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마드 워커의 연줄이 되길, 첫 편지

안녕하세요, 노마드커넥터 이지입니다.

드디어 노마드 레터의 첫 번째 편지를 여러분께 보냅니다. 사실 올해 초부터 뉴스레터를 기획했는데, 첫 편지를 보내기까지 이렇게 오래 걸릴 줄 몰랐네요.. 무엇을 담아야 할지 고민하다 보니 벌써 7개월이 흘렀습니다. 긴 고민 끝에, 첫 편지에는 노마드 레터를 왜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를 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군가의 소식을 기다려 본 적 있으신가요?

혹은 잘 지내는지 안부가 궁금한 사람은 있나요?

저는 무척 많습니다. 지난 3년간 노마드맵과 노마드랑을 운영하며 수많은 노마드 워커들을 만나왔으니까요. 공간과 시간의 자유 덕분에 인연을 맺었지만, 서로의 자유를 존중하기에 헤어짐이 자연스러운 삶이기도 합니다.

때때로 얼굴들이 떠올라요. 퇴사 후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며 눈을 반짝이던 사람, 한동안 운영진처럼 매주 코워킹클럽에 참여했던 사람, 해외에서 창업을 시도한다고 떠났던 사람. 다들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요?

각자의 길로 흩어져 나아가는 노마드 워커들의 연결점이 필요하다고 느껴요. 그래서 노마드 레터를 꺼내들었습니다.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노마드 워커들의 이야기를 모아 전하고 싶어요. 얼굴을 맞대지 않더라도, 이 레터를 통해 끊어진듯했던 소식을 다시 잇고 싶습니다.

노마드 레터가 노마드 워커 여러분의 든든한 연줄이 되길 바라며, 이제 시작합니다.

1. NOMAD WORKER

2. WORK

3. LIFE

얼마 전 제주 워케이션 지원사업 3차 모집이 열렸어요. 총 250명을 모집하는데 오픈 1분 만에 마감된 거 있죠? 무슨 콘서트 티켓팅 같았어요. 제주 워케이션에 대한 인기가 확 체감되더라고요.

그래서 ‘이달의 노마드맵’에서도 제주 워케이션 지도를 준비했어요. 언제 가도 좋은 제주지만, 특히 여름의 제주는 더 빛을 발하는데요. 이번 여름, 제주로 워케이션 떠날 수 있도록 노마드맵을 준비했어요. 워케이션 지원금 사용 가능한 숙소와 오피스, 바다와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카페까지 표시해놓았으니 제주로 떠나는 분들은 노마드맵을 참고해 보세요! 

노마드맵에 찍혀있는 몇몇 플레이스 미리 보여드려요 👀

1. 워케이션 숙소

2. 일하기 좋은 제주 카페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노마드랑 프렌즈는 함께 모여 여름을 무사히 지나고 있어요. 지난 7월에는 여름MT와 Chill day로 모였는데요. 뜨거운 빌딩 숲속, 에어컨 아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여름MT는 프리하다님과 함께 준비했어요. 처음엔 가평 풀빌라 협찬을 받아 가는 걸 목표로 했지만..! 여름 성수기라 쉽지 않더라고요.

대신 프리하다님이 공간을 제공해 줬어요. 롯데타워까지 보이는 멋진 시티뷰를 가진 곳이었죠. 계곡물이 흐르는 가평은 아니었지만,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부는 도심 속 바캉스였어요. 밸런스 게임도 치열하게! 윷놀이도 치열하게! 하며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답니다. 

노마드랑 프렌즈는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모여요. 지금까지는 ‘모두 나눠랑’이라는 이름으로 강연식 프로그램을 진행했어요. 다양한 주제로 유익한 시간을 보냈지만, 프렌즈끼리 친해지는 시간은 부족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별장 공간을 빌렸어요. 바베큐도 해먹고, 이야기도 나누고,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프렌즈와 보내는 이런 여름은 무엇 하나 싫지 않네요❄️

⭐️ 노마드 상담소는 도전, 관계, 일과 삶 사이에서 생기는 고민을 풀어놓는 곳입니다. 고민이 있을 때 사연을 보내주세요. 그리고 누군가의 고민이 마음에 닿았다면 답장을 써주세요. 서로가 서로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거예요.

계속 도전해도 괜찮을까요?

10대, 20대의 도전은 거침없었어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몸을 움직였고, 실패해도 괜찮다는 믿음이 있었어요. 아마 실패를 만회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느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데 서른이 넘으면서부터는 가끔 가지 않은 길을 생각하게 돼요.

“내집마련을 하려면 안정적인 수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회사에 있었다면 매달 얼마를 벌고 있었겠지..”

“결혼은? 아이는? 언제 계획하지?”

하루하루 분주하게 살아가지만, 몇 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지 쉽게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지금 하는 일은 분명 즐겁지만 ‘언제까지 도전을 계속해도 좋을까?’라는 생각이 문득 들어요.

혹시 비슷한 고민을 해본 분이 있을까요?
그리고 이 시기를 어떻게 지혜롭게 지나갈 수 있을까요?

노마드 레터 첫 번째 편지는 어땠나요?

노마드 워커들의 소식을 꾹꾹 모아 다음달에 돌아올게요! 9월 1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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