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지난 한 달간 있었던 일들, 그리고

2021.10.30 | 조회 3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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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아프가니스탄 : 1주일에 한 번, 탈레반 정권 손에 들어간 아프가니스탄을 탐구해보는 뉴스레터

 

구독자님, 한 달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네요! 잠시 학교 생활에 집중하는 벌써 사이 날은 쌀쌀해졌고 낙엽도 굴러다녀요. 저희가 한달 가량 자리를 비운 사이 아프간에서는 무슨 일들이 있었을까요? 오늘 뉴스레터에서는 그동안의 아프간 상황들을 요약해봤어요! 그리고 오늘은 가볍게 짚어보는 차원에서, 아프간 사태 관련 영화와 911 테러가 영화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거예요. 911 테러와 탈레반이 뉴스를 도배하는 것은 물론, 한 산업의 흐름을 바꾸었다는 사실에 놀라실지도 몰라요! 

📌 P.I.N을 구독해주시는 분들에게는 현재 아프간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신속 정확하게  보도해드리고, 저희의 이러한 노력이 그분들께 실질적으로 닿길 바라는 마음에서 ‘P.I.N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기부 프로젝트도 진행 중입니다! 후원금은 유엔 난민기구에 기부될 예정입니다.

 

📌오늘의 P.I.N

1. 탈레반과 IS 사이의 갈등 심화

2. 카불폭탄 테러

3. 엄청나게 심한 인권문제의 발생

4. 바차포쉬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

5. 911테러와 영화 :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

 

📌 탈레반과 IS 사이에 갈등이 심화되었다니, 그 이유는 뭐야?

  우선 이야기를 시작하기에 앞서 하나 설명해야될게 있어요. 탈레반, IS, 알카에다를 들어보셨나요? 언뜻 보기에는 다 똑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서로 다 다른 집단이에요! 이들을 구분짓는 방법은 얼마냐 원리주의*에 집착하냐인데, 원리주의에 집착하는 정도에 따라 탈라베나 < 알카에다 < IS 순으로 나눌 수 있어요. 

  탈레반은 아프간안에 있는 독립군 중 하나로 소련과 미국의 침략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겨났어요. 알카에다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이슬람 원리주의 단체이고, IS는 이들 중에서 가장 심한 보수 원리주의 단체에요. 이라크를 중심으로 활동 했었는데 미국 침략 후 축출된 후 미군을 피해 아프간으로 옮겨왔어요. IS는 ‘이슬람 국가”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렇다면 이들은 같은 원리주의이면서 왜 싸우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IS가 미군과 협상을 한 탈레반을 배신자로 낙인 찍으며 비난했기 때문이에요. 미군이 철군하면서 힘의 공백이 생기자 IS는 이 힘의 공백을 틈타 극단적인 칼리프 국가가 세워져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탈레반은 이를 무시하고 미군과 협상을 했어요. 이에 IS는 탈레반을 비난하며 카불의 한 공항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자행하기도 했어요😯.

출처: 미디어이.2021.08.27 기사.이원희 기자
출처: 미디어이.2021.08.27 기사.이원희 기자

📌이슬람 원리주의란? 

: 전통과 문자적 교리준수를 통해 이슬람 공동체의 순수성을 지키고자하는 종교적 원리주의에요!

 

📌 카불 폭탄 테러라니?

  지난 10월 3일 아프가니스탄 수도인 카불의 한 모스크에서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폭발이 일어났어요. 당일 모스크에서 진행했던 추모식에 참석한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어요. 추모식 도중 발생한 폭발로 인해 사상자가 많이 발생했어요. 로이터통신은 이 사건을 미군 철수 이후 카불에서 발생한 가장 심각한 공격이라 평가했고, 현 아프간 정부의 핵심인사의 가족을 노렸다는 점에서 이 배후에 IS-K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IS-K, 다른말로 Í-호라산은 IS에서 분파도니 지역 지부에요. 호리산의 뜻은 1221년에 칭기즈칸에 의해 멸망한 이슬람 제국 ‘호리즘 제국’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 생각보다 심각한 인권 문제!

  현재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는 해외 원조도 중단되고, 가뭄과 굶주림 등의 기근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현재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은 자신의 딸을 팔거나 어린 나이에 결혼을 시켜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다고 해요. 이 때문에 굶주린 가족이 어린 딸을 500달러(약 58만원)에 거래하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답니다. 😥

  이 뿐만 아니라 대개 인큐베이터 하나에 아기가 1명의 아기가 들어가지만 현재 의료 설비 부족으로 아이 3명 들어가서 치료를 받기도 하는 등 현재 아이들은 치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병원의 의료진 또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해요. 그 이유는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후 국제사회는 탈레반을 공식 정부로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금용 자산을 동결하고 지원도 끊었기 때문이죠. 그 결과 아프가니스탄에는 기근 때문에 심각한 경제난에도 시달리고 있답니다.😭 

  한편, 최근의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가니스탄에 5세 미만 영유아 320만 명이 식량난으로 인해서 영양실조 등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어요. 뿐만 아니라 아프가니스탄에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는 자금 동결 해제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기도 했어요. 

