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복잡하다면 이 질문 1개만 해보세요

뉴욕 코칭 8회기, 자연의 원리 활용하기

2024.09.02 | 조회 5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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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 코칭 팀 페네시아

퍼포먼스 해킹 어떻게 하는 거지?

🧠 인지 도구를 활용하면 누구나 퍼포먼스를 개선할 수 있어요

주변에 일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해 보면 공통적으로 ‘비효율’을 견디기 어려워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저희는 모든 일을 ‘그냥’, ‘묵묵히’, ‘열심히’ 하지 않고 ‘전략적이고’, ‘효율적이고’, ‘빠르게’, ’잘‘ 끝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합니다. 페네시아(panacea, 만병통치약) 뉴스레터는 비효율을 제거하는 다양한 인지 도구들을 알려드리고 있어요.

💊 오늘의 처방: 센터 찾기

오늘의 처방 본문은 애자일 컨설팅 김창준님의 NOO 워크숍 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오늘 소개할 인지 도구는 센터(Center)라는 개념이에요. 센터는 건축가 크리스토퍼 알렉산더가 자연의 원리(The Nature of Order)에서 제시한 것으로,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하면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를 줘요. 알렉산더는 건축과 설계에서의 복잡성을 다루면서,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전체적인 질서를 만드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어요. 알렉산더는 자연 속에서 발견되는 질서와 패턴을 연구하면서, 이러한 질서가 우리가 복잡한 상황을 다룰 때도 적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어요. 자연이 스스로 질서를 만들어내는 방식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는 뜻이죠.

유전자를 예시로 들어볼게요. 유전자는 우리 몸의 모든 특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는데, 이 정보들은 미리 다 세팅되어 있는 게 아니에요. 유전자는 환경과 상황에 따라 하나씩 차례대로 분화되며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게 돼요.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부분이 활성화되며 전체적인 질서를 만들어 가는 거죠.

복잡한 문제를 다룰 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곤 해요. 하지만 이는 마치 동전 10개를 한 번에 던져서 모두 앞면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과 같아요.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죠. 대신 동전 하나씩 던져서 차례대로 앞면이 나오도록 하는 방식, 즉 중요한 요소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에요. 동전 10개를 한꺼번에 던져서 모두 앞면이 나올 확률보다, 하나씩 던져서 10개 모두 앞면이 나오게 하는게 훨씬 확률이 높겠죠. 이렇게 하면 각 단계에서 작은 성공을 쌓아가며, 전체적으로 큰 문제도 더 쉽게 해결할 수 있어요.

지금까지의 레터에서도 중요한 것(핵심!)부터 시작하는 것에 대해 여러번 이야기 했죠.

- https://maily.so/panacea/posts/7766f579 

https://maily.so/panacea/posts/2d822907

 

✅ 복용 방법

센터를 활용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할게요.

1. 핵심 요소 식별하기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먼저 핵심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는 자연에서 질서가 만들어지는 방식을 통해, 어떤 시스템이든 그 중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해요. 이 중심이 질서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에요.

핵심 요소를 식별하려면 문제를 전체적으로 살펴보고, 어떤 부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지 또는 다른 요소들에 비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팀원 간의 의사소통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일 수 있어요. 이 경우, 의사소통 개선이 핵심 요소가 될 수 있겠죠. 핵심 요소를 파악하는 방법 중 하나는 "어떤 부분이 해결되면 다른 문제들도 자연스럽게 해결될까?"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는 거예요.

2. 순차적으로 해결하기

핵심 요소를 파악한 다음, 그 부분부터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는 설계와 건축에서 중요한 요소가 해결되면 나머지 부분들이 자연스럽게 질서를 잡아간다고 말했어요. 이처럼, 문제 해결도 핵심 요소부터 시작해서 다른 문제들을 차례로 해결해 나가야 해요.

또한, 이 과정은 동적이에요. 처음에 설정한 핵심 요소가 해결되면, 새로운 핵심 요소가 나타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가 계속 바뀔 수 있어요. 따라서 문제 해결 과정에서 상황이 변할 때마다 우선순위를 다시 평가하고, 필요하면 접근 방식을 조정해야 해요.

3. 작은 성공 만들기

핵심 요소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다음 단계의 문제 해결이 더 쉬워지는 이유는 바로 시스템이 점차 안정되고, 질서가 잡히기 때문이에요. 알렉산더는 자연에서 작은 부분들이 잘 해결되면 전체적인 구조가 더 안정적이고 조화롭게 변한다고 설명했어요.

예를 들어, 팀 프로젝트에서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면, 팀원들 간의 이해가 높아지고, 자연스럽게 업무 분담이나 목표 설정 같은 다른 문제들도 더 쉽게 해결될 수 있어요. 작은 성공이 쌓이면서 팀 전체의 협력과 효율성이 높아지는 거죠. 이처럼 한 번 질서가 잡히기 시작하면, 이후의 문제들은 그 질서를 바탕으로 더 쉽게 해결될 수 있어요.

