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방은 사방에서 우러른다. 보는 곳마다에 나름의 의미와 방점을 찍는다. 할 말이 남았다면 남김없이 투사한다. 그러라고 바람은 또 얼마나 세찬가. 마라도와 가파도는 바람으로 이어져 산방으로 뭉친다. 툭하면 시야를 가렸다 거두는 동안 용머리 해안선은 꿈툴댄다. 산방의 한슴 섞인 숨결을 느낄 때쯤이면 찰나의 숨바꼭질처럼 송악산 해안은 일렁어고 꿀렁인다.
송악산에서 산방을 바라본다.
(온형근, 시인::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
『월간::조경헤리티지』은 한국정원문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당대의 삶에서 향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습니다. 다양한 접근 방법으로 짧은 단상과 긴 글을 포함하여 발행합니다.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설계 언어를 창발創發합니다. 진행하면서 더 나은 콘텐츠를 개발하고 생산하면서 주체적, 자주적, 독자적인 방향을 구축합니다.
"한국정원문화콘텐츠연구소는 '방달초예반발(放達超睿反撥)'의 정신을 지향합니다." 매임 없는 활달한 시선으로 전통의 경관을 응시하며, 보편적 슬기를 뛰어넘는 통찰로 그 속에 담긴 옛사람의 마음을 읽어냅니다. 나아가 고착된 현실의 언어를 거슬러, 오늘날의 현대적 언어로 우리 정원의 미학을 다시 다스리고 되살리는 평론 작업을 추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