출처: 연합뉴스
출처: 연합뉴스

📌 자유를 꿈꾸는 용감한 소녀들의 삶…… 바치포쉬에 대한 영화,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2017)]

  여러분, 아프간 인권실태 톺아보기 레터에서 다룬 아프가니스탄의 관습 ‘바차포쉬’를 기억하시나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은 교육을 받거나 사회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큰 제한이 있기 때문에 훗날 가난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소녀가장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남장을 하고 경제활동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설명드렸었죠! 바차포쉬는 현지어로 ‘사내 옷을 입은 아이’라는 뜻으로 아들이 없는 가정에서 아들이 탄생하길 기원하며 딸 중 한 명을 성년이 되기 전까지 남장을 시켜 키우는 풍습이에요. 😯

이번 기사에서는 ‘바차포쉬’와 관련된 애니메이션 영화를 한 편 소개해보려고 해요.

  바로 2017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파르바나: 아프가니스탄의 눈물’>(2017)에요. 원제 ‘The Breadwinner’은 ‘빵을 마련하는 자’, 즉 ‘가장’을 뜻해요. 제목처럼 이 영화는 생계를 위해 남장을 하고 브레드위너로 살 수 밖에 없었던 탈레반 집권 하의  아프가니스탄의 이야기를 주인공 11살 소녀 파르바나의 시선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이 영화는 교사였던 파르바나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파슈툰어를 알려주었다는 이유로 탈레반이 감옥에 감금시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돼요. 탈레반의 통치로 여성은 남성의 동행없이 외부활동 조차 할 수 없었기에 파르바나는 가정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거리로 나가지만 곧바로 상인들에게 거부당하죠. 탈레반에게 색출당하지 않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파르바나는 남장을 하고 거리로 나가고, 결국 식량을 구하는데 성공해요.  남장을 하기 전과는 다르게 식량도 구할 수 있게 되고 아무도 그녀를 제재하지 않자 파르바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방감과 자유를 느껴요. 😯

  그리고 곧이어 파르바나는 돈을 모아서 아버지를 되찾기위해 감옥으로 떠나는 여정을 떠나는데 그 과정에서 부르카를 쓴 그녀의 어머니는 남자 없이 여자만 돌아다녔다는 이유로 한 남자에게 지팡이로 무지비하게 폭력을 당하기도 해요. 한편, 파르바나의 언니 또한 가정의 생계유지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서 혼인을 하기 위해 카불을 떠나는 과정에서 사촌이 보낸 청년으로부터 폭력적이고 무자비하게 끌려가게 돼요.😰

  영화의 단편적인 부분만 간단하게 설명한 줄거리에도 여성, 어린아이, 노인에게 가해지는 무자비한 폭력과 억압이 잘 드러나고 있어요. 이처럼 이 영화는 탈레반이 가한 가혹한 폭력과 인권유린 등으로 인해 비극이 초래된 아프가니스탄의 사회 모습을 그려내고 있답니다. 영화의 배경은 2001년 탈레반의 1차 집권 시기로 예상되는데, 당시 여성들은 부르카 없이 외출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등 억압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기에 이러한 현실을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꾸밈없이 날카롭게 그려냈다고 생각해요. 

“델로와르. 네가 말했던 해변에서 만나. 달이 바다를 끌어당기는 곳. 지금으로부터 20년 후에”

  2001년, 탈레반의 1차 집권시기의 참혹한 현실이 2021년 현재, 다시 반복되고 있어요. 우리는 탈레반의 2차 집권이 시작되고 나서 신문과 뉴스를 통해서 심각한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접하고 있어요. 여전히 아프가니스탄에는 파르바나와 같은 많은 소녀들이 가장으로써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있죠. 이런 점에서 이 영화는 분명히 허구의 인물 파르바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다큐멘터리보다 사실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영화에서 파르바나와 그녀의 친구 델로와르는 탈레반이 물러나고 자유가 보장된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그때까지 안녕!”이라는 인사를 나누고 20년 후에 해변가에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고 있어요. 절망적인 상황에서 용감했던 소녀들에게 20년이 지난 현재의 삶은 어떻게 다가올까요? 과연 소녀들이 꿈꾸었던 새로운 세상이 현재와 같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 

 

 

📌 9.11 테러와 탈레반 그리고 영화 

(쉬는 동안 영화 유튜버 ‘빨강 도깨비’님이 테러와 영화계에 대한 영상을 올려주셨어요. 해당 영상의 내용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어 글로 재구성하였답니다. 영상을 보고 싶으시다면 여기1, 여기2)

  영화사를 깊게 살펴보면 한 집단의 테러가 세계의 흐름을 얼마나 바꿀 수 있을지도 알 수 있을 거에요. 2001년 발생한 911 테러,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발생한 사태의 원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죠. 뉴욕의 중심인 쌍둥이 빌딩에 두 대의 여객기가 충돌한 911 테러는 미국인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와 공포감을 안겨주었습니다. 당시 테러와 제작/개봉 시기가 겹친 영화들은 어떻게 변했을까요? 

