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누룽지님의 하반기를 들려주세요.

2023.05.31 | 조회 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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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레터

말랑말랑 밥풀과 바삭바삭 누룽지

 

뭘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고, 도무지 잃어버릴 수가 있나 싶은 것들을 잃어버리고, 우왕좌왕하다가 5월의 끝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누룽지 레터를 쓰려고 조용한 카페에 앉는 시간이 없었더라면, 어쩌면 하반기가 되어서도 계속 헤매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보통은 가방에 아이패드를 챙겨 나서는 편인데, 오늘은 누룽지 레터를 쓰는 날이라 노트북을 챙겨 나왔어요. 가방을 챙기는데, 아무리 찾아도 마우스가 없는 겁니다. 마우스를 잃어버릴 수가 있나? 늘 그 자리에 있는 것인데? 이해할 수 없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도대체 어디 있을까요 제 마우스는......물론 저는 마우스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다른 마우스를 챙겨나오긴 했습니다만.

시간에 마디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물론 시간 자체에 마디가 있는 것은 아니니까 시간에 마디를 부여한 조상들의 지혜에, 달력을 만들었다는 마야인들에게 감탄하곤 합니다. 한 마디가 끝나고 다른 마디가 시작하는 지점에 서서 한숨 고르고 앞뒤를 살필 수 있으니까요.

올해 하려고 했던 것들에 손조차 대지 않았더라도, 우리에겐 아직 하반기가 있습니다. 상반기에 손대지 않았던 것들까지 밀어 넣으니 하반기 일정이 아주 빡빡해졌어요. 으음, 일단 저의 계획을 들어보실래요? 6월에 독서 습관 모임을 오픈하고, 7월에는 로봇답변소의 딥버젼으로 1:1 편지를 써드리는 서비스를 오픈하고 싶군요. 8월에는 밥풀 굿즈도 만들고 9월에는 밥풀티콘 출시!

, 사실 이거 다 상반기에 하려고 했던 것들입니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까, 하반기의 나에게 일말의 희망을 걸어볼까 합니다. 202312, 나는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일까? 상상해보곤 해요. 일단 웃는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12월의 내가 웃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저것들도 안 지킬까봐 누룽지님들께 말씀 드려본 거예요. 저 중에 뭐라도 지킬 수 있길 바라면서.

누룽지님들은 어떤 하반기를 계획하고 계신가요? 누룽지님들은, 12월에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연말을 보내고 계실까요? 궁금해요. 누룽지 레터 댓글란에 살포시 남겨주세요. 그러고 하반기가 지나고 나면 다시 와서 봐주세요. 어떤 것들을 이뤘는지, 그때 쓴 것처럼 12월을 맞이하였는지. 생각을 직접 써보면 그 위력이 훨씬 더 강해진대요. 그러니까 한 번씩 써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누룽지님들이 원하시는 12월을 맞이하셨으면 좋겠어요.

아직 여름도 채 오지 않았는데 12월을 상상하는 건 너무 나간 거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만큼 다가올 하반기를 기대하고 있나봐요. 다 스스로에게 달린 일인데 말이죠. 꼭 남의 일처럼 기대하게 됩니다. , 남의 일처럼 열심히 응원도 해주려고요. 누룽지님들도 혹시나 자기 자신한테 기대하는 게 잘 안된다면, 남의 일처럼 기대해보시는 건 어때요. 그 남이란 결국 미래의 나 자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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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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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서 배

    0
    11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2)
  • Shimshimpuri

    0
    11 months 전

    밥풀티콘 너무 기대돼요. 무조건 삽니다☆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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