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헤드헌터입니다.
아울러 <이직의 정석> 작가이자, 다수의 컨설팅, 강연을 진행합니다.이직에 있어서 부족하고 부끄럽지만 나름 전문가입니다.이직의 특성을 바탕으로, 필요충분조건을 분석하고, 명분과 논리를 고민합니다.
대기업에서 프리랜서로
저는 34살에 회사를 나와 헤드헌터가 되었습니다.회사생활이 고됐던 것도, 인정을 받지 못했던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제 DNA는 철저히 대기업, 원컴퍼니맨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직업을 바꿨습니다.
부품의 수명이나 토사구팽의 논리로 회사에게 책임을 전가하거나 염세주의적인 관점으로 보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일 한만큼 월급을 주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장수의 딜레마
다만 25년을 일해서, 50년을 살기에는 원칙적으로 어렵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마치 평일보다 주말이 응당 짧게 느껴지는 것 처럼요.
이번 소재를 생각하며, 불연듯 할아버지 환갑 때가 떠올랐습니다.제 기억엔 저를 포함한 손자손녀들이 줄 지어서 다같이 큰절을 올렸습니다. 할아버지는 5년 후에 돌아가셨고요.제가 환갑 때는 손자손녀는 물론이거니와, 아이가 결혼했을 확률은 미비할 듯 합니다.반면 작년에 양가 할머니 두 분이 소천하셨는데, 100세에 가까우셨습니다.제가 50에 은퇴를 할진 모르겠지만, 천수를 누린다면 100세 가깝게 살아갈 듯 합니다.
불확실성을 택한 이유
팀페리스는 우리는 흔히 불행을 선택하고, 불확실성을 피한다고 하였습니다.
저에게 회사는 불행의 선택이 아닙니다.
하지만 퇴직 이후에 불확실성을 피할 것으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불행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추후에 말씀드릴 기회가 있겠지만, 모두에게 해당되는 얘긴 아닙니다. 제가 가진 DNA에서는 그렇다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치기어린 생각이지만, 30대, 적어도 아이가 아빠 존재 만으로 좋아해줄 때,도전하면 50에는 무언가를 이루지 않을까? 하는 낭만적인 생각을 하였습니다.그렇게 8년을 살고 있습니다.
최근 링크드인에서 저의 좌충우돌 시절의 이야기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볼 때, '이직'의 정의가 떠올랐습니다.
이직 (移職) : 직장을 옮기거나 직업을 바꿈.
헤드헌터로써 이직(직장을 옮기는 것)에 대해서도 궁금하지만,
어쩌면 나력(Naked Strength)으로의 이직(직업을 바꾸는 것, 직업을 만드는 것)이 쉽게 해결할 수 없는 호기심의 영역이자 관심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직을 바라보는 관점은 통상 직장에 맞춰져 있습니다.
평생직장이 진부한 시대에 대부분(거의모든) 직장인이 경험하는 영역입니다.
하지만 직업은 생계를 유지하는 일입니다.
즉,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모두가 한 번은 직면해야 할 과제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첫번째 생애주기 이후에 2번째 직업으로써,
누군가에게는 비로서 서게 되는 '제 자리'이며,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대면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p.s. 1. 앞으로 뉴스레터는 기존 이직의 정보성 컨텐츠는 EO 업로드 분을 요약하여 드리고, 뉴스레터에서는 좀 더 제 개인적인 날 것의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2. 제 책에 가장 많은 후기들이 '지금 직장을 더 잘 다녀야겠네' 였습니다.
아마 앞으로의 글도, 직장 생활에 충실하고, 직장 생활을 통해 직장 밖, 이후를 생각해볼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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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연가 : 내 '일'의 방향성을 찾아서
넷플연가에서 일과 커리어에서 궤도에서 마주하는 질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했습니다.
저와 4번의 만남, 12시간 동안 내 '일'의 방향성을 찾고, '제 자리'를 고민하시길 원하시는 분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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