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짱

사진 한 장에 매료되어 떠난 일본 나고야

2025.08.21 | 조회 168 |
0
|
NCHART의 프로필 이미지

NCHART

특별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N CH_ART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매년 휴가에는 가족들과 해외여행을 떠나기로 약속했는데 그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아내가 일하기 전에는 언제든 우리 가족계획에 따라 떠날 수 있었는데, 올해는 그러지 못해 여름에 가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다양한 후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올여름은 일본 나고야로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많은 도시 중 나고야로 선택한 이유는 사진 한 장 때문이었는데요. 바로 기후현에 있는 시라카와고 합장마을 사진입니다.

출처: 일본 관광청 
출처: 일본 관광청 

시라카와 마을은 일본 기후(岐阜)현 북서부의 하쿠산 기슭에 있는 산촌입니다.

겨울에 눈이 오면 3m 정도 온다고 합니다. 오래전에는 많은 눈 때문에 집도 무너지고 마을이 고립되어 겨울을 보내기에 힘들었다고 합니다.

눈이 많은 지역이라 극한 자연환경을 이겨내기 위해 갓쇼즈쿠리라는 건축양식으로 집을 만들었고 지붕의 주재료는 억새라고 합니다. 갓쇼즈쿠리 양식으로 지은 집은 지붕 모양이 기도하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합장 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자연을 이겨내기 위한 지혜 그리고 전통을 지켜낸 마을은 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지금은 하루에 3천여 명이 오는 일본에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 마음 같아서는 겨울 시라카와 마을의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라 여름의 시라카와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하며 설렘 가득 안고 떠났습니다.

 

🇯🇵 나고야에서 환상적인 3박 4일!


해외여행에서 가장 큰 고민은 교통입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숙소로 이동하고 또 우리가 가야 할 곳으로 빠르고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 교통편을 숙지하는 것!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그냥 나고야 패키지로 결정했습니다.

패키지여행으로 결정한 이유는 아직 아이들이 여행의 고단함을 이해할 나이가 안 됐고 언어의 문제도 있었지만, 여행 계획을 생각해야 하는 수고스러움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패키지 상품 안에 시라카와 합장마을과 노천 온천, 다다미방을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서 결정했습니다.

일본의 여름은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덥고 습합니다. 푹푹 찌는 날씨에 여행의 즐거움이 날씨 때문에 짜증 날 수 있겠다 싶어 아이들에게 여름은 덥고 습하고 힘든 계절이라고 세뇌를 시키듯 말했던 기억도 나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패키지로 떠난 일본 나고야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첫날: 설렘

인천에서 비행기를 타고 나고야 공항에 도착해 함께 여행할 사람들과 가이드를 만났습니다. 나고야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이누야마성이었습니다.

이누야마성은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일본 고성 중 하나입니다. 현재는 국보로 지정되어 유지 보수를 하고 있는데요.

이누야마성 천수각 @열짱
이누야마성 천수각 @열짱

일본의 성은 우리나라 궁처럼 되어있지 않습니다. 성 아래에는 마을이 있는데 그곳을 성하마을(성 아래에 있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적군이 쳐들어오면 성하마을에서 1차전을 그리고 성 앞까지 오면 성주는 천수각으로 몸을 피해 가족들과 마지막 항쟁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일본 고성 중 이누야마성은 내부를 볼 수 있고 맨 꼭대기로 올라가면 전망대가 있어 360도로 도시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점은 천수각 내부 계단의 경사가 정말로 가파릅니다. 계단 경사를 가파르게 만든 이유도 적군이 천수각 내부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방어의 수단이라고 합니다.

 

첨부 이미지
이누야마성 천수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열짱
이누야마성 천수각 전망대에서 바라본 전경 @열짱

멋진 뷰를 감상하고 가족사진도 찍고 싶었는데, 관람객들이 많아 어쩔 수 없이 이곳에서는 가족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뷰만큼은 정말 좋았습니다.


성하마을에서 바라본 이누야마성 @열짱
성하마을에서 바라본 이누야마성 @열짱

이누야마성 아래에는 사찰도 있고 성하마을도 있습니다. 이누야마성 주변으로 봄에는 벚꽃이 피고 가을에는 단풍이 물들어 봄과 가을이 이누야마성을 즐기기에 좋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일본의 한 고속도로의 풍경 /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너무 멋졌던 순간 @열짱
일본의 한 고속도로의 풍경 / 구름 사이로 쏟아지는 빛이 너무 멋졌던 순간 @열짱

첫날 마지막 일정으로 기후현에 위치한 오쿠히다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다음날 일정이 북알프스라고 불리는 일본의 히다산맥의 장관을 보기 위해 북쪽으로 이동했습니다. 1일차 숙소는 호다카노 야마노 호텔로 잡은 이유는 신호타카 로프웨이에서 가장 가까운 숙소이기 때문입니다.

