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아이패드 켜고 일기를 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따라 한다. 『에이홍』

마케터를 위한 유튜브 레퍼런스 EP 01

2022.02.16 | 조회 2.17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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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adcast Yourself 시대의 콘텐츠 읽기

마케터를 위한 유튜브 레퍼런스,
Episode 01 『에이홍 A-Hong, Paper log』

 

💡 지금 에이홍을 읽어야 하는 이유

1. 아이패드로 일기를 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유료 템플릿과 스티커를 사고팔 수 있는 사이트도 생겨났죠. 에이홍을 통해 디지털 저널링 문화와 이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살펴봅니다.

2. 2022년 2월 현재 채널 구독자 수 21만 명. 업로드는 뜸하지만 편당 조회수는 꽤 높습니다. 이 정도 되면 광고에 욕심낼 법만도 한데, 에이홍은 App 개발이라는 영리한 선택을 합니다. 결과는 iPad 사진 및 비디오 유료 앱 순위 1위. 무엇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을까요?

3. 우리 브랜드와 에이홍이 콜라보 한다면? 크리에이터 협업 시 주의할 점과 콘텐츠 기획 아이디어를 실무자 관점에서 살펴봅니다.

 

 

#Journal With Me

화장도 같이하고Get Ready With Me, 공부도 같이하고Study With Me 이제는 일기도 같이 씁니다. 유튜브에 Journal With Me를 검색하면 다이어리를 꾸미는 영상들을 볼 수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으로 인해 태블릿 PC의 보급이 늘면서 디지털 저널링을 시도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어났습니다. 환경을 생각해 종이 사용을 아끼자는 최근 트렌드와도 잘 맞죠.

기본 앱이나 노션으로 일기를 쓰는 사람도 있지만, 유튜브에 Digital Journal With Me를 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굿노트를 사용합니다. UI가 실제 노트처럼 구성되어 있고, 디테일한 세부 설정이 가능해서 손글씨 쓰기 좋기 때문이죠. 보통 자신의 취향에 맞는 다이어리 속지를 다운로드하거나 직접 만들어서 쓰는데요.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낼나샵과 DT굿노트처럼 템플릿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사이트들도 생겨났습니다.

낼나샵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 낼나샵은 아이패드 콘텐츠를 다루던 유튜버 'Lizzy리지'가 커머스로 연결해 창업한 케이스다. ⓒ낼나샵 홈페이지
낼나샵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 낼나샵은 아이패드 콘텐츠를 다루던 유튜버 'Lizzy리지'가 커머스로 연결해 창업한 케이스다. ⓒ낼나샵 홈페이지

에이홍 A-Hong, Paper log은 이런 다이어리 템플릿을 무료로 배포하는 크리에이터입니다. 처음에는 아이패드 드로잉으로 시작했지만, 2020년에 올린 '맘에 드는 게 없어 만들어버린 다이어리' 영상이 큰 인기를 얻어 현재는 대표적인 디지털 저널링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전 세계 사람들이 에이홍의 템플릿으로 일기 쓰는 모습을 이 재생목록에 모아놨어요! 👈

에이홍은 2020년부터 지금까지 한 달도 빠짐없이 저널링 영상을 올리고 있는데요. 슥삭슥삭 사진을 오리고 붙이고, 일상을 차분히 정리하는 걸 보다 보면 '나도 저렇게 다이어리를 쓰고 싶다'라는 마음이 절로 생겨납니다. 템플릿 활용법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건 덤이고요.

올해에도 어김없이 나온 에이홍의 2022년 다이어리 템플릿. 일관된 톤앤무드를 유지하면서도 매년 유니크한 컨셉을 부여한다.

