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스.프] 오늘도 '폭싹 속았수다'🌼

🏪2025년 4월 1일 화요일

#238 🌽콘.스.프 영양성분

이주의 기획 상품 #238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인기 비결은✨

인기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지난 28일 4부(13~16회) 공개를 끝으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곳곳에서 호평이 쏟아지며 후반부와 결말에 대해서도 '용두용미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제작비만 600억? 그만큼 가치 있어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입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를 집필한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미생>을 연출한 김원석 PD가 작품에 참여해 발표 전부터 크게 화제되었습니다. 더불어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의 만남도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기대가 크면 그 기대에 못 미칠 법도 한데 <폭싹 속았수다> 공개 직후의 반응은 상상 그 이상이었습니다. 탄탄한 대본과 연출을 바탕으로 믿고 보는 배우진의 연기력까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바이럴되며 평소 드라마를 잘 보지 않던 사람들까지도 챙겨 보는 드라마로 순식간에 자리매김했습니다. 넷플릭에서 국내 1위는 물론 비영어 부문 1위까지 차지하며 그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자 사람들은 <폭싹 속았수다>의 제작 비하인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높은 퀄리티의 작품에 주목하며 '제작비'에 관심이 쏠렸는데요. 정확한 제작비가 따로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600억원 이상 투입되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원석 감독은 "정확히는 모르지만 많이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면서 '그에 상응하는 재미가 있느냐'와 '제작비가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재미가 있어야 된다' 2가지가 충족될 수 있도록 재미있게 만들려 노력했다고 답했습니다.

오픈세트를 자체적으로 지어서 촬영하고, 1960년대부터 2025년까지 폭넓은 시대를 다루다 보니 미술 부분과 VFX(시각특수효과) 관련 제작비가 상당히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특히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디테일하게 묘사하며 미술 관련해서도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미술감독으로는 영화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드라마 <작은 아씨들>로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류성희 감독이 참여하였습니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자신의 SNS에 15개월의 긴 촬영 여정을 공개했는데요. 제주 배경으로 그려진 마을, 집, 시장 등 세트 스케치를 공개하며 장면 하나하나에 깃든 디테일을 사람들로 하여금 실감하게 했습니다.

⭐️'모든' 배우의 재발견

<폭싹 속았수다>는 '모든' 배우의 재발견이기도 했습니다. 조연, 주연 상관 없이 모두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 모두가 캐릭터 하나하나를 사랑하고 흠뻑 몰입하게 했습니다. 조연 배우들에게도 사람들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1) 고(故) 강명주 배우 - 윤부용役

<폭싹 속았수다>는 고(故) 강명주 배우의 유작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금명의 첫사랑인 영범의 엄마, 윤부용 역할을 맡았습니다. 극중에서 금명을 못살게 굴고 무시하는 예비 시어머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터인데, 작품 발표 직전 암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2) 최대훈 배우 - 부상길 (a.k.a. 학씨 아저씨)

가장 임팩트 있는 캐릭터로 많은 이들이 '학씨 아저씨'를 뽑곤 합니다. 지역 유지로, 남들을 무시하기 일쑤며 가족에게는 폭력까지 일삼는 그입니다. 남을 질투하고 윽박지르기만 하다가 결국 말년에는 쓸쓸하고 외로운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밉상'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최대훈 배우. 특히 다른 배역들과 달리 청년부터 노년까지 모두 한 배우가 역할을 소화하며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3) 백지원, 이수미, 차미경 배우 - 잠녀 3인방

일찍 부모를 여읜 주인공 애순의 든든한 지원군이자 친정의 역할을 하는 잠녀 3인방은 톡톡 튀는 감초 역할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언제나 애순 곁에서 그녀의 편을 들어주는 3인방은 시청자들을 울게도, 웃게도 만들었습니다.

☺️글로벌한 인기! 관광 특수로 이어지나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제주도는 관광 유치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 특가항공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대표 촬영지와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고 이를 인증하여 추첨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관련 마케팅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에 나온 유채꽃밭은 전북 고창, 대부분의 장면은 세트장에서 VFX를 활용해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실망감을 표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3대에 걸친 스토리가 제주를 배경으로 한다는 사실은 분명하기에, 이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는 결국 제주도와 유관기업의 몫일 것입니다.

오늘의 기획 상품 | 세 줄 요약! 😉

✔️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인기리에 종영, 한국 1위 및 비영어권 1위 달성

✔️ 높은 제작비에 상응하는 고퀄리티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 믿고 보는 제작진-출연진 조합은 상상 이상의 완성도 자아내

✔️ 드라마 성공 낙수효과로 제주 관광 특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주목해 볼 필요 있어

(⚡️크래커's view) 도대체 무엇을 속았다는 거냐며 속은 게 하나도 없지 않냐며 드라마를 보다가 마지막화가 되어서야 '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를 뜻하는 제주 방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한 대 얻어맞은 기분이었지 뭐예요.비록 자막을 켜도 못 알아 듣기 일쑤지만 알면 알수록 매력 있는 제주 방언, 이 드라마의 또 다른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