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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바뀌어 간다!

2022.09.19 | 조회 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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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뉴스레터 MUBEE

Be with Musical

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최근 뮤지컬계에 새로운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대표적인 흐름 몇 개를 

정리해서 알려드리려고 해요!

 

 

🎥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봉일 | 2022년 9월 28일

출연진 | 류승룡, 엄정화, 박세완, 옹성우 외

감독 | 최국희

출처 | 네이버 영화
출처 | 네이버 영화

 

"저한테는 액션보다 더 힘들었어요. 

못 믿으시겠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씩

컬 레슨을 받으면서 

1년 정도 연습했습니다."

- 류승룡 인터뷰 中 -

 

9월 28일 개봉하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에서 최초로 제작된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입니다. 주크박스(juke box)는 동전을 넣으면 유행하는 노래를 들려주는 기계를 말하는데요, 주크박스 뮤지컬이란 대중음악을 주요 소재로 플롯과 얼개를 엮어 만든 작품을 말합니다. 유명한 작품으로는 '맘마미아'가 있어요! 한국에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는 '광화문연가', '사랑했어요', '미인', '백만송이의 사랑' 등이 있습니다! 국내에서 주크박스 뮤지컬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이런 현상에 있어 그 이유를  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는 "전 세계의 레트로 열풍과 인기를 끌고 있다. 젊은 시절 잘 나갔던 가수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기에 인기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소녀시대의 컴백이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언젠가 소녀시대의 노래로도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날이 오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까지는 국내 뮤지컬 영화라고 하면, 뮤지컬 무대를 찍어서 영상화를 한 것으로 많이 생각을 했었는데요. 이렇게 해외에 수많은 뮤지컬 영화처럼, 국내에서도 뮤지컬 영화가 만들어졌다니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많은 뮤지컬 영화가 만들어져서 뮤지컬의 범위가 점점 확장되어 언젠가는 대중화가 되는 날이 오기를...!🙏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 시놉시스

 

 

😿 THE END OF 'PHANTOM OF THE OPERA'

 출처 | AP 연합뉴스
 출처 | AP 연합뉴스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최장기간 공연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내년 2월에 막을 내린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결정을 하게 된 데는 공연계가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은 이유가 크다고 하는데요. 2020년 3월 공연이 중단된 후, 2021년 10월에 공연이 재개되었지만, 지난 겨울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다시 관객이 급감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미국에서 '오페라의 유령'을 보기가 힘들어져 슬프지만, 다른 곳에서는 여전히 볼 수 있습니다.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는 2020년 코로나로 공연을 중단했다가, 이후 오케스트라 규모를 반으로 줄여 제작 비용을 절감하면서 공연을 재개했다고 합니다. 올해 10월에는 36주년 기념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호주에서도 이달 말부터 공연이 시작되고, 현재 할리우드 배우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스페인어로 공연하는 버전도 제작 중에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처음으로 중국어 공연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국에서도 내년 2월부터 라이선스 공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다시 한국에서 공연이 올라오는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어떤 팬텀과 크리스틴으로 돌아올지 정말 궁금합니다!👀

 

중국어 버전의 'The Phantom of the Opera'는 어떤 느낌일까?

 

다양한 언어로 부른 'The Phantom of the Opera'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합★체!

출처 | 인터파크
출처 | 인터파크

 

"'합★체'는 모든 것의 합체예요. 

공연의 장르와 언어, 배리어프리. 

여러 가지 것들의 합체예요."

- 김지원 연출 -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국립극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배우와 관객을 이루는 음악극 '합★체'을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초연했습니다. 故 박지리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저신장 아버지와 비장애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오합'과 '오체'의 성장담으로 이들이 키가 커지기 위한 특별 수련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는데요. 연출을 맡은 김지원은 장애인 극단 '다빈나오'의 상임 연출가로 20년 가까이 장애인 예술인과 다수의 작품을 만들어 온 베테랑이라고 합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글 자막, 음성 해설, 수어 통역이 마련되기 때문에 기존 무장애 공연과 같아 보일 수 있으나, 그 방식이 달랐다고 강조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 해설은 극중 배역 라디오 DJ '지니'의 대사로 풀어냈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통역은 1명의 통역사가 모든 대사를 통역하는 방식이 아니라 하나의 배역에 뮤지컬 배우와 수어 통역 배우 2명을 캐스팅했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저신장 장애인 '아빠' 역할에는 실제 저신장 장애 배우 김범진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출처 | 국립극장
출처 | 국립극장

공연 내내 수어 통역사가 배우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함께 연기를 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되니 한 배역을 두 명의 배우가 연기하는 셈이 된다고 합니다. 같이 연기하는데 각각 한국어와 한국수어로 사용하는 '언어'가 다를 뿐이라고 합니다. 지난 국립극단에서 올렸던 연극 '기후 비상사태: 리허설'의 배리어 회차 당시에는 수어 통역사가 배우를 따라다니면서 수어로 통역을 했지만, 배우와 함께 연기를 하지는 않았었는데요. 조금 더 발전된 형태로서 수어 통역사가 무대에 오르는 형태인 것 같습니다! 

음성해설과 수어도 음악과 안무에도 반영하였다고 하는데요. 안무 속 수어 동작을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해 모든 배우가 수어 교육을 받고, 음악에서도 통통통 공이 튀는 소리, 기차가 움직이는 소리 등 의성어와 의태어를 그대로 살렸다고 합니다. 공연 프로그램북에도 점자를 표기하여 제작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어느 한 쪽이 소외되지 않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하나의 관객으로 묶는, 새롭고 의미 있는 시도를 한 작품입니다.🫂

 

배우 김범진이 궁금하다면?