이렇게만 보면 꽤 쉬워보이지 않나요? 물론 이 세가지 스텝을 꼭 모두 밟아야 할 필요는 없어요. 여기서 힌트를 얻어서 시도해보고 시행 착오를 겪으면서 체화하는게 필요해요. 오늘 세션에서는 핵심 요소 식별하기순차적으로 해결하기를 주로 다뤘어요. 아까 순차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은 동적이라고 했죠. 저희는 코칭 세션 내내 어떻게 보면 동적으로

영상을 보면서 알려드릴게요.

 

주제 설계

💡 5:58 이번 코칭에서 자유님(피코치)은 그림 기획에 시간을 오래 쓰는데 완료했다는 느낌을 받기 어려웠어요. 기획 완성도 수준을 5단계로 분류해봤지만, 정의한 단계에 대해서도 불확실한 느낌이 있었고 어떻게하면 다음 단계로 갈지에 대해서도 모호한 상황이었죠.

주제 설계
주제 설계

🗽 자유: 그림 주제 20개를 이제 막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있는 단계인데 약간 계속 왔다 갔다 해. 주제별로 키워드 생각해보고, 사진도 한번 찾아보고, 사진 찾아보다가 컴포지션도 바꾸기도 하고… 그러다 보니까 20개 다 그냥 다 일단 미완성이라고 생각이 되거든. 그래서 완성에 가까워지고 있는 거를 단계로 분류해봤어. S 단계는 다 된거, 그거 중에 뭐 하나 빠진 거는 A 단계, A 단계에서 몇개 빠진 거는 B, C, D… 그렇게 정리를 해봤는데 그때부터 생각이 좀 열렸던 거 같아. 아이데이션에도 도움이 됐고.

🗽 자유: 근데 이렇게 한번 분류를 해본 것은 좋아. 그런데 그러면 여기서 이 다음 목표로 내가 뭘 잡아야 될까?

자유님은 기획의 완성 요소를 미리 분류해놓았어요. 핵심 요소를 식별해둔 거죠. 하지만 완성된 느낌을 받으려면 그 다음에 어떤 거를 먼저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어요. 이 상황에서 센터를 생각해본다면, 자연스럽게 나아가려면 어떤 거부터 해야 하는 걸까요?

 

‘자연의 원리’ 시연

💡 11:07 “뭘 먼저 하면 나머지 것들이 수월해질 거 같아?”

20개의 주제를 기획해야 한다니, 앞서 말한 10개 동전을 동시에 뒤집어서 앞면이 나오게 하는 거랑 비슷해 보이죠. 동전은 10개 모두 똑같으니 아무거나 잡아서 1개씩 뒤집으면 되지만, 보통 우리가 직면하는 일들은 어떤 거를 먼저 뒤집을지 의사결정하는게 매우 중요해요.

🧚 모연: 언니가 하고 싶은 게 1) B, C, D 단계를 A 단계로 올리는 거나 2) A를 S로 올리는 거, 3) S를 더 잘하게 하는 거 이렇게 세 개라고 했을 때 언니가 지금 상황에서 이거를 먼저 하면 나머지 것들이 수월해지겠다 싶은 거가 있어?

🗽 자유: 이걸 먼저 하면 나머지 것들이 수월해지겠다 싶은 거…

5개의 단계에 대한 정의
5개의 단계에 대한 정의

뭐를 해야 쉬울까를 이야기 해보니, 5개의 단계에 대한 정의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실상 A를 S로 올리고, B를 A로 올린다는 거에 의미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제일 먼저 한 건 각 단계에 조건을 붙인 거였어요. 그럼 각 단계별로 어떤 액션을 해야 할지가 좀 더 명확해지죠.

 

💡 16:23 당장 집중해야 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계속 체크하고 조정했어요.

🧚 모연: 서브 센터가 꽤 중요하네. 센터랑 서브 센터까지는 정해져야 언니가 좀 A 단계 정도가 됐다라고 생각을 하는 걸 수도 있겠다.

🗽 자유: 컴포지션은 오히려 안 중요한가 보다. 컴포지션은 그냥 얘네가 있으면 어떻게 조합해서 만들어보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 자유: 일단 근데 내가 메시지 만드는 거는 나한테 엄청 어려운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리고 안 떠오르면 그냥 그 주제를 버리는 게 맞는 것 같아.

🧚 모연: 그럼 이렇게 해보면 이 주제는 C 단계인데 B로 올라가는 느낌이야?