호다카노 야마노 호텔이 특별한 이유는 천연 온천을 노천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호텔 안에 온천도 있지만 노천 온천은 남녀 공용이며, 가장 특별했던 점은 밤하늘 별을 보면서 온천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 가족들이 갔던 시간에는 아무도 없어서 넓게 펼쳐진 노천 온천을 마음껏 즐길 수 있었고 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보면서 아~ 여기가 일본이구나 하며 연신 감탄했습니다.

센스 있는 가이드님이 다다미방으로 배정해줘서 온천의 노곤함을 편안하게 풀었습니다.

 

 

✈️둘째 날: 감동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신호타가 로프웨이를 타기 위해 이동했습니다.

전망대로 향하는 제2 로프웨이 @열짱
전망대로 향하는 제2 로프웨이 @열짱

신호타카 로프웨이는 제1 로프웨이와 제2 로프웨이로 구성되어 있고 제2 로프웨이는 최대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2층으로 된 로프웨이입니다.

로프웨이라는 단어가 생소했는데 우리나라 케이블카와 똑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2,150m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는 종착지에 내리는 순간 눈앞에 펼쳐진 광경이 정말로 장관입니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제1 로프웨이에서 내려서 올라가거나 제2 로프웨이에서 정상까지 올라간다고 합니다.

전망대에서 사진 찍는 열정의 진사 @열짱
전망대에서 사진 찍는 열정의 진사 @열짱

가을 단풍시즌에는 로프웨이를 타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새벽 일찍와 줄을 서야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떠난 여름 산도 너무 멋졌는데 오색빛으로 물든 가을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눈과 가슴이 벅찰 것 같습니다.

히다산맥으로 연결된 북알프스는 6월까지 눈이 녹지 않아 눈 덮인 산을 보고 싶은 분들은 5월 전에 다녀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열짱
@열짱

일본 북알프스의 빛나는 보석 가미코치 국립공원아즈사강을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해발 1,500m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부 산악 국립공원에서 관리합니다.

깨끗한 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무성한 숲으로 펼쳐진 산책 코스는 패키지 여행의 한계를 조금 보여주는 아쉬움이 남는 곳이었습니다. 여름 산은 많이 가보셨겠지만 나무 그늘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눈 앞에 펼쳐진 시원한 물줄기를 멍~하니 바라봐야 하는데 약속된 시간은 그 여유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열짱
@열짱

그래도 신발 벗고 에메랄드 빛 투명한 아즈사강에 발도 담가보고 녹색으로 물든 여름을 휴식하기에 좋았습니다. 카미코치 골짜기를 따라 잠시 걸어보는 시간도 좋았고 울창한 나무와 그림 같은 풍경이 정말로 멋진 곳이었습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가마코치 국립공원 @열짱
가마코치 국립공원 @열짱

 

일본의 전통 가옥과 역사를 즐길 수 있는 시라카와고 합장마을!!! 드디어 제가 제일 가고 싶어 했던 곳입니다. 하쿠산 산어귀에 위치한 기후현에서 아니 이제는 일본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관광 명소입니다.

시라카와고 합장마을은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마을 전체를 한 눈으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은 마을 언덕을 따라 도보로 20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합장 마을 입구에서 전망대를 오가는 버스가 있는데 버스를 이용하면 좋습니다. 겨울철 야경은 일일 입장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저는 전망대를 가고 싶었지만, 두 아이의 눈과 아내의 얼굴을 보니 전망대를 갔다 오는 것을 쉽게 말 할 수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마을 구석구석 돌아보고 싶었지만 그마저도 🥹 (다음에 꼭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으로 이번에는 가족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며~)

 

@열짱
@열짱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전망대입니다. 마음은 저곳에 몸은 마을에 있는😂 아쉬움이 남아 있는 곳! 그래서 다음에는 꼭 다시 한번 와 보고 싶습니다.

 

주차장 마을로 연결된 다리 @열짱
주차장 마을로 연결된 다리 @열짱
합장마을 입구 @열짱
합장마을 입구 @열짱

 


여름, 합장 마을 풍경을 사진으로 감상해보세요😎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열짱
@열짱

시라카와고 합장마을은 겨울철 폭설로 인해 고립되는 건 일쑤였고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집들이 많이 무너져 인명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극한 자연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가야()'*라는 풀로 지붕을 만들었습니다. (* '가야()' - 우리나라의 억새와 비슷)

지붕의 모양이 기도하는 모습과 비슷해서 합장마을이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갓쇼즈쿠리라는 건축 양식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지만 돈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마을 일부 집에서는 전통양식을 고쳐 새로운 모습을 한 집들도 볼 수 있습니다.