이러한 페이퍼리스 다이어리 트렌드를 기업들이 놓칠 리 없죠. 특히 코로나 시국에 맞춰 수많은 기업과 브랜드에서 무료 템플릿을 배포했는데요. 써브웨이 코리아, GS 칼텍스, 모닝글로리, 롯데시네마, LG U+, 교보문고, 문학동네, 대선주조, 엘리트 학생복 등... 업종과 브랜드도 참 다양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용 다이어리가 으레 그렇듯 메인으로 쓰기에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데요. 헤비 굿노트 유저들은 대부분 본인만의 메인 다이어리가 있기 때문이죠. 배포는 했지만 실제로 얼마나 활용될까 의문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차라리 자신의 기업 이미지나 브랜드의 특징을 살려 서브 다이어리로 포지셔닝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를 위해 민음사의 사례를 소개 드리고 싶습니다. 민음사는 2020년 연말, 조지 오웰의 소설과 에세이 엮은 책 『디 에센셜 조지 오웰』을 출간하면서 굿노트 독서노트 템플릿을 무료로 배포했는데요. 책과 한 쌍처럼 잘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 독서일기에 필요한 알찬 구성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저널링 트렌드에 올라타고 싶다면 기업이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적극 드러낼 수 있는 서브 다이어리를 노려보자. ⓒ민음사 블로그
디지털 저널링 트렌드에 올라타고 싶다면 기업이나 브랜드의 정체성을 적극 드러낼 수 있는 서브 다이어리를 노려보자. ⓒ민음사 블로그

 

별다른 마케팅 없이, 유료 iPad 앱 순위 '1위'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Objet. ⓒ오들리씨
출시 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Objet. ⓒ오들리씨

서두에서 언급했듯이 에이홍이 디지털 다이어리는 만든 이유는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였습니다. 어렸을 적 6공속지를 모을 만큼 다이어리를 좋아했고, 연말이 되면 꼬박꼬박 다이어리를 샀지만 애정을 가지고 꾸준히 쓴 적이 없다고 해요. 이렇게 해서 에이홍표 다이어리가 탄생하게 됐죠.

Objet.도 비슷한 이유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오로지 에이홍 템플릿에 어울리는 사진 쉐입을 만들기 위해서요. 2020년부터 에이홍의 템플릿을 사용하고,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스티커를 붙이고, 매달 올라오는 Monthly Journal을 보며 저널링을 해온 유저라면 Objet.을 사지 않고서는 못 배기게 된 셈입니다. 꼭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 준 것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앞으로 더 꾸준히 활동해달라는 팬서포팅 차원으로 구매했을 수도 있겠지요.

Build something. Build it as tall as you can and then at the very last minute, charge money to anybody that needs that skill. The longer you can work for free, the faster whatever you’re building will grow.

-Tim Denning

CNBC와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기고 작가이자, 수백만의 독자를 보유한 유명 블로거 Tim Denning는 변화되는 고용환경에서 직장에만 만족하지 말고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시작하라며 이렇게 말합니다. 가능한 한 무료로 자신의 재능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가장 마지막 순간에 유료로 판매하라고요. 그리고 대가 없이 일한 기간이 길수록 그만큼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요.

에이홍의 2년과 Objet.의 성공은 Tim Denning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해 주는 것 같습니다. 기업에 바로 적용하는 건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고객에게 '무엇'을 얼마나 '오래', '대가 없이' 제공해 줄 수 있을지 고민하다 보면 새로운 마케팅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우리 브랜드가 에이홍과 협업을 한다면?

제가 이 글을 작성 중인 사이, 2022년 새해 첫 Monthly Journal이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 영상이 에이홍 최초의 광고 영상이네요. 지난 2년 동안 광고 문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다 거절하다가, 핏에 맞는 광고라서 진행하게 됐다고 합니다. 첫 광고를 하게 된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푸디인데요. 기존 영상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푸디의 레시피 기능과 사용법을 잘 녹여냈더라고요. 이제 레퍼런스도 생겼으니 앞으로 여러 브랜드의 제안을 받을 것 같습니다. 만약 마케팅 담당자로서 에이홍과 협업을 하고 싶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1) 채널 탐색

우선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것은 채널의 상태입니다. 구독자 수도 중요하지만 최근 1~2개월 사이에 업로드된 영상의 평균 조회수와 댓글 등을 살피며 채널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한데요. 콘텐츠의 톤앤매너와 대략적인 지표를 검토해 본 뒤, 협업하기에 적합한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연락을 시도합니다. 에이홍은 설명란과 정보란에 컨택포인트를 잘 적어놨네요.

