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 도구를 활용하면 누구나 퍼포먼스를 개선할 수 있어요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공통적으로 ‘비효율’을 견디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는 모든 일을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하지 않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이고’, ‘빠르게’,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페네시아(panacea, 만병통치약) 뉴스레터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다양한 인지 도구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 오늘의 처방: EXACT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
오늘 소개할 인지 도구는 EXACT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예요.
우리 모두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려 애쓸 때가 있죠. 종종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예를 들면… 새해 맞이 다이어트, 유튜브 구독자 10만명 모으기, 미라클 모닝 같은 거요. 원하는 상은 있는 거 같긴 한데, 시작을 어떻게 해야 할지, 혹은 세운 목표가 왜 실패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거 같아요. 그렇다면 목표를 세울 때 EXACT 모델을 활용해서 목표를 세워보세요.
이렇게만 보면 왠지 뻔한 거 같기도 해요. 그럼 실질적으로 어떻게 써먹을 수 있을까요?
✅ 복용 방법
Explicit (명확함): 목표를 세울 때는 최대한 간결하게 써야 해요. 예를 들어, "건강을 챙긴다"보다는 "매일 아침 30분 조깅한다"가 더 명확하죠. 목표가 명확할수록 집중하기 쉽고,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있어요.
Exciting (신남): 이걸 많이들 놓치시는 거 같아요. 목표는 여러분이 정말로 열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이어야 해요. 신나는게 행동으로 옮기는 가장 큰 동기가 되거든요. "올해 안에 책 20권 읽기"라는 목표가 있다면, 새로운 지식을 얻거나 문학적 영감을 받을 것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해요.
Assessable (측정 가능함): 목표는 반드시 측정 가능해야 해요. "매일 아침 30분 조깅한다"는 목표는 매일 실행 여부를 체크할 수 있으니, 이를 통해 목표 달성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요. 목표를 구체적으로 측정 가능하게 만들면 달성하고 싶은 욕구도 덩달아 높아져요.
Challenging (도전적임): 목표는 충분히 도전적이어야 하지만 동시에 달성 가능해야 해요. 너무 쉬운 목표는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며, 너무 어려운 목표는 좌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Time-framed (시간 제약이 있음): 목표에는 명확한 시간 제약을 두어야 해요. 일반적으로 12주 정도가 적당한데, 처음 6주는 과거의 나쁜 습관을 버리는 시간으로, 다음 6주는 새로운 습관에 적응하는 시간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이렇게만 보면 꽤 쉬워보이지 않나요? 내 목표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세요. 지키기 어려운 목표였다면 5개의 항목 중 빠져있는게 있을 수도 있어요. 혹은 자주 하기 쉬운 실수를 하셨을 수도 있구요. 레터의 마지막 부분에서 실수하기 쉬운 부분만 따로 다뤄볼게요.
오늘 세션에서는 여행 유튜버 예스준 님의 유튜브 전략 코칭을 진행했어요. 영상을 보면서 알려드릴게요.
주제 설계
💡 1:19 이번 코칭에서 예스준 님(피코치)은 유튜브 채널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코어 구독자 수를 늘리는 문제에 직면해 있어요. 현재 채널은 항공사 리뷰나 기내식과 관련된 내용으로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고 있는데, 이 주제만으로는 코어 구독자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느꼈어요. 다양한 시도를 해봤지만, 알고리즘이 해당 주제에 치중되어 있어서 여행 경험 공유, 여행지 리뷰와 같은 코어 구독자 수를 늘려줄 만한 콘텐츠는 노출이 잘 안 되는 상황이에요.
🤩 예스준(피코치): 여행에서의 경험들을 더 콘텐츠로 만들어서 좀 올리려고 하면 알고리즘이 비행기나 기내식 쪽으로 되어 있다 보니까 노출이 별로 안 돼요. “이렇게 하면 좀 더 코어 구독자들을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콘텐츠들은 조회수가 안 나오는 거죠.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장점을 활용해서 코어 구독자들을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이 좀 들더라고요.
