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짱

길을 찾는 책 '도덕경'

무엇이 우리를 삶의 주인으로 살게 하는가

2026.07.02 | 조회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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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줄 평

🍃 노자의 말씀을 따라 인생의 길을 살아가는 것, 삶을 새롭게 바라보고 걸어갈 수 있게 해주는 인생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첨부 이미지

켄 리우 작가가 한국어판 서문에 작가가 노자의 도덕경을 번역서로 만들어 책을 낸 이유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그 이유는 노자도 중국 사람이고 작가 자신도 중국인이라는 뿌리 그리고 노자의 가르침을 자신이 잘 해석하고 현대인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밝히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최진석 교수의 노장사상에 대해 익히 알고 있지만, 새로운 버전으로 켄 리우가 번역서로 출판한 길을 찾는 책, 도덕경은 어떤 느낌인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최진석 교수의 유튜브 ‘최진석의 새말새몸짓’ 채널

📚 「도덕경을 읽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3가지 | 노자의 도덕경」

🔗 아래 링크를 통해 영상을 먼저 보고 도덕경을 읽어보면 더욱 좋습니다. ✨

 

 

길을 찾는 책, 도덕경 크게 두 분류로 나눕니다. 도의 책, 덕의 책

 

이 책은 도덕경을 단순 번역한 책이 아닌, 해설서의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노자의 말을 그대로 번역만 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이 말은 이렇게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노자가 말한 솔직히 어려운 부분이 많은데, 현대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가의 생각을 함께 써 놓았습니다.

 

작가는 민들레는 이미 천 송이의 다른 민들레가 피어나고 있더라도 자신이 피어나는 데 별다른 이유를 요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책에서 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도덕경이 있지만, 자신만의 도덕경을 재해석해 책 출간의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 도의 책

 

앞에서 말한 서문이 벌써 1장입니다. 다른 책을 볼 때 형식과는 다른 점에서 살짝 당황스럽지만 그래도 켄 리우 작가만의 방식이 읽기 편하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도의 책 부분에서 노자의 말씀을 몇 개 나열하고 자신의 해석을 간결하게 덧붙이는 형식으로 진행되니, 노자가 말한 도를 보고 작가가 생각하는 이건 이렇다라는 의견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35페이지 2 <아름다움 없이>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좋습니다.

<아름다움 없이>

 

모두가 아름다움을 아름다운 것으로 알기에, 추함이 생겨나기 시작한다.

모두가 선함을 선한 것으로 알기에, 악함이 의미를 지닌다.

있음과 없음은 서로를 낳고, 어려움과 쉬움은 서로를 완성하며, 긺과 짧음은 서로를 보완하고, 높음과 낮음은 서로를 채우며, 소리와 음절은 서로 조화를 이루고, 앞과 뒤는 서로 순서를 이룬다. 언제나,

그리하여 도를 까달은 자는 아무것도 하지 않음으로써 행하고, 말없이 가르친다.

그는 세상이 방해 없이 번창하도록 내버려 둔다.

소유 없이 창조하고, 기대 없이 베풀며, 남의 인정 없이 공을 이룬다.

아무런 소유권도 주장하지 않음으로써, 도를 깨달은 자는 영원히 일한다.

이건 작가의 해설은 아니고 제 개인적인 해설이고 풀이인데,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말과 불교의 가르침이 너무 많은 부분 닮아있고 공통적인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생각난 글입니다.

 

불교에서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겨나므로 저것이 생겨난다는 연기설과 노자의 아름다운 것을 알기에, 추함이 생겨나기 시작한다는 말이 너무 닮아있습니다.

 

또한 불교에서 남에게 베풀고 내가 베풀었다는 자만심이나 대가를 바라지 말라는 가르침이 노자가 말한 기대 없이 베풀며보상을 바라지 않는 집착이 없는 무아, 무상의 개념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8장에 있는 <>에 대한 해설, 왕인석(11세기 학자, 개혁자)의 주석을 가져왔습니다. (56페이지, 57페이지) 작가는 왕인석이 단 주석을 좋아했는데, 노자가 도의 현현을 설명하며 든 예시가 모두 물의 습성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내용을 보면

삶에 있어서 선이란 땅에 가까워지는 것이다

물은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른다.

마음에 있어서 선이란 메아리치는 골짜기가 되는 것이다

깊은 못의 물은 고요하다.

...(중략)...

다스림에 있어서 선이란 질서정연해지는 것이다

가장 부드러운 힘은 끊임없는 반복으로 가장 거센 장애를 이겨낸다.

일함에 있어서 선이란 유능해지는 것이다

물은 그릇이 네모지든 둥글든 그것의 형태를 따른다.

 

저는 왕인석의 주석 중, 가장 부드러운 힘은 끊임없는 반복으로 가장 거센 장애를 이겨낸다’ 이 부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노자의 말을 물로 재해석한 부분도 인상적인데,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문구 하나는 [가장 부드러운 힘은 끊임없는 반복으로 가장 거센 장애를 이겨낸다] 이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말은 살면서 어려운 일을 해내야 하는 경우, 특히 어떤 목표나 목적으로 가기 위해서 정진해야 할 때 마음속에 새기면 좋을 것 같은 글입니다. 가장 부드러운 힘은 끊임없는 반복, 그 반복을 해내면 거센 장애를 이겨낸다.

 

반복학습의 중요성을 말하는 것! 2천 년이 지나도 정말 중요한 것은 꾸준함의 힘입니다.

 

꾸준함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장 강력한 힘이고 동력이라 생각합니다. 완성된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꾸준하게 반복하는 것, 가장 거센 장애를 이기는 힘. 반복의 힘, 꾸준함의 힘입니다.

