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ool n Tools
각종 앙케이트 조사 결과, 거의 80%의 압도적인 비율로 툴앤툴즈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콘텐츠로 꼽혔지만. 애석하게도 최근 툴앤툴즈는 날이 갈수록 하락세입니다. 뭐랄까 애정이 없는건 아닌데, 보시다시피 너무 개인적인 물건들만 리뷰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완전히 대중적인 제품을 하는건 또 제 스타일이 아니긴 한데, 그 중간 지점을 잘 파고드는게 쉽지가 않습니다. 틱톡의 경우 잘 나갈 때엔 한 주에 1~2000명의 팔로워가 늘었었는데, 저번 주는 100명도 못 늘더니 이번엔 심지어 줄어들었습니다. 위기감을 좀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2. 윤동규 단편선
새로 만든 것도 아니고, 그냥 세로로 크롭했을 뿐인데 주간 윤동규에 포함시키기 조금 민망한게 없지 않습니다만. 이렇게 따로 코너를 하나 마련해주면, 언젠가 '음 여기다가 올리면 되겠군'하고 새로운 작품을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거리만큼의 시간'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작업물입니다. 풀버젼도 유튜브에 있으니 한번 봐주세요. 풀이든 숏이든 길이는 똑같습니다만.
3. 대중문화비평
12시가 지나고 업로드 된 바람에, 사실 이번 주 주간 윤동규에는 포함되지 않는게 맞습니다만... 그래도 주간 윤동규에 꼭 넣고 싶어서 부랴부랴 작업한거니 30분 정도 오바한거는 봐줘잉. 어찌보면 주간 윤동규의 긍정적인 효과의 표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 이번주에 대중문화비평 못 만들었네, 그냥 다음주에 하지 뭐"할 수도 있지만, 뉴스레터의 퀄리티를 위해서 새벽에라도 힘을 쓰게 하는 계기라 해야 하나. 물론 1시간 20분만에 만든 콘텐츠가 그렇게까지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20시간 1분 만든거랑 드라마틱한 차이가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매번 쇼츠를 포기하지 못하고 낑낑댔는데, 이번엔 그냥 시원하고 롱츠만 만들어 올렸습니다. 나중에 쇼츠 버젼으로 재편집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역시 가로 영상... 좋네요 너무...
4. 윤동규 아가리 대작전
사실 '아가리 대작전'이 제가 궁극으로 추구하는 콘텐츠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입만 털어서 먹고 산다니, 얼마나 매력적입니까? 그런 삶을 구축할 수 있도록 꾀해보는 콘텐츠이니 그 과정에서 여러가지 잡음이 있는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 얼굴이 나오는게 좀 별로인가 하는 마음에 목소리만 등장해봤는데, 반대로 너무 가성비가 안 나오더라구요. 입을 턴다는 큰 개념은 같되, 매주 다른 시도를 하는 콘텐츠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신기하게 다들 재밌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죄책감은 조금 덜어집니다. 감사해요.
5. 순간 강사 윤동규
얼핏 진지함이랑 거리가 먼 강의를 컨셉으로 한 (안 웃긴)스탠드업 코메디로 보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는데. 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포인트를 집어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부디 진득하게 믿고 따라와주세요. 어차피 수강료도 안내잖아요.
6. 이번주 오마카세
유튜브에 올라온 저작권 만료된 명작 영화들 중, 무엇이 가장 뛰어난 영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장 재밌는 영화"를 뽑자면, 저는 이만한 영화를 못 찾겠어요. 히치콕의 수많은 명작들 중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는 작품이지만, 영화가 시작된 이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까지 도저히 멈출 생각이 들지 않는 작품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개인적으론 '현기증'이나 '이창'보다 재밌게 봤고,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나 '열차안의 낯선 자들'과 비슷하게 재밌었습니다. 흔히 킬링 타임 영화라는 표현을 그냥 적당히 재밌는 팝콘 무비를 표현할때 많이들 사용하는데, 이건 정말 시간의 관자놀이를 쏴버리는 타임 워프 무비입니다.
혹시 영화 재밌게 보셨다면, 짧게 감상이라도 남겨 주세요. 다음에 또 다른 저작권 만료된 영화 찾아올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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