외 영업

 

PART 1. 잘나가는 대기업을 왜 나왔나?

PART 2. 왜 하필 헤드헌터인가?

PART 3. 왜 다시 직업을 바꿨는가?

PART 4. 직장 밖의 삶, 만족하냐고 묻는다면

PART 5. 퇴사하고 먹고 살만큼 벌고 있는가?

PART 6. 다시 직장에 돌아간다면?

 

 

PART 1. 잘나가는 대기업을 왜 나왔나?

월급이 문제가 아닙니다. 승진이 막혀서도 아닙니다. 해외 현장에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뭔지. '50대에 겪을 고생을 30대에, 아이가 아빠만으로 좋아해줄 때 하자.' 퇴사를 결심했던 순간을 돌아봅니다.

 

 

Q1.1 직장에서는 어떤 일을 했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라는 건설회사에서 7년간 발전 해외 영업 및 해외 현장 근무로 근무하였다.

 

 

Q1.2 직장 생활이 퇴사에 영향을 미쳤나?

순수 국내파로 전원 해외파인 환경과 주당 80~100시간의 업무 강도, 사수의 갈굼 등으로 처음 2년은 죽을 것 같았지만, 이내 수월해졌다. 좋은 선배들을 만났고, 공과 사가 확실해서 '나 뭐하고 있지?'란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아마 집에 조금 여유가 있었다면, 처음 2년내에 부서를 옮기거나 퇴사를 했을거다. 그런데 그럴순 없었다.

 

 

Q1.3 그럴 수 없었던 것은?

같은 직장이지만, 출발선은 각기 다르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며 시작하는 경우도,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내 경우엔 55세 명퇴 후 한참 가세가 기울 때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Q1.4 부모님을 보면서 직장생활에 영향을 받았나?

성장 환경에 따라 각자 특화된 DNA가 있는 듯 하다. 직장인 가정은 직장이, 교사는 교사가, 사업가는 사업이 편하다. 자라온 환경에서 체득적으로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내 경우는 철저하게 직장인의 DNA 였다.

아버지는 은행에 재직하셨다. 평생 본사 경영기획팀에 계시며, IMF, 금융위기를 넘어가셨다. 언론에도 몇차례 사진이 나올 정도셨고, 본사이후에는 강남 지점장만 10년 가까이 하셨다. 기업 네임밸류도, 직장생활, 성과도 아버지는 1%셨다. 그런데 퇴사 후 하실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셨던 것, 시도하셨던 것들이 무기력하게 마무리되는 것에 현타가 많이 왔었다.

‘저 정도 직장을 나와도 어렵다고?’

 

 

Q1.5 월급이 많은데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연봉도 자산도 커지는데, 문제는 부채도 커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정산하는 시점이 있다는 것이 크게 다가왔다. 그것이 돈이던 관계이던.

각자 가정의 상황은 모두 다를 것이다. 그렇게 회사에 헌신하시면서도 가정적이셨고, 봉사에도 헌신적이셨다. 나도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직장생활을 해보니 알겠더라. 사람은 최대 3가지 이상을 잡을 수 없었다. 아버지에겐 그 것이 직장, 가정, 신앙이었고, 나역시 동일했다.

난 이것을 핵심인재의 역설이라고 부른다. 회사에 올인하는 사람은 다른 곳에 관심을 두기 쉽지 않다. 물론 잘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데 일반화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논리라면 전국민 모두 영어를 잘 해야한다. 우리가 영어에 들인 시간이 얼마인가.

 

핵심인재의 역설

회사에 올인하는 사람은 회사에 매몰되기 쉽다.

문제는 언젠가 회사를 나온다는 것이다.

 

 

 

Q1.6 그것이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나?

아니. 처음엔 그럴 용기도 그렇게 머리가 돌아가지도 않았다. 난 오히려 어떻게든 살아남아 임원이 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부서도 상당히 끝발 있는 부서였고,(1만명 조직에 10명 남짓한 팀, 거쳐간 10여명의 선배 중, 현직 임원만 4명이다.) 그대로만 직장생활을 했으면 어쩌면 가능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절박하게 절실하게 직장생활을 했었다. 당시에는 힘들거나 어렵진 않았다. 재미있었다.

 

 

 

Q1.7 그럼 왜 계속 다니지? 퇴사를 결심했나?

