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논문은 다정함을 척도로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법론에 관해 소개하고 이를 활용하여 나의 서재의 글을 분석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다. 해당 방법론에 사용되는 지표는 '다정지수'로, 표준국어대사전의 '다정', '정'의 뜻을 바탕으로 그 정의하였다. 다정지수는 '작가가 얼마나 친근하게 독자와 다가가려 하는지를 나타내는 지수'로 하며, 수치화 하는 과정은 글에서 제공하는 정보의 양을 가장 큰 척도로, 글의 길이, 타 작품과의 내용적, 주제적 일관성 등을 고려하여 산정한다. 세부적인 계산식과 척도별 가중치에 대한 내용은 본문에서 다룬다. 지수의 정의 및 계산과정에서의 요점은 작가가 사용하는 어휘나 문체 등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점이다. 다정해 보이는 어휘, 부드러운 어투 등이 글 자체가 독자에게 친절하게 그 의도를 전달하고 있는가와는 다소 거리가 멀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무심함에서 비롯되는 다정, 소위 '츤데레'와 같은 형태의 다정함은 다정함의 정의에서 배제하는 것으로 하였다. 즉, 실질적으로 작가가 본인의 의도를 위해 어느 정보를 제공하고, 상황을 묘사하고 있는지 등에 대하여 주목한 것이다. 다정지수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글의 네가지 갈래를 분석하면, 교술갈래 - 서사갈래 - 극갈래 - 서정갈래 순으로 다정하다고 보며, 정서에 대한 주제를 많이 다루는 서정갈래가 오히려 절제의 방식으로 주제를 표현하려는 경향이 짙다고 분석한다. 이후 40주간 연재된 '나의 서재'에 업로드된 텍스트들을 분석 하였을 때, 80%이상의 글이 교술갈래에 해당되며, 단편적인 묘사 형태의 서사 갈래 글들이 종종 보임을 확인하였다. 이후 크게 의미는 없으나 서정갈래에 해당되는 운문 작품 들을 통해 다정 지수의 하향 평준화를 해보는 시도가 있다면, 조금 더 다채로운 '나의 서재'가 될 것이라는 결론을 도출하였다. 해당 결론에 대하여 '나의 서재'측에 다정지수의 정의 및 측정방식과 함께 본 논문의 결론을 발신하였고, 앞으로 한 달 동안은 운문을 업로드한다는 답변을 받음으로 이상 본 논문의 초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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