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애나노트

9통의 편지, 그리고 앞으로의 이야기

2025.07.18 | 조회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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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beat

남들이 다 가는 길은 지루하니까, 약간 어긋난 박자로 걷습니다.

드디어 10호에 도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감회가 새롭네요.

10호를 맞아 1호부터 9호까지의 레터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1. 가장 많이 쓰인 단어 Top5

9통의 레터에서 가장 많이 쓰인 단어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나는: 43

2. 우리는: 21

3. 내가: 20

4. 같아: 12

5. 같다: 11

 

1인칭 표현이 압도적으로 많네요.

제이에게라는 편지 형식을 취했으므로, 이는 합당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우리는이 두 번째로 많이 등장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구독자님들과의 공감대 형성을 시도하려는 저의 의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같아/같다는 사실상 거의 같은 표현입니다. 비유와 추측을 통해 부드럽게 의견을 전하고 싶었던 저의 어투가 반영된 결과 같습니다.

 

2. 주제

매번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래도 주요한 네 가지 주제로 수렴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 자기 돌봄과 내적 치유: 성장 압박에서 벗어나기와 멈춤의 가치 등.

2. 관계와 소통의 어려움: 진정한 위로 방식, 타인이라는 다른 세계를 인정하기, 경청의 중요성.

3. 현실 수용과 적응: 미래에 대한 불안을 다루며, 대신 오늘에 집중하는 태도를 권유.

4. 작은 것들의 소중함: 햇볕, 산책, 쿠키 같은 일상의 기쁨, 불완전한 모습의 아름다움.

 

3. 총평

초기(1-3)에는 불안감과 성장의 피로를, 중기(4-6)에는 내적 성찰과 수용을, 후기(7-9)에는 현실 적응과 그대로 두는 것을 이야기했네요.

 

조회수로 보면 1호가 가장 높았습니다.

아무래도 첫 레터에 관심을 가지고 읽어본 예비 구독자들이 많았던 덕분이겠죠.

 

하지만 이후로 조회수는 점차 떨어졌습니다.

서간문 형식의 한계와 주제의 피로도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결국 예비 구독자진짜 구독자로 만들지 못한 건 저의 패착이겠죠.

 

그럼에도 Offbeat의 철학인 주류에서 벗어난 삶의 방식을 꾸준히 탐구했고, 뉴스레터 형식도 서간문이라는 다소 비주류 방식을 고집했습니다. 그게 얼마나 유의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분명히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4. 향후 방향

1. 한 달간 같은 주제를 다룹니다. 다만, 다양한 시선으로 접근합니다.

) ‘감자라는 주제를 잡는다면:

- 1주차: 제이에게- 서간문 형식/감자를 통해 뿌리 내림을 은유적으로 성찰

- 2주차: 애나노트 또는 칼럼/감자가 바꾼 세계사 같은 이야기.

- 3주차: 인터뷰 또는 에세이/감자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시선, 혹은 감자를 통해 보는 불완전함 수용하기

- 4주차: 총평/한 달의 주제를 메타 인지적으로 정리하며, 다음 주제에 대한 힌트 제공.

 

2. 어떤 주제라도 Offbeat의 톤을 유지합니다.

1주차는 반드시 제이에게서간문 형식을 고수하고, 어려운 내용이라면 최대한 풀어 설명하겠습니다. 제가 제대로 이해하지 않은 것을 아는 척 다루지 않겠다는 다짐도 함께 합니다.

 

5. 마치며

10호까지 읽어주신 저를 포함한 10분의 구독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설마 10호를 쓸 때까지 10분일 줄은 정말 몰랐어요. 그래도 조심스럽게 조금씩 늘어나겠지했는데, 아직 10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앞으로도 이상하고 삐딱한 시선으로, 주류가 아닌 철학으로, Offbeat만의 리듬을 이어가겠습니다.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애나 드림

이 편지는 애나가 제이에게 쓰는 레터입니다. 제이: 이 글을 읽는 모든 당신의 가명 애나: 글쓴이의 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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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의 프로필 이미지

    제임스

    0
    5 months 전

    애나! 10번째 레터까지 오느라 수고 했어. 잘했고...시작이 반인데 벌써 10회면... 잘하고 있는거야. 돌아보는 것은 좋은데 낙담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애나의 편지.. 그대로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질 때가 올거야. 초기 멤버에 내가 들어가 있다니 기분이 좋다. 또 올 편지를 기다릴께. 제이가.

    ㄴ 답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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