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ol n Tools
여러분은 일주일이 지나갔단 체감을 무엇으로 하십니까? 이제 개콘도 폐지됐는데. 누군가는 특정 요일의 웹툰이나 드라마를 보고 그런 생각을 할 때, 저는 "아 맞다 주간 윤동규!"하면서 월요일이 온 것을 뒤늦게 알곤 합니다. 네 그래서 늦었어요. 월요일도 휴일이라 아직 일요일인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말씀 드렸듯, 툴앤툴즈의 업로드 갯수를 줄이려는 과정에 있습니다. 주 2회로 고정하고 싶은데, 아직까지는 툴앤툴즈만한 효자 상품이 없어서 미련이 남는건 어쩔 수 없네요. 그리고 이게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몰라서, 다른 애매한 콘텐츠에 기대기엔 너무 파워 밸런스가 맞지 않습니다. 왜 손오공 놔두고 크리링 야무치 천진반을 내보내냐 이거야.
2. 윤동규 단편선
짧은 극영화를 예전에는 제법 만들었습니다만, 시간과 노력에 비해 성과가 없어 멈추었습니다. 사실 성과의 크기보단 들이는 시간과 노력 때문이겠지요. 어쩌면 사람들은 점점 더 가성비가 좋은 작업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처럼 10일동안 만든거랑 10분동안 만든게 차이가 없는 사람에겐 대동소이 하지만, 누군가는 이런 사회에 큰 불만을 가질 것 같기도 하네요.
비정기 프로젝트 윤동규 단편선에선, 예전에 작업했던 영상들을 세로화 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보다가 수 틀리면 새로 만들지도 모르겠네요.
3. 대중문화비평
이번 대중문화비평에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잔뜩 넣어서, 굳이 코멘트를 달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틱톡이든 유튜브든, 유난히 부정적인 댓글이 주구장창 달렸는데. 그 중 특히 인상 깊었던건, 마치 징벌이라도 내리는 듯 한 투로 "왜 이렇게 말이 많아? 넌 그냥 채널 추천 안함 이다ㅋ"식의 댓글이 인상 깊었습니다. 굳이 제가 차단하지 않아도 직접 저를 걸러 주시니 감사하긴 합니다만, 그걸 굳이 댓글로 남기는 심보는 아직까지는 이해하기가 힘드네요.
얼핏 그런 댓글에 상처를 받아서 이렇게 징징거리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아 참. 징징거리지 말란 댓글도 달렸었어요) 생각해보면 우디 앨런의 영화가 취향이 갈리는 가장 큰 이유가 말이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요? 저 잘 하고 있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4. 윤동규 아가리 대작전
툴앤툴즈와 함께, 주 2회 업로드 콘텐츠를 정한다면 아마 아가리 대작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번에 여러 에피소드를 촬영할 수 있고, 소재가 떨어질 일도 없고. 촬영과 편집도 간단하지요. 다만 그다지 재미있지 않다는게 문제인데, 대신 공감이란 코드를 집요하게 파다보면 언젠가 대박이 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남들에게 관심 없는 인간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건 좀 어불성설 같군요.
5. 순간 강사 윤동규
회심의 프로젝트 '순간 강사 윤동규'입니다만 1회차 반응은 처참합니다. 그래도 강의 내용에 따라 흥망성쇠가 갈리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일단 열심히 찍어보려고 합니다. 애매한 그림 그리기 능력을 쓸 수 있는 곳이라 기쁘기도 하네요.
이로서 일주일에 일곱가지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한걸음 더 다가섰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주간 윤동규가 7개, 오마카세까지 8개, 산문집이라도 추가하면 9개나 되는건 너무 번잡한 것 같네요. 다음 주간 윤동규에선 아가리 대작전과 순간 강사 윤동규를 합쳐야 할 것 같습니다.
6. 이번주 오마카세
어? 그런데 대중문화비평 4편은 왜 없지? 하고 의문을 가지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아무도 그런거 안 궁금해 하길래 내가 나서서 말하는거긴 하지만, 사실 꽤 만족스럽게 제작되어 유튜브, 릴스, 페이스북, 틱톡에 모두 업로드했지만, 애석하게도 음원은 물론 화면까지 저작권에 위반되어 공유가 불가능해지고, 결국 외장하드 깊숙히 묻혀 버렸습니다. 공유용으로 업로드 하는 것도 차단당해서, 이렇게 아쉬운 마음에 구글 드라이브에 올려 불법 공유합니다. 어찌보면 디지털 시대의 한정판 파일 공유 같아서 나름 낭만적이네요. 카일리 미노그에겐 비밀로 해주세요.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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