500여 명 남짓하게 살고 있는 일본 산촌마을이 지금은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고 마을의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두부라고 하는데요. 여름철에는 두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음식도 맛있지만 우리나라 두부와는 전혀 다른 두부를 만나 볼 수 있으니 꼭 한번 드셔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다시 나고야 시내로 향했습니다. 일본의 도심은 우리나라 도시와 차이는 많이 없습니다. 단지 모든 도시에 타워가 있다는 게 신기했고 나고야 타워(미라이 타워)도 멋지게 도심 중심부에 있었습니다.

 

나고야 시내로 들어와서 일정은 가이드님에게 말씀드려 우리 가족 자유여행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3박 4일 중 1.5박은 패키지 일정으로 1.5박은 자유여행으로 즐기는 일정으로 처음부터 계획했기 때문에 저는 알찬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여행을 다녀보면 어느 나라든 도심 여행은 소매치기나 이상한 삐끼? 만 조심하면 되는데 도심을 제외한 다른 투어는 교통과 비용 그리고 음식, 숙소 등 다양한 면에서 패키지 여행이 합리적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두 아이가 성장해 성인이 됐을 때는 자유여행으로 다녀볼 생각이지만 그전에는 이렇게 반 패키지 여행으로 즐겨보려 합니다. 노쇼핑 패키지로 여러분도 한번 이렇게 떠나보세요. 복잡한 일정과 계획을 가볍게 여행을 조금 더 즐길 수 있습니다.

 

나고야 도심으로 돌아온 오후 호텔에 짐을 풀고 돈키호테에 잠시 들렀습니다.

일본 여행의 필수코스인 돈키호테는 몇 번 가보니 감흥이 떨어졌고, 아이들은 호텔에서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아내와 저는 아자카야에서 나고야의 밤을 즐겼습니다.

 

✈️셋째 날: 여유

다음날 호텔 조식을 먹고 우리 가족은 여유롭게 나고야의 마지막 날을 즐겼습니다.

호텔에서 도보로 이동을 했습니다. 해외에서는 구글 지도가 정말 좋습니다.

특히 실시간 뷰 보기를 하면 핸드폰 카메라로 보는 화면이 실제 내가 걷고 있는 거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화살표로 방향 표시와 앞에 사람 또는 물건 등이 있으면 거리를 감지해 전방 주시하라고 안전 메시지도 음성으로 나옵니다.

이 기능은 이번에 처음 써봤는데 와! 정말 대단하고 정확하게 알려주니 해외 도심 여행에서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

첨부 이미지

구글 지도 앱에서 '실시간 뷰 보기'를 클릭하면 스마트폰 화면으로 실시간 거리뷰가 나오면서 어느 방향으로 가면 되는지 화살표로 알려줍니다.

 

나고야 번화가로 가면서 일본 도심 사진을 찍었는데, 잠시 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나고야 타워(미라이 타워) @열짱
나고야 타워(미라이 타워) @열짱

저 멀리 보이는 나고야 타워(미라이 타워), 이곳이 나고야의 번화가입니다. 사카에의 상징은 주부전력 미라이 타워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TV 타워입니다.

이 거리는 낮 보단 밤에 더 활기가 넘칩니다. 야경도 멋지고 타워에 켜지는 조명도 도심 불빛과 잘 어울려 나고야의 화려한 밤을 즐길 수 있는데요. 다양한 쇼핑도 즐길 수 있고 식당, 술집 등 우리나라 번화가와 다를 게 없는 찐 도심입니다.

특히 오아시스 21에서 바라보는 미라이 타워의 멋진 풍경은 일몰시간에 맞춰가면 더 좋은데요. 그때 많은 사람들이 오아시스 21에서 미라이 타워를 배경으로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둥근 타원형으로 생긴 게 오아시스 21, 그 뒤로 보이는 미라이 타워 @열짱
둥근 타원형으로 생긴 게 오아시스 21, 그 뒤로 보이는 미라이 타워 @열짱

오아시스 21 전망대는 무료로 개방하고, 아래에는 상점과 음식점들이 있습니다.

오아시스 21 전망대 @열짱
오아시스 21 전망대 @열짱

오아시스 21 전망대를 올라오면 미라이 타워와 나고야 도심의 야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전망대까지는 엘리베이터 또는 계단을 이용해 올라올 수 있습니다.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첨부 이미지
@열짱
@열짱

마지막 하루는 정말 여유롭게 낮에는 더우니 카페 가서 쉬다 또 걷다 배고프면 밥 먹고 아이 쇼핑도 즐기고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고 직장인들도 많고 관광객들도 많았던 사카에는 도심의 활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요. 딱 봐도 한국 사람이다 생각하면 진짜 한국 사람이더라고요☺️☺️

일본에서 마지막 밤은 미라이 타워에서 맥주 한잔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짐 정리도 해야 해서 맥 주님을~ 스치듯 만났습니다. 미라이 타워에서 호텔까지 도보로 30분 정도 걸려서 택시 타고 갈까 하다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이날 2만 보 조금 넘게 걸었는데, 잘 따라와 준 아이들에게 너무 고마웠습니다.