그런데 이메일이 gmail인 것을 보니 MCN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일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크리에이터가 회사 생활을 한 경험이 있거나, 비즈니스 마인드가 있는 경우라면 오히려 MCN을 통하는 것보다 더 매끄럽게 진행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요. 일단 소개와 함께 간략한 광고문의 이메일을 보내보죠. 보통 크리에이터들은 확인이 늦는 경우가 많아서, DM 등으로 재차 언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세부내용 확인

크리에이터로부터 관심이 있다고 회신이 오면, 이제 본격적으로 논의를 이어가면 되는데요. 그전에 우선 대략적인 광고 내용, 스케쥴, 비용 부분을 합의해야 합니다. 이때 대행사 없이 마케터 본인이 직접 섭외할 경우, 가장 어려워하시는 부분이 '단가'더라고요. MCN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라면 단가표가 있지만, 크리에이터와 직적 커뮤니케이션하는 경우 도대체 광고비를 얼마로 불러야 할지 난감하죠. 게다가 광고 경험이 적은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시장가치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서로 뻘쭘해지기 십상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여러 MCN에 문의 메일을 넣어 단가표를 확보한 뒤, 유사한(카테고리, 구독자 수 등) 크리에이터의 단가를 체크하고 금액을 선제안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상호 간에 대략적인 합의가 이뤄지면 이제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데요. 모든 내용을 다 설명드린 어렵고, 꼭 체크해야 할 부분만 짚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브랜디드 콘텐츠'인가 'PPL'인가?
영상 내에서 브랜드 1개가 단독으로 나오는 경우를 브랜디드 콘텐츠, 다른 브랜드와도 같이 나올 수 있으며 노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는 PPL로 구분합니다. MCN에서 제공하는 상품소개서를 보면 노출 시간을 분 단위로 나눠서 구분하기도 하는데요. 실제로는 이렇게 딱 잘라서 나누진 않고, 광고주의 요구사항(소구 포인트, 필수 언급멘트, 꼭 넣어야 하는 씬 등)을 검토한 뒤 결정합니다.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하면 대다수는 브랜디드 콘텐츠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 단독 업로드인가? 다른 SNS에도 업로드하는가?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안 해본 업체일수록 SNS 포스팅을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튜브 외에 추가로 다른 SNS에 업로드가 필요한 경우, 사전에 논의해야 하며 이에 따른 추가 비용도 지불해야 합니다. 특히, 인스타의 경우 포스트인지 스토리인지, 해시태그나 아웃링크는 필수인지 등을 계약서 쓰기 전에 논의해야 상호 간에 감정 상하는 일 없이 깔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말 부득이한 상황일 경우(의외로 많이 발생합니다...😭), MCN 매니저가 크리에이터를 잘 어르고 달래서추가 비용 없이 해결되기도 하는데, 대행사나 MCN을 끼고 하는 게 아니라면 이것도 마케터의 몫이 되니 미리 정리해두는 게 좋겠죠?

-2차 라이센스 구매 여부
크리에이터의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을 단순 공유하거나, 유튜브가 제공하는 소스코드를 통해 게시하는 것은 기본 라이센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완성된 영상을 추가적인 영업활동을 목적으로 재가공/재업로드 하길 원하는 경우 2차 라이센스를 구입해야 합니다.

