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하루는 평온했나요?

2025.03.18 | 조회 4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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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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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나의 눈누레터

눈누 업데이트 소식이나 새로운 한글 폰트를 소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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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한 폰트 소식과 함께 눈누에 대한 이야기를 들고 왔어요. 

이야기 시작하기 전에, 구독과 댓글은 뉴스레터 운영에 많은 힘이 돼요! 😉


신규 업데이트 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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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무료로 배포되는 한글 폰트들이 현저히 적어졌는데, 그 와중에 나온 소중한 폰트들이에요. 많이 사용해주세요!

손글씨 폰트는 무료배포된 폰트의 수가 너무 많아서 독특하거나 업로드 문의가 여러번 들어오는 경우에만 종종 업로드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년간 AI 생성한 손글씨가 너무 많이 쏟아지고 있어서명확한 차별적 특징 있는 손글씨 폰트가 아닌 일반적인 손글씨 폰트는 더이상 업데이트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손글씨의 경우 디자인 도용을 검수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어 결정하게된 부분이니 양해부탁드릴게요.


이 달의 난나의 편지

너무 오랜만에 돌아왔네요. 험난했던 2024년 연말을 지나 어느새 3월이 되어버렸어요. 여러분의 2025년은 평온하게 흘러가고 있나요?

코로나 이후로 회사가 불안정해져서 연차가 낮고 나이가 어려도 정리해고나 권고사직을 당하는 경우가 생기다보니 다들 걸쳐놓을 다리를 만드려고 N잡이 유행하게 되었죠. 결과적으로는 당연히 부정적인 현상이지만, 사람들이 회사 하나만 바라보며 사는 것이 아니라 좀더 장기적으로 '무엇을 하고 살아야 하느냐'를 생각하게 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해요. 다양한 일을 경험하며 좀더 재밌거나 흥미로운 일을 찾는 것도 가능하게 된 것 같고요.

쉰다는 것이 언젠가부터 불편해졌어요. 생각해보면 사람이 기계도 아니고 언제나 생산적으로만 살 수는 없는건데도 성인이 되고 부모님으로부터 독립을 이후에는 끊임없이 돈을 벌어야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쉬면 마음이 불편했던 같아요. 사실 쉬면 통장 잔고가 줄어들테니 불편한게 어쩌면 당연한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때는 그런 상태가 참 힘들었는데 지금은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어쩌면 지금의 나는 그 기간 없이는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요.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벌어야했고, 그때 시간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것이 외주였고, 외주 때문에 눈누를 만들게 되었으니까요. 

저는 ‘인생지사 새옹지마’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이 말은 ‘나쁜 일이 있으면 좋은 일도 있다’는 의미긴 하지만, 그 의미보단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연결되어있다’는 의미에서 좋아해요. 노인의 아들이 말에서 떨어져 다리를 다쳐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은 것은 따로 떼어서 보면 ‘다리를 다친’ 나쁜 일과 ‘전쟁터에 끌려가지 않은’ 좋은 일로 나눠지지만, 크게 보면 이건 연결된 이벤트잖아요. 그래서 살면서 최대한 많은 이벤트를 제 인생에 심어두려 노력하는 것 같아요.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인생에서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는 것보단 이벤트가 다양한 것이 더 삶을 다채롭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이 뉴스레터를 몇 명이나 끝까지 읽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쓰고 싶어서 메일리를 유료 결제해서 쓰기 시작했어요. 이 뉴스레터는 나중에 어떤 이벤트로 돌아올지 궁금하네요. 여러분도 삶에서 이벤트를 하나씩 심어보세요.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내 이야기를 하는 채널을 만들어보거나, 뭔가를 배워보거나 어떤 것이라도요. 물론 다람쥐가 까먹고 묻어둔 도토리가 모두 도토리 나무가 되지 않는 것처럼 싹조차 트지 않는 이벤트도 있을 수 있지만 그 경험 자체만으로 삶이 다채로워질거에요.

다들 평온하기를 바라며, 다음 뉴스레터에서 만나요!


이번달 뉴스레터는 여기까지에요. 다음달에도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항상 눈누를 사용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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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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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연희의 프로필 이미지

    한연희

    0
    2 months 전

    눈누, 난나 화이팅! 몽글몽글한 그림이 너무 귀엽네용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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