여러 요소가 있었고 그 요소들의 충족 여부에 따라 단계를 정의했지만, 이 단계는 임시일 뿐이에요. 하나를 얘기하다보면 그 다음이 바뀔 수 있는 거죠. 단계 안에서도 우선순위가 계속 바뀌어요. 우선순위의 기준은, 여기서는 자유님의 느낌이 제일 중요했기 때문에 계속 그 느낌을 체크하면서 조정했어요.

 

💡 26:59 여러 레이어에서 자연스러운 액션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해요.

🗽 자유: 서브 센터를 만드니까, 자연스럽게 메시지도 생기는 것 같아. 너가 듣기엔 어때? 감상자의 입장으로서.

🧚 모연: 나는 사실 메시지보다도… 센터랑 서브 센터가 있으면 스토리가 생기는 것 같아. 언니가 말한 것처럼 서브 센터가 생기니까 메시지가 나오는 게 자연스러운 거 같거든. 원래 하려고 했던 1) 메시지를 생각하고 2) 센터랑 서브 센터를 생각하는 거는 글에서 그림으로 번역하는 과정인 거 같구. 뭔가 그 시각적 심상을 떠올리고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 시각적으로 사고하는 것 같아서 언니가 더 좋아하는 방식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긴 해.

🗽 자유: 그러네. 뭔가 엄청 큰 발견인데.

저희는 그림을 잘 그리기 위해 좋은 의사결정을 하려고 하는 거죠. 모연님은 자유님이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상상해봤어요. 어떤게 먼저 준비되어 있을 때 자유님이 그림 그리는 과정이 수월할까를 생각해봤을 때, 시각적 심상이 있으면 더 수월해질 거 같았어요. (코칭 세션 도중 자유님이 했던 말들로 유추했어요.) 여러 레이어에서 생각해보는 거죠. 지금 이 이야기가 수월해지려면 어떤 걸 해야 하지? 이 주제의 그림이 수월해지려면 어떤 걸 해야 하지? 이 프로젝트 자체가 수월해지려면 어떤 걸 해야 하지? 같은 거요.

 

직접 해보기

💡자연의 원리를 따라, 센터를 정하고 거기서부터 하나씩 분화시켜보세요.

🗽 자유 코멘트

자연의 원리(NOO)에서 핵심 요소를 센터(center)라고 부르는데요. 저는 일할 때도 ‘이 작업의 센터는 무엇일까?’를 정말 자주 생각해요. 사실 엄청 많아보이는 일도, 센터가 무엇인지 생각하면 1/10로 줄어들 때가 있더라고요. 제품으로 예를 들면 MVP를 정하는 거죠. 어떤 일이 생기든 절대 사라지지 않을 기능, 그것이 바로 센터라고 볼 수 있어요. 그런 센터를 찾지 못한 상태라면 왠지 이 기능도 넣어야 할 것 같고, 저것도 빠지면 좀 허전할 것 같고… 같은 모호한 생각에 휩싸여 이것저것 덕지덕지 붙이면서 작업의 크기를 불리게 될 때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항상 일하기 전에 센터를 찾고, 그 센터를 가장 적은 비용을 들여 작게 구현해보려는 습관을 갖고 있어요.

🧚 모연 코멘트

인생은 NOO를 알기 전과 후로 나뉜다…(조금 오바) 크리스토퍼 알렉산더는 센터를 모든 공간이나 구조에서 질서를 형성하는 기본적인 단위로 설명했어요. 우리가 복잡한 문제를 더 효과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죠. 불확실성이 높을 때 자연이 선택한 프로세스를 사용하면 실수가 적어요. ‘자연스러움’은 논리적으로 100%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게 중요해요. 오늘은 자연의 원리 중 하나인 센터(Center)에 대해서만 다뤘는데요, 다른 거도 궁금하시면 15 Properties를 참고해보세요. 자연스러운 것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것에 대해서도 설명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복용 후기를 보내주세요

이 글을 읽고 인지 도구를 직접 적용해보신 분들이 계신다면, 4F 형식으로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메일을 보내주세요! (pnca.coach@gmail.com

4F

  • Fact: 인지 도구를 써봐야겠다고 생각한 순간부터 실제로 적용하고 그 후에 있었던 일들.
  • Feeling: 그 과정에서 들었던 감정들.
  • Finding: 그 과정에서 배운 점들.
  • Future Action Item: 이 과정을 겪으면서, 또는 위 세 가지를 쓰면서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든 다음 액션 아이템.

다음 뉴스레터 전까지 한 분을 추첨해서 액션 아이템 피드백을 드릴게요. 또, 피드백을 반영한 사례를 뉴스레터에서 소개할 예정이에요. 퍼포먼스 해킹 기회, 놓치지 마세요-!

 

📌 코칭이 필요한 상황이신가요? https://bit.ly/팀페네시아코칭신청에서 신청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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