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ol n Tools
이번 주 툴앤툴즈는, 성과로 봤을 때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업로드 전보다 팔로워가 1000명은 넘게 늘었습니다. 원래는 뜨더라도 틱톡에서만 뜨기 마련인데, 수상할 정도로 인스타그램에서 날아다니네요. 특히 92. 연필 세트 편은 노출 수 104만, 좋아요는 만 4천회가 찍혔습니다. 모두 축하의 박수!
툴앤툴즈도 어느새 슬슬 100회를 맞이합니다. 어떤 형태가 되었든, 뭔가 기념할만한 특집 에피소드를 만들 생각입니다. 주간 윤동규 5주차에는 특집을 보여드릴 수 있겠네요. 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고, 그렇다고 너무 무시도 하지 마요.
2. 이탈리아 로드무비
이탈리아 로드무비 풀버젼 편집이 늦어진데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촬영본이 딱 1TB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SSD도 딱 1TB라서. 도저히 프록시 돌린 파일을 저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버벅거리는 파컷 편집창 때문에 매번 랜더를 돌려가며 작업했기 때문이에요. 좀 어려운 말 섞어주니까 프로 같죠? 어쨌든 2TB짜리 샀으니깐 다음 주엔 꼭.
이번 편은 충격적이게도 틱톡에서 민감한 콘텐츠로 지정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개똥을 보고 불쾌해서 신고했다는 뜻입니다. 식사 중이었다면 죄송합니다.
3. 대중문화비평
원래는 대본도 가편집도 어느정도 끝내놓은 에피소드가 있었지만, '썸머 필름을 타고!'를 보고 온 순간 오늘 이걸 올려야겠다며 밤 늦게 제작에 들어갔습니다. 아쉽게도 토요일 업로드는 실패했지만 일요일 낮에라도 올렸습니다. 어차피 일요일에 올라갈 이탈리아 로드무비가 펑크났거든요.
확실히 오랜 시간 고민하며 쓴 대본이 아니다보니, 횡설수설하고 리듬감도 처지는 기분이 들어 아쉽습니다. 리뷰는 사실 생명이 속도인데. 아 반댄가. 어쨌든 아무리 속도가 생명이라도 하루만에 만드는건 좀 무리가 아니었나 싶어요. 하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이야기하고 싶다는 이 감정은 전달 되었길 바랍니다.
닷슬래시대시에 연재중인 '대중문화비평'의 썸네일을 통일시켰습니다. 뭔가 디자인적으로 괜찮아 보여서 영상 내에서 마음껏 활용중입니다. 지긋지긋한 세로 형태 플랫폼에서 가로 작품을 소개하기 위해 낑낑대고 있다는 것만 알아주십시오.
내친김에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었는데, 여긴 글자 수 제한 때문에 닷슬대 콘텐츠를 그대로 옮기기엔 좀 무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썸네일이 예뻐서 마음에 듭니다.
계정 아이디인 'super8cm'는 제가 좋아하는 super8mm 캠코더의 패러디인데, 성적인 농담처럼 들린다는 의견에 충격을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8cm와 super는 붙여서 사용하기 좀 민망한가요? 그런 생각을 하는 당신이 더 민망합니다!
4. 윤동규 산문집
하루 하나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고, 회사 점심시간에도 편집하다보니 글 쓰는 시간이 제일 먼저 줄더라구요. 사실 글이라는게 글 써야지 하고 작정하고 앉아서 쓴다기보단, 하고 싶은 이야기가 떠올랐을 때 까먹지 않도록 옮겨 적는단 느낌인데... 요즘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으로 잘 찍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애매하네요.
오늘 뭐 딱히 계정 소개 특집은 아니지만. 인스타그램에 에세이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글 중 특히 마음에 드는 글들을 올립니다. 만약 출판을 한다 해도 이런 형태였으면 좋겠어요. 지하철 문고같이. A5 사이즈로 부탁드립니다.
5. 이번주 오마카세
오마카세와 추천작이 굳이 나눠질 필요 없을 것 같아서 합쳐봤습니다. 2018년의 저는 결혼은 꿈도 못 꿨었네요. 녹음 환경은 최악이지만, 꽤 마음에 드는 작업입니다.
'썸머 필름을 타고!'를 너무 재밌게 봐서, 이 넘치는 일본식 청량감을 어떻게든 전달하고 싶어 골랐습니다. 닷슬래시대시 '대중문화비평'에 관련된 리뷰도 있으니, 함께 찾아봐도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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