여행에서 즐거움은 약간의 고생이 있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이상한 말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다왔다 힘내요!'10번 정도 하니 호텔에 도착했고, 아이들이 호텔 앞 편의점에 가고 싶다고 해서 편의점에 들러 먹을거리를 사서 마지막 밤을 먹방으로 즐겼습니다.

 

✈️마지막 날: 아쉬움

여행은 설렘에서 시작해 아쉬움으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아쉬움에 또 여행을 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호텔 조식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 전 나고야성으로 패키지의 마지막 코스를 들렀습니다.

나고야성은 일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1615년 일본을 통일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만든 성입니다. 특히 천수각 지붕에 황금으로 된 샤치호코*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샤치호코: 몸은 물고기이고 머리는 호랑이, 꼬리는 하늘을 향하고 있고 배와 등에는 날카로운 돌기가 나와 있는 상상 속의 동물)

샤치호코는 암수 한 쌍으로 천수각 지붕에 장식되어 있고 수컷은 입을 벌리고 있고 암컷은 입을 다물고 있다고 합니다.

✨Tip✨ 나고야 성을 방문하기 전 디즈니플러스 <쇼군>을 보면 좋습니다. 드라마 쇼군은 도코가와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하는 과정을 만들었는데 영상도 멋지고 쇼군을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도코가와이에야스가 일본을 통일한 후 에도(지금의 도쿄)를 만들면서 <쇼군> 드라마가 끝나는데요. 일본의 문화를 드라마로 즐기면서 이해하는 것도 여행하기 전 좋은 방법입니다.
나고야성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입장 @열짱
나고야성 내부를 둘러보기 위해 입장 @열짱

나고야성은 규모도 크지만 혼마루어전의 내부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신기하고 좋았습니다. 혼마루어전은 방마다 장식이 다르고 방과 방 사이에 벽이 없고 문으로 연결이 된다는 것, 못질을 한 부분에는 성주의 상징으로 모양을 만들어 장식했습니다.

19452차 세계대전 때 소실되었던 나고야성을 복원 공사해 예전 모습 그대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2차 세계 대전을 제외하고 그 이전의 전쟁이 내전이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소실된 문화재가 거의 드물고 지금까지 보존된 문화유산이 많다는 사실도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요.

지진이나 전쟁으로 유실된 문화재도 그 당시 어떻게 만들었는지 자세히 만들어 놓은 설계도가 있어 원형 그대로 복원할 수 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침략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 소실된 문화유산이 많고 설계도도 유실되어 원형 그대로 복원이 어렵다는 점에서 일본과 달랐고 그런 점에서 부럽기도 했습니다.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는 나고야성 혼마루어전 내부 모습 @열짱
원형 그대로 복원되어 있는 나고야성 혼마루어전 내부 모습 @열짱

 

나고야성을 마지막으로 즐긴 후 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나고야 공항에서 인천 공항까지 영화 한 편보면 도착하는 그 짧은 거리!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아이들과 벌써 '내년에는 어디갈까?' 이야기하면서 돌아왔습니다. 패키지로 떠난 일본 나고야 여행, 달콤했던 3일간의 여정은 마무리 되었고 지금은 현실로 복귀했지만 아직도 그 시간이 남아 있네요.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돌아오기 위해서이다"

 

돌아올 집이 있고 돌아올 현실의 삶이 있어 또 떠날 수 있는 거겠죠. 다음 여행을 위해 잠시 여운을 달래고 현실에 적응하면서 또 떠날 그날을 기약해 봅니다🌿

다가올 뉴스레터가 궁금하신가요?

지금 구독해서 새로운 레터를 받아보세요

✉️

이번 뉴스레터 어떠셨나요?

NCHART 님에게 ☕️ 커피와 ✉️ 쪽지를 보내보세요!

댓글

의견을 남겨주세요

확인
의견이 있으신가요? 제일 먼저 댓글을 달아보세요 !
© 2025 NCHART

특별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N CH_ART와 함께하는 분들에게 나누고 싶은 여러 이야기를 콘텐츠로 제작합니다.

메일리 로고

도움말 자주 묻는 질문 오류 및 기능 관련 제보

서비스 이용 문의admin@team.maily.so

메일리 사업자 정보

메일리 (대표자: 이한결) | 사업자번호: 717-47-00705 | 서울특별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1층 1109호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정기결제 이용약관 | 라이선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