 

 

🤖 로봇과 인간의 새로운 이야기, 뮤지컬 "인간의 법정"

출처 | 인터파크
출처 | 인터파크

공연기간 | 2022년 9월 28일 ~ 2022년 12월 4일

공연장소 |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참여배우 | 박민성, 임병근, 오종혁, 이재환, 유태양, 류찬열, 최하람 외

관람연령 | 17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격 | R석 66000원, S석 44000원

AI를 탑재한 안드로이드를 흔히 볼 수 있는 22세기 초. 회사원 한시로는 자신의 DNA를 바탕으로 제조된 안드로이드를 주문한다. 주문에 따라 공급된 아오와 가족처럼 생활하던 한시로는 어느 날 아오에게 의식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실망한다. 한시로는 안드로이드에게 사람과 같은 의식을 부여하는 의식 생성기를 암시장에서 구하여 아오에게 설치한다. 의식을 가지게 된 아오는 인간과 더욱 비슷해졌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에 빠진다. 게다가 안드로이드가 지켜야 할 규칙을 아오가 자주 무시하면서, 한시로와 아오 사이에 갈등이 생긴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아오는 혼란을 일으켜 한시로를 살해하고 도망친다. 경찰에 체포되면 재판 없이 바로 폐기될 운명에 처한 아오,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시놉시스

22세기를 배경으로 SF와 법정물을 결합한 소설 '인간의 법정'이 뮤지컬로 재탄생했습니다. 원작의 저자 조광희 작가는 28년 경력의 변호사라고 합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엔 살인을 저지른 안드로이드가 재판을 받는 이야기로 쓰려 했어요. 근데 제가 법률 전문가잖아요. '안드로이드가 인간이 아닌데 법정에 세울 수 있을까'에서 생각이 멈추더라고요. 그러다 '안드로이드의 재판받을 자격'에 대해 써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의 자격은 무엇일까'에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어요. 이번 뮤지컬 제작은 뮤지컬 <그날들>, <투란도트> 등을 만든 장소영 음악감독이 직접 원작의 판권을 구입하면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따로 각색자를 찾는 것이 아니라, 원작자인 조광히 작가에게 직접 뮤지컬 각본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최근 AI(인공지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면서 과연 인공지능과 인간이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연, 인간만의 고유한 특징은 무엇일까요?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하나의 무언가는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대학로에서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해서는 로봇을 통해 치유받는 인간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땡큐 베리 스토로베리'나 인공지능 로봇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같이 따뜻한 힐링극이 주를 이루었었는데요. 이와 반대되게, 인간을 살해하는 인공지능 로봇,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인공지능의 로봇의 모습을 어떻게 무대 위에 구현해낼지 기대가 됩니다!

추가로, 2010년에 제작된 토드 마코버의 로봇 오페라 <죽음과 파워스>에서도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묻고 있어요. MIT와의 협력을 통해 탈신체적 퍼포먼스와 오페라봇을 선보였는데요. 무대 위에 로봇 음악 장치가 설치되고, 인간의 몸짓이나 소리까지 흉내 내는 로봇 배우가 등장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과 로봇의 사운드가 겹쳐지고 분리되면서 인간은 어떻게 재정의될 수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무척 흥미로운 오페라 작품이어서, 이쪽 분야에 흥미가 있으시다면 한 번 자료를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제는 16만원이라고?

출처 | 인터파크
출처 | 인터파크

 

최근 뮤지컬계에서 뜨거운 이슈가 있죠. 바로 VIP석 15만 원이라는 기준이 깨지고, 16만 원이라는 가격이 새롭게 등장한 건데요! (VIP석 15만원 공식은 뮤지컬 '웃는 남자' 초연 당시 형성) 바로 긴 시간 끝에 한국 라이선스 공연으로 진행되는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가격 공지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기존에 15만 원이라는 가격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비쌌던 가격이었는데, 16만 원이라니.. 많은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소위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다'라는 말처럼 끊임없이 올라가는 뮤지컬 티켓을 보며 한숨이 나옵니다. 물론, 최저임금이 올라가는 만큼, 뮤지컬 티켓 가격도 상승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지 않냐라는 의견이 있을 수도 있는데요. 뮤지컬 티켓 가격은 크게 제작비(대관료, 인건비, 배우 개런티 등) + 공제비용(티켓 수수료, 로열티 등), 제작사 수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티켓 가격이 상승함으로써 뮤지컬계 종사자 모두의 처우와 상황이 개선되는 것이 아닌, 소수의 개런티를 위해 티켓값이 상승되는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처 | 인터파크 (거의 VIP석으로 채워져 있는 1층의 모습)
출처 | 인터파크 (거의 VIP석으로 채워져 있는 1층의 모습)

심지어 다른 제작사들도 티켓 가격 조정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니... 이제는 정말 대극장 뮤지컬을 한 번 보려면 심리적으로 더 많은 압박이 느껴질 듯합니다. 올라가는 가격에 비해 할인은 거의 없고, VIP석 비율은 터무니없이 넓습니다. 이렇다 보니 뮤무는 이제 웬만하면 더 이상 대극장 뮤지컬을 관람하지 않게 되더라고요.😓 구독자님은 어떠신가요? 이렇게 오르는 뮤지컬 가격은 뮤지컬 진입 장벽을 더욱 높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뮤지컬 향유자들의 이탈 또한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흥미롭게 다룬 뮤지컬 동영상 크리에이터 '홍악가'의 영상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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