🤩 예스준: 특히 여행 유튜버들 중에 잘하는 사람들은 그런 콘텐츠로 코어 구독자들을 많이 모으는데 제가 그걸 이제 시도했을 때는 효과가 별로 안 드러나니까 동기부여가 잘 안 되더라구요.
🤩 예스준: 여행 관련해서 정보만 전달하면서 채널을 키우는 거는 파이도 작고 구독 전환율도 낮거든요. 그래서 그냥 지금의 조회수만 보고 채널을 운영하면 구독자 수는 늘고 채널이 커진 것 같겠지만 약간 모래성처럼 언제든지 좀 무너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 예스준: 그래서 어떻게 하면 제 알고리즘에 너무 반하지 않으면서 코어 팬들이 많이 생길 수 있을까가 고민이에요.
예스준님은 코어 팬을 늘리고 싶은데, 코어 팬이 늘 법한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알고리즘이 타지 않고 채널의 주요 지표인 조회수가 떨어지는게 고민인 상황이에요. 코어 팬과 조회수. 목표가 잘 설정된게 맞을까요? 이 상황에서 EXACT 프레임워크로 목표를 재설정한다면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EXACT 목표 설정 프레임워크’ 시연
💡 8:23 ASSESSABLE: ‘코어팬 늘리기’라는 목표를 측정 가능한 목표로 만들었어요.
유튜브 조회수를 보고 코어팬이 늘어났다고 판단하긴 어려울 거 같았어요. 그럼 어떤 지표를 보고 목표를 설정해볼 수 있을까요? 먼저 코어 팬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게 중요해보였어요. 그리고 그 정의를 기반으로 목표를 측정할 수 있을 거 같았죠.
🧚 모연: 조회수라는 숫자가 되게 명확하고 커다랗다보니까 지금 동준님이 잘 하고 있는게 맞는지 아닌지 파악하기 어려울 거 같기도 하거든요. 그거를 좀 쪼개서 볼 수 있을까요? 코어 팬은 뭘 하면 코어 팬인가요?
🤩 예스준: 코어 팬은 댓글 달 때 제 채널 명을 언급한다거나, 이름을 부르면서 “ㅇㅇ님 오늘 영상 재미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남겨주거든요. 롱폼 영상에서 그렇게 댓글을 달아주는 사람이 10명 이상씩 있으면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 모연: 코어 팬이 늘어났다는 걸 그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예스준 님 이름을 부르는 댓글의 수 혹은 다른 지표도 있을까요?
🤩 예스준: 댓글도 있고, 제가 한 번씩 이제 해외 나가면 유튜브 라이브를 키는데, 라이브에 들어오는 인원 수가 코어 팬의 규모를 가늠할 수 있게 해주는 거 같아요. 제가 궁금하니까 라이브에 들어오는 거니까요.
🤩 예스준: 재방문이나 커뮤니티 반응도도 포함이 될 거 같아요. 큰 영향은 아니겠지만 콘텐츠 시청 지속 시간도 있을 거 같구요.
예스준님은 코어 팬을 정의하고 그 수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지표를 생각해냈어요. 댓글에 이름 언급, 라이브 참여 인원, 재방문 수, 그리고 커뮤니티 반응도가 측정 지표 후보로 올랐죠. 목표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가 무엇인지 설정하는게 매우 중요해요. 조회수의 등락을 보고는 ‘코어팬 만들기’를 위해 어떤 액션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어요. 하지만 라이브 참여 인원, 재방문수, 커뮤니티 반응도 같은 경우는 지표를 보면 어떤 액션을 해야 할지 명확해져요. 결과적으로 목표 달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만들죠.
💡 11:27 EXCITING: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설계했어요.
목표를 구체적으로 측정 가능하게 만들면 달성하고 싶은 욕구도 덩달아 높아진다고 앞에서 이야기 했어요. ‘코어팬 늘리기’가 측정 가능해지자, 예스준 님은 아이디어가 엄청 많아졌어요.
