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감정이 수용될 때 몸은 움직인다

2023.10.31 | 조회 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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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 레터

말랑말랑 밥풀과 바삭바삭 누룽지

10월 잘 보내셨나요 누룽지님들. 저는 9월보다는 한결 편안한 10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어제까지 극한의 날들을 겪었더라도, 오늘 편하면 다 편한 것 같아요 하하. 새삼 말일의 중요성을 느낍니다. 매월 말일에 누룽지 레터를 보내는 덕분에 저의 한 달이 예쁘게 마무리 되어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누룽지님들. 

저는 요즘 제 감정을 수용해보고 있습니다. 공능제 로봇이라고 불리우는 인팁이 어째서냐고요? 되게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것 같더라구요. 어떤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나면 저는 그걸 느끼면 안되는 줄 알았던 거 같습니다. 그걸 느끼는 게 잘못된 거고 그걸 느끼는 자신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억누르고 회피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을 돌아보니 썩 편안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요즘은 반대로 죄다 느껴보려고 하는 중입니다.

느끼는 것은 꽤나 고통스러운 일이더라고요. 몸도 마음도 실제로 아파집니다. 그런데 느껴주고 나면 감정과 함께 아픔도 흘려보내지고, 몸도 마음도 전보다 한결 홀가분해지더라고요. 가벼워지는 느낌이에요. 얼마나 가벼워지냐면, 오늘 하반기 처음으로 달리기를 했을 정도입니다. (달리기를 좋아하지 않음)

억누르는 것을 놓으니 감정이 편안해지고 나아가 표현해보고 싶어지기도 하고요. 다시 용기와 활기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되게 힘들게 보낼 수도 있는 시간이었는데, 누룽지님들의 다정하고 따뜻한 응원과 위로 속에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아, 영등포 오랑에서 진행했던 <인스타툰으로 퍼스널브랜딩하기>도 잘 마무리하고 왔어요. 시작할 때는 제가 가진 인스타툰에 대한 내용들을 다른 분들께 곧이 곧대로 전해야겠다는 마음이었거든요. 커뮤니티를 진행하면서 꼭 그렇지 않아도 저마다의 방식과 방향으로 인스타툰을 해나갈 수 있다는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과의 모임, 심지어 '커뮤니티 리더'라는 위치에서 내가 사람들과 잘 지내고 상냥하게(?) 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도 있었습니다만. 그건 저의 소관이 아니었습니다. 워낙 다들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저도 자연스럽게 그 분위기 속에 섞여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를(엄밀히 말하자면 제가 아니라 밥풀툰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것은 부끄럽지만 기분 좋은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하셔서 얼떨결에 사진도 찍었습니다) 이렇게 누룽지님들의 사랑 덕분에 10월도 무사히 지나갔습니다.

인스타 스토리를 보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11월에는 카카오 이모티콘에 도전합니다. 혹시 이모티콘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여기서 함께 할 수 있습니다. 

https://open.kakao.com/o/g1km8GPf

뭘 가르치고 하는 건 아니고요, 그냥 각자 알아서 이모티콘 그린 것을 매일 인증하는 방입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이모티콘 32개를 완성하여 카카오에 제안해보도록하겠습니다.

누룽지님들 덕분에 11월도 기대가 되고 설레네요. 이런 감정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누룽지님들도 기대되는 11월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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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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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mshimpuri

    0
    6 months 전

    비공개 댓글 입니다. (메일러와 댓글을 남긴이만 볼 수 있어요)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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