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의 허전함을 달래줄 새로 만들어진 코너, 금주의 추천작. 아쉽게도 2주 전이었다면 <조조 래빗>, <코메디의 왕>, <다우트>, <이제 그만 끝낼까 해>, <아노말리사>를 추천할 수 있었을 텐데. 이번 주에는 <레고 무비>나 <러덜리스>, <컴온 컴온>정도의 영화를 봤다. 하지만 이번 주의 내가 본 작품을 소개하는게 아니라면, 굳이 더 좋은 작품을 보려고 시간을 쓰진 않을 것 같다. 주간 윤동규를 핑계로 의식적으로 작품을 찾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의미로, 일요일에 본 <컴온 컴온>을 추천한다.
대중문화비평 정도의 분량으로 소개할 생각은 없고. 그냥 한번 볼까, 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정도만. 감독의 지난 작품 <20th Century Women>을 재미있게 봤다면, 모든 면에서 성장한 마이크 밀스를 지켜보는게 여간 짜릿한게 아닐거다. 정작 그 작품엔 4.5, <컴온 컴온>의 경우에 3.5를 줬지만 작품의 완성도나 정교함이 이루 말할 때 없이 훌륭해졌다. 물론 신인 감독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거장 감독으로 불릴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의 정교함이면 그리 불러도 손해보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 단단하고 쉽게 고장 안나며 유격 하나 없이 만듦새 좋은 필름 카메라를 만지는 기분이었다.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찬사가 많은데, 개인적으론 연출이 연기를 끌어 올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연기에 기댄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다. <어바웃 어 보이>도 이랬으면 더 좋았으려나.
제시 역의 우디 노먼은 장담하건데, 10년 안에 최대 티모시 샬라메, 최소 톰 홀랜드 정도 위치에는 올라설 것이다. 니콜라스 홀트는 의외로 잘 됐지만, 이 친구는 잘 안되면 그게 의외겠지.
포스터 이미지를 업로드하다 보니, "조커보다 더 독한 조카를 만났다!"라는 문구는 좀 최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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