 

이 부분에서 도종환 시인의 <담쟁이>가 생각납니다.

담쟁이가 벽 앞에서 비켜서거나 좌절하지 않고 그 벽을 올라 넘어서는 그 모습을 도종환은 이렇게 시로 썼습니다.

 

<담쟁이>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알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뻠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절망과 좌절,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벽을 오르는 담쟁이의 꾸준함, 벽을 오르는 끊임없는 반복적인 힘이 거센 장벽인 벽을 오를 수 있게 한다는 내용의 시입니다.

 

112페이지에 나오는 <붕이라는 새와 곤이라는 물고기>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엄청난 판타지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 최진석 교수가 이야기한 것이 있는데, 여러분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유튜브 링크를 걸어둡니다.

 

🎥  더 높은 곳에 (당신의) 시선을 두어라. | 최진석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

 

 

이 영상에서 최진석 교수는 꿈은 판타지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꿈의 크기에 대해 직업이 아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대전제에 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최진석 교수님의 팬이 되었습니다.

 

꿈은 판타지다라는 최 교수님의 말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리고 책에 나오는 <붕이라는 새와 곤이라는 물고기>이야기도 나오니 그 부분도 유심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덕의 책

 

길을 찾는 책, 도덕경- 덕의 책 부분에서는 도를 실천하는데 필요한 이야기입니다. 도의 책은 1장에서 37장으로 우주의 근본 원리를 설명하고 세상은 어떤 흐름으로 흘러가는가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덕의 책은 38장부터 81장까지 세상의 흐름 속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행동에 집중된 내용입니다.

 

그래서 도를 알았으면 덕을 행하는, 도덕이 되는 것입니다.

 

저의 해석과 설명이 부족할 수 있는데, 저는 책을 읽고 난 후 느낌이 그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133페이지 44장에 나오는 <무엇이 더 소중한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

<무엇이 더 소중한가?>

명예와 생명 중에서 무엇이 더 귀한가?

뭄과 재물 중에서 무엇이 더 소중한가?

얻음과 잃음 중에서 무엇이 더 큰 병인가?

더 많이 바랄수록 더 큰 대가를 치른다.

더 많이 쌓아둘수록 더 많이 잃게 된다.

가진 것에 만족하면 절대 망신을 당할 일이 없고,

멈출 때를 알면 화를 피할 수 있다.

이것이 오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가지려 할 때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는 말, 멈춰야 할 때를 아는 것이 도를 깨닫는 것이고 그 깨달음을 얻었다면 실천하는 것이 덕이다.

 

오래 갈 수 있는 유일한 길, 그 길은 멈춤에 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더더더 하다가는 화를 피하지 못한다고 노자는 2500년 전에 말했다.

 

물질이 넘치는 오늘날, 우리에게 큰 가르침을 주는 말이다. 이 말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알면서 행하지 못하는 것은 뒤에서 나오지만 높은 선비가 될 수 없다.

 

上士聞道, 勤而行之 (상사문도, 근이행지)

뛰어난 사람은 도를 들으면 부지런히 실천하고,

中士聞道, 若存若亡 (중사문도, 약존약망)

어중간한 사람은 도를 들으면 있는가 없는가 의심하며,

下士聞道, 大笑之 (하사문도, 대소지)

어리석은 사람은 도를 들으면 크게 비웃는다.

不笑, 不足以爲道 (불소, 부족이위도)

비웃음거리가 되지 않는다면 진짜 ''라고 할 수 없다.

 

41장에 나오는 부분을 한자 원문으로 적어 보았습니다.

도를 알게 되면 실천하는 사람은 뛰어난 사람이고, 어중간한 사람은 의심하며, 어리석은 사람은 비웃는다.

 

이 부분을 읽다가 최진석 교수의 말이 떠올라 반가웠습니다. 도를 알기도 힘든데 알고도 실천하지 않은 사람들은 꼭 삶의 어려움을 만날 수밖에 없습니다. 실천에 있어 주저하지 말고 도의 방향으로 정진하면 높은 단계의 선비가 될 수 있습니다. 높은 단계의 선비는 44장에 나오는 유일하게 오래갈 수 있는 길을 걷는 사람입니다.

 

134페이지 45<완벽한 흠>의 내용도 한번 읽어보세요. 너무 와닿는 말입니다. 그중 제일 마음에 드는 문장은 고요함은 들썩임을 이기고, 차분함은 맹렬함을 이긴다. 평온함이 우주를 다스린다.”

 

이 문장은 저에게 크게 다가왔는데요. 저는 들썩임이 많았고 맹렬함이 가득 차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란스럽게 살았는데, 앞으로는 고요하고 차분하게 순간순간에 집중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야겠다는 생각했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길을 찾는 책, 도덕경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 책, 삶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길을 잃고 방황할 때가 있다. 그때 삶의 지침서 같은 이런 책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켄 리우 작가의 길을 찾는 책, 도덕경노자가 말한 세상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어떤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여러분도 이 책 속에서 길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일상에서 직장에서 답답한 일,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무엇이 있다면 길을 찾는 책, 도덕경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을 쉽게 설명한 유튜브 콘텐츠 일당백에서 만나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 읽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영상에서 풀이해 이해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영상에서는 노자 도덕경을 다른 책에서 풀이합니다. 하지만 도덕경 81장은 모두 똑같으니 참고하세요.

 

🎥  [일당백] 도덕경이 제시하는 역설적 삶의 원칙과 효능! : 삶은 덜어낼수록 더 단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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