🤩 예스준: 일단은 떠오르는 아이디어는, 제가 전에 유튜브 라이브를 싱가포르에서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한두 시간 같이 산책하면서 했던 게 되게 좋은 경험이었었거든요. 최근에 해외를 많이 못 나가가지고 라이브를 별로 못 했는데 국내에서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기본적으로 코어팬이 생기려면 소통이 있어야 하는 거 같거든요. 소통의 경험의 횟수를 좀 더 늘리고, 좀 더 쉽게 하는 게 중요할 거 같아요. 그리고 저는 라이브 하는 게 부담되지 않아서요. 추석 맞이 라이브 같은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에너지가 높아진 게 목소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었어요. 예스준님은 특히 팬들과의 소통 방법 중 자신이 좋아하는 라이브 방송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렸죠. 이렇게 자신에게 맞고 즐거운 방식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동기부여가 더욱 강해지고, 실질적인 실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져요.
🚨 실수하기 쉬워요!
목표를 측정 가능하게 설정하는 것을 어려워하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좋은 목표 설정은 단순히 해야 할 활동의 나열이 아니라, 그 결과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이때 일어나기 쉬운 실수를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1. 목표보다 과정에 집중하는 경우
종종 우리는 활동 자체에 집중하느라 실제 목표를 소홀히 다루곤 해요. 예를 들어, "새로운 매출 성장 방법을 찾는다"는 활동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을 두 배로 만든다"는 구체적인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이는 목표가 구체적인 성과로 연결되도록 보장하죠.
2. 동기부여가 부족한 경우
목표가 너무 추상적이거나 개인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면 동기부여가 어려워져요. "10kg 빼기"보다는 "과거에 잘 맞던 멋진 바지를 다시 입는다"와 같이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목표 설정이 필요해요. 이런 방식으로 목표를 설정하면, 달성하려는 욕구가 자연스럽게 높아져요.
3. 목표 자체를 측정하기 어려운 경우
때때로 목표의 성과를 측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어요. 이런 경우, 과거의 자신과 비교하여 현재의 변화를 측정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20살 때처럼 에너지가 넘치게 된다"는 목표는 과거의 상태를 기준으로 현재의 변화를 측정하게 해줄 수 있어요. 3분만에 모호한 문제 의사결정하는 법 (Scoring 활용하기) 게시글을 참고해보세요. 나만의 기준으로 하는 스코어링도 유효한 측정 방법이에요.
측정 없는 목표는 꿈일 뿐이에요. 목표가 아닌 거죠. 목표를 설정할 때 결과를 명확하게 하고, 개인적으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는 요소를 포함시키며, 측정 가능한 기준을 확실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해요.
직접 해보기
💡목표 세울 때 떠올려보세요. 분명하게, 신나게, 측정 가능하게, 도전적으로, 시간 제약을 두고!
🗽 자유 코멘트
어떤 일을 진행할 때 목표를 잘 세우는 것만으로도 반은 해결되는 것 같아요.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건 있는데 뭔가 막막하고 어려워서 자꾸만 미루게 된다면, 이번 주의 인지 도구 EXACT를 활용해서 먼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뚜렷하게 정의해보세요. 저는 엄청 어려워보였던 문제도 일단 정의부터 제대로 하고 나면 해볼만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 모연 코멘트
EXACT 중에 뭘 먼저 해결하면 목표를 세우고 싶은 마음이 드시나요? 본인한테 잘 맞게 쓰는게 제일 중요하죠. 아무것도 안 지켜도 의지력으로 해내는 분도 계실 거고요. 저는 exciting을 먼저 해결해야 다른 것들도 해결되더라고요. 올해 초 목표를 다시 떠올려보세요. 지키기 어려웠던 목표가 있나요? 어떤 거부터 해결하면 남은 3개월 동안 이뤄낼 수 있나요? 올해라는 좋은 시간 제약이 있어요. 오늘부터 한번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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