-영상 수정 횟수, 계약 종료 후 비공개 처리 여부 등
보통 영상 수정 횟수를 계약서에 명시합니다. 하지만 영상이라는 게 아무리 수정을 해도 고칠게 보이기 마련이죠. 보통은 최고의 결과물을 내기 위해 추가 수정을 받아주는데요. 간혹 보면 과도한 피드백과 함께 여러 차례 수정을 요구하거나, 아예 재촬영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촬영전 기획안을 꼼꼼히 검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크리에이터가 직접 쓰는 기획안은 대개 두루뭉술한 경우가 많아서, MCN 매니저들이 마사지를 하거나 대신 써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여기에다 클라이언트까지 '알아서 잘 하겠지'하고 대충 넘겨버리면 진정 파국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기획안이 판단의 근거가 되니 꼭꼭 확인하세요! 그리고 일부 크리에이터들은 계약기간 종료 후 광고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길 원하는 경우도 있으니 이 부분도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기획력'

유튜버에게 광고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금전적 힘이 되기도 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위험도 도사리고 있죠. 광고 영상을 업로드한 뒤 여론이 좋지 않다면 당연히 브랜드에도 피해가 가겠죠? 그렇기에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기획이 중요합니다.

저는 광고 콘텐츠를 기획할 때 구독자들로 하여금 '와! 이 브랜드(광고주) 덕분에 우리 크리에이터의 새로운 모습을 보네 or 혜택을 얻었네!'하며 감탄할 수 있는 요소를 찾는 편인데요. 만약에 제가 담당자라면 이렇게 제안해 볼 것 같습니다. 

위 영상은 에이홍이 2년 전에 올린 Travel Journal인데요. 조회수도 잘 나오고 반응도 좋았어요. 하지만 (코로나 탓이 크겠지만)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일기가 되었습니다. 템플릿도 저 버전에서 멈춰있죠.

한번 구독자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에이홍의 여행일기 영상을 재밌게 보고 템플릿도 받아서 써봤어요. 에이홍표 여행일기를 더 보고 싶긴 한데... 무리하게 요구하기 어렵죠. 본업이 있는 것도 알고 있고, 시국이 시국인지라 해외여행을 쉽게 다닐 수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여기서, 제3자인 브랜드가 할 일이 생깁니다. 에이홍 여행일기의 2022년 버전을 만들어보는 거죠.

일관성 있게 해외여행을 가면 가장 좋겠지만, 국내여행이 오히려 좋을 수도 있어요. 대한민국의 지도가 감각적으로 배치돼있고, 시국에 맞춘 활동(호캉스, 템플스테이, 캠핑 등)들을 기록할 수 있는 새로운 템플릿을 얻을 수도 있으니까요. 혹시나 여행이 불가능하다면,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는 리추얼 다이어리를 기획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어떤 것이든 그동안 크리에이터의 의지에만 기댈 수밖에 없었던 구독자에게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도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고 싶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리소스 부족, 예산 부족)로 미뤄왔던 것을 이참에 시도해 볼 수 있고요.

결론적으로 이것 하나만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하하호호 알콩달콩 재밌게 놀고 있는 크리에이터와 구독자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어색하게 앉아있는 불청객'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깔아주는 '파티플래너'가 된다면, 꽤 성공한 브랜디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요.

 

P.S. 첫 뉴스레터 이후에 텀이 너무 길었죠? '일단 한번 해보자'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뉴스레터였는데, 첫 글부터 여러 곳에 공유되고 심지어 제가 구독 중인 뉴스레터에서도 소개가 되어서 많이 놀랐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 글을 쓰기도 전에 어깨에 빠짝 힘이 들어가더라고요. 어깨 힘 좀 푸느라 좀 시간이 걸렸습니다. 😅 혹시나 또 텀이 길어지더라도 너른 마음으로 양해해 주세요. 앞으로 자주 발행하겠다는 섣부른 약속은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다음 글이 기대되는 뉴스레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구독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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