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루과이 출신의 건축가 라파엘 비뇰리(Rafael Viñoly)가 세상을 떠났다. 종로 한복판에 윗부분이 뻥 뚫려있는 독특한 건물 ‘종로타워’를 설계한 사람으로 다시 소개한다면 제법 친숙하게 다가올 것이다. 종로타워는 1999년 화려한 탄생을 알렸다. 건축주는 삼성생명, 시공사는 삼성물산으로 최상층을 3개의 기둥으로 떠받치는 혁신적인 설계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최신 공법의 결정체였다. 건물은 등장만으로 종로 일대의 미관을 바꿔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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