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사업자의 팀플레이, 두 번째 편지

안녕하세요, 노마드커넥터 이지입니다.

지난달 첫 편지를 보내고 한 달 내내 살짝 들떠있었습니다. 몇 명이나 레터를 열어볼까, 바쁜 시간을 내어 긴 글을 읽어줄까, 답장을 보내는 사람이 있을까 하며, 여러 친구들에게 편지를 부친 마음이었습니다. 이 설레고 즐거운 마음을 이어가고자, 두 번째 레터를 쓰고 보냅니다.

여러분들은 누구와 일하고 있나요? 

2년 넘게 함께 해온 팀원이 떠나면서 그 공백에 여러 사람이 들어왔습니다. 느슨하지만 더 큰 팀의 형태가 되어 일하고 있어요. 이 일을 처음 시작할 때는 능력보다 결이 맞는지를 우선으로 살폈다면, 지금은 적재적소에 필요한 동료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물론 노마드랑을 통해 만났기 때문에 결도 잘 맞지요.

저를 비롯해 노마드 워커들은 1인사업의 형태로 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노마드 워커가 아닐지라도 1인사업자와 솔로프리너가 그 어느 때보다 뻗어나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1인사업자의 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실 혼자 일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혼자 다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버릴 때 멋진 일이 일어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누구나 잘하는 게 있으면 부족한 것도 있으니까요. 노력과 시간을 들여 부족함을 스스로 채우는 방법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빈틈을 채워주는 퍼즐 조각을 찾아 맞춰보는 편이 더 재밌습니다. 이것이 바로 협업의 묘미이고요.

멋진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면서 맞춰간 8월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서 더 풀어드릴게요.

1. NOMAD WORKER

2. WORK

3. LIFE

관악구는 서울에서 청년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에요. 무려 19만 명이나 관악구에 살고 있지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많은 청년들이 처음으로 정착하는 지역이기도 해요. 노마드 워커 중에도 관악구에 거주하는 친구들이 많고요! 

노마드맵 에디터인 태린느(@taerrin__space)는 관악구에서 나고 자랐대요. 이전에는 관악구에 프랜차이즈 카페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분위기 좋은 카페가 하나둘 생기고 있다는데요. 관악구가 고향인 태린느가 소개하는 관악구 봉천동의 작업 공간 5곳을 만나볼까요?

1. 2층사무실 @2f_samusil

사무실 컨셉의 카페로 책상과 의자 배치가 깔끔하고 전체적으로 차분한 분위기예요. 곳곳에 방문객들의 소소하고 따뜻한 메시지가 포스트잇에 쓰여 있어요. 회사에 출근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집중해서 끝내야 할 일이 있을 때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요.

2. 발루토 오목눈이 @valuto_omoknooni

봉천시장 안쪽에 숨어 있는 카페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커피 맛집이에요. 스콘, 케익 등 디저트 메뉴가 다양하고 맛있어요. 특히 제철 과일이 듬뿍 올라간 와플이 발루토의 시그니처 메뉴예요. 카페에 머물며 작업도 하고 당 충전까지 하고 싶을 때 추천해요.

3. 히코 @cafe.hik0

봉천역 1번 출구에서 가까운, 아지트처럼 아담하고 조용한 카페 겸 바예요.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가로수 풍경이 예쁘고 햇살이 잘 들어와서 분위기가 좋아요. 10시까지 운영해서 저녁에 방문한다면 하이볼이나 칵테일 한 잔과 함께 가볍게 일하기 좋아요.

4. 산호 @sanho.house

히코의 사장님이 새롭게 연 두 번째 공간으로 히코에 비해 넓고 여유로운 분위기예요. 건물 4층, 통창 너머로 보이는 키 큰 플라타너스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아요. 곳곳에는 문학책과 소품, 식물이 놓여 있어 작업하다 잠시 감상하기도 좋아요. 

5. 관악청년청 @youthcenter_gwanak

2023년에 개관한 청년 중심 공간이에요. 특히 2층 청년카페는 낮에 방문하면 공부하거나 일하는 사람들로 가득해요. 작업 환경이 깔끔하고 쾌적해서 정말 좋아요. 카페뿐 아니라 미디어실, 공유주방, 코워킹 공간까지 예약하면 무료로 이용하거나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이용 가능해요.

노마드랑에서 여러 동료들과 일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어요. 노마드 워커 친구들과 어떻게 함께 일하고 있는지 모습을 살짝 공개해 보려고요.  

1. 프렌드십 모두나눠랑 

진솔님(@freeketer_jin)이 비전보드 만들기를 진행해 주었어요. 처음으로 진행하는 클래스라 강의와 재료 준비까지 품이 많이 들었지만, 진솔님의 시도 덕분에 프렌즈가 어떤 모습을 그리면서 살아가는지 비전보드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그러고보니 1년 전 모두나눠랑 첫 번째 발표도 진솔님이 담당했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걸 얼마나 멋진 일인지 몰라요.

2. 디지털디톡스 아일랜드

노마드랑의 신규 프로그램 디지털디톡스 아일랜드, 여러 친구들과 함께 협업하고 있어요. 다정하고 센스있는 재령님(@zzzi__rit)은 여행인솔자로 참여했어요. 재령님이 친구들까지 섭외해 주어 4명의 인솔자 팀이 만들어졌답니다. 

함께 영상 작업을 해보고 싶었던 유정님(@0202_production)에게 홍보영상을 맡겼어요. 촬영 담당으로 단님까지 와주어 정말 든든했지요! 

진솔님 또 등장! 퍼포먼스 마케터인 진솔님(@freeketer_jin)이 디지털디톡스 아일랜드 마케팅 담당을 해주면서 프로그램에 사람을 끌어모아주고 있어요. 진솔님을 통해 퍼포먼스 마케팅의 힘을 보며 매일 놀라고 있어요.

전문가들과 일하는 짜릿한 기분이란.. 디지털디톡스 아일랜드 덕분에 경험하고 있답니다.

3. 청년문화사용법 운영

성수동에서 열린 청년문화사용법 팝업에 노마드랑이 부스로 참여했어요. 이틀 동안 1000명이 참여한다는 소식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도 노마드랑 친구들과 함께 하며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어요.

노마드랑 마스코트가 되어준 노마드쏘(@nomadsso)와 작업물 디자인에 힘써준 이비가 없었더라면 성수동 부스 운영은 상상도 못했을 거예요. 

다음달에도 모두 나눠랑, 노마드 워커 스쿨, 워케이션 취재 등 함께 하는 프로젝트가 기다리고 있어요. 노마드랑 친구들과 천천히 합을 맞춰보면서, 머지않아 커다란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해보길 바라봅니다. 

⭐️ 노마드 상담소는 도전, 관계, 일과 삶 사이에서 생기는 고민을 풀어놓는 곳입니다. 고민이 있을 때 사연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누군가의 고민이 마음에 닿았다면 답장을 써주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함께 일한다는 건 즐겁고 든든한 일이지만, 
함께라 일어나는 갈등과 고민도 분명 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에서
작은 오해가 쌓이는 경우가 많아요. 

빠르게 보낸 답장이 무심하게 느껴지거나,
피드백을 전하다가 상처를 주기도 하죠.

협업에서 이런 오해가 쌓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의견을 명확히 하면서도 부드럽게 전하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 P님의 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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