처음 영업부서에서는 전혀 퇴사를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절박함이 삶에도 묻어났다. 성격이 온순하고 가정적임에도, 아내에게 희생을 강요했었다. 당시 갓 태어난 딸아이가 있었는데, 지역전문가 자격이 생겼을 때 바로 지원할 정도로.(합격했다면 1년반을 떨어져 살아야 한다.) 그런데 면접에서 탈락했고, 그날 바로 팀장님께 나랑 사수가 수주했던 해외현장에 보내달라고 했다. 그 날 처음으로 대들고 해당부서 PM에게 술한잔 사주시며 바로 다음 날 바로 전배 보내주셨다.

그런데 해외에 가보니 달랐다. 이기적이지만, 내가 회복이 안됐다. 당시에는 집에 새벽에 가도 몇시간만 자고 나면 괜찮았다. 그냥 아내, 아이의 숨소리가 힐링이 됐다. 그런데 해외 현장에서는 방에서 혼자 숙소생활을 하는데, 전혀 회복이 되지 않았다. 나에게 집, 가정이 그렇게 큰 존재인지 처음 알았다. 거기에 당시 회사의 상황, 가정의 그리움, 그리고 직무의 차이로 인해 퇴사를 결심했다.

 

 

Q1.8 대기업에 해외 현장이면 월급도 많았을텐데 고민은 없었나?

여유있던 환경에서 결혼한 것이 아니다. 해외 근무를 좀더 많이 하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란 생각도 했었다. 사실 내가 가진 직업은 정년 후에도 감리를 하면 된다. 그런데 평생 집을 떠나 있는 삶을 살고 싶진 않았다.

조금은 치기 어린 생각으로, 지금 회사 만큼 일하면, 뭐든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연봉보다 좀더 덜받았다고 괜찮다고 생각했다. 내가 가진 가치들을 지키면서, 아내를 돌보고, 아이와 함께 하고 싶었다.

'50대에 겪을 고생을 30대에, 아이가 아빠만으로 좋아해줄때 하자'

이것이 당시 생각이었다.

50대에 겪을 일을

30대에, 아이가 아빠만으로 좋아해줄 때 하자

 

 

 

Q1.9 해외 현장경험이 가치관에 많은 변화를 줬나?

완전히. 이전에는 성과이자 책임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중독'이었음을 알게 됐다.

흔히 일을 중독이라고 하지 않나. 무슨 일을 하든 임계점을 넘어햐 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그 임계점을 넘을 때 내 것을 태우는 것은 몰입, 남의 것도 태우는 것은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나는 중독이었다. 해외에 나와 객관적으로 나를 돌아보고 알았다.

 

 

Q1.10 가족에게 퇴사 소식을 어떻게 전했는지, 그 반응은 어땠는가?

내가 원하는만큼 아내도 원했기에 가능했다. 아버지는 아무 말씀 없으셨고, 어머니는 그래 잘 선택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장인장모님은 별말씀 없으셨지만, 좀 많이 죄송했다. 눈치도 조금 보였고.

 

 

Q1.11 주변 동료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는가?

말리는 동료도 있었지만, 자신의 길을 가는 것을 부러워하는 동료도 많았다. 남의 일에 사람들은 크게 관심이 없다.

 

 

Q1.12 퇴사를 망설이게 만든 가장 큰 요인은 무엇이었는지?

지금 생각하면 웃긴데, 그때 끝까지 고민했던 것은 바로 하나였다. 양친 장례때 너무 한산하지 않을까. 작년에 양가 모두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양친, 형제들 모두 내노라하는 직장에 다니셨지만, 70이 넘은 동료의 모친, 장모상을 찾는 사람은 없더라. 오히려 홀가분해졌다.

 

직장인의 끝은 모두 같을까?
회사 밖에서 먹고 살 수 있을까?


퇴사 전 4개월부터, 끊임없이 제 자신을 백지 위에 세워보았습니다. 

최근 컨설팅을 하며, 제가 11년전 가졌던 질문들이, 비단 저만의 문제가 아닌, 가슴속에 품고 있는 근원적 질문이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이 뉴스레터에서는 제가 겪었던 성과와 어려움을 가감없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조금은 조심스러운 날 것의 솔직함이 누군가에겐 용기가 되고, 누군가에겐 타산지석과 반면교사가 될 수 있다는 믿음과 경험에서 입니다. 

 

 


✔ 서류부터 연봉협상까지, 커리어 러닝 메이트

서류는 물론 면접, 연봉협상까지 모든 과정은 1:1, 이직할 때까지 진행합니다. 3년차 주니어부터, 대기업 팀장까지. 
전기수 예외없이 조기초과마감되었습니다. 
저와 함께 이직을 준비하실 분은 지금 신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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