스파이더맨1 : 911 테러 직전, 후반작업을 마치고 공개된 스파이더맨 1편의 트레일러는 쌍둥이 빌딩을 스파이더맨의 거미줄로 잇는 장면을 삽입했지만 911 테러 직후 제작진은 해당 트레일러를 즉시 삭제하고, 뉴욕을 중심으로 하는 영화 본편에서도 쌍둥이 빌딩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릴로&스티치 : 주인공들이 여객기를 탈취하여 도시에 추락하는 장면이 기획되었는데요. 심지어 911 테러에 이용된 항공기인 보잉 767이었어요. 하지만 본편에선 여객기가 외계 비행선의 모양으로 바뀌고, 도심이 아닌 밀림에 추락하게 되죠. 

아마겟돈 : 90년대에 극장 개봉하였지만 2002년에 TV에서 방영되는데요, 재난 영화인 만큼 뉴욕이 초토화되는 장면이 주를 이루고 불타는 쌍둥이 빌딩을 비추며 끝이나요. 하지만 극장 상영 버전과 달리, 해당 장면의 분량이 대폭 줄어들고 불타는 쌍둥이 빌딩 장면은 완전히 삭제된 채 TV 방영됩니다. 

  이렇게 제작 초기 단계에서 911 테러의 발생을 당연히 예측할 수 없었던 영화들은 테러와 관련된 요소들을 제거한 후 작품을 공개하는 방법을 택하였어요. 그렇다면 테러 후 기획된 영화들은 어떤 양상을 띄었을까요? 1990년대 후반은 재난 영화의 전성기라고 불려요. 운석, 화산 등 다양한 재난들이 도심을 파괴하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영화가 인기를 끌었었죠. 하지만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 이런 재난 영화는 모습을 감추게 되었어요. 한동안 테러를 연상시키는 장면은 기획조차 하지 않았던 할리우드는 2005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우주 전쟁’을 통해 다시 도심을 파괴합니다.

우주 전쟁 : 외계인이 지구를 초토화 시키는 영화입니다. 1953년에 발간된 소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건물이 무너져도 테러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 것일까요? 아뇨, 사실 오히려 이 영화는 테러를 간접적으로 연상시킵니다.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은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오래전에 지구에 내려와 땅속에 숨어있다가 정해진 시간에 동시에 공격을 가했죠. 911 테러도 마찬가지입니다. 테러범들은 이미 수년 전에 미국에 입국하여 일상을 함께했어요. 심지어 몇몇은 FBI의 정보원이 운영하던 하숙집에 머물며 항공 기술을 배웠다고 하죠. 테러범들도 약속된 시간에 범행을 저지르게 되었던 것이에요. 이렇듯 이 영화는 911 테러와 비슷한 점이 많아요.

  ‘우주 전쟁’이 911 테러를 간접적으로 드러낼 시기에 쌍둥이 빌딩 자리에 추모 장소가 마련되자 테러와 관련된 내용들이 영화에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아픔이 시간이 지나 예술의 영감이 된 것이죠.

플라이트 93 : 테러범이 비행기를 납치하는 영화이지만 비행기가 추락하거나 충돌하는 장면은 모두 실제 뉴스 장면이에요. 이 영화의 목적은 우리가 몰랐던 부분을 일깨워주는 데에 있어요. 대부분 두 대의 여객기가 빌딩과 충돌했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탈취된 여객기는 총 4대에요. 나머지 한 대는 워싱턴 DC의 펜타곤에 충돌하고 한 대는 향하던 도중 추락했었지요. 그리고 이 영화는 워싱턴 DC로 향하던 도중 추락한 여객기에 대한 이야기에요. 이 영화는 비판적이기도 해요. 당시 관제탑엔 여러 대의 항공기가 피랍되었다는 사실이 전해졌고 유나이티드 93편의 이륙이 지연되었어요. 하지만 관제탑은 이륙을 승인하였어요. 또한 테러범이 항공기를 납치했다는 사실은 테러 당일 아침 승무원이 관제탑을 통해 보고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테러범이 기내 방송 마이크와 관제탑 교신 무전기를 착각하여 납치 사실을 실수로 관제탑에 알리게 되죠. 하지만 아무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두 대의 여객기는 쌍둥이 빌딩에 충돌하게 됩니다. 유나이티드 93편의 승객들은 쌍둥이 빌딩과 펜타곤에 여객기가 충돌하였다는 소식을 이미 알고 있었죠. 승객들은 자신들이 앞선 사건들과 같은 일을 당하게 될 것을 인지하고 테러범들에게 저항하였고 몸싸움 과정에서 추락하여 전원 사망하게 된 것이었어요.

  영화계가 사건을 소재로 가져옴으로써 우리가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고, 같은 일을 되풀이하지 않는 자세를 가질 수 있는 긍정적 결과를 초래하였죠. 뉴욕의 참상이 테러의 전부라고 기억하던 이들에게 워싱턴 DC의 희생도 일깨워줄 수 있었어요. 물론 항상 좋은 부분만 보여줬던 건 아니에요.

제로 다크 써티 : 테러 10년 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일종의 다큐멘터리 영화에요. 오사마 빈 라덴 추적 과정을 사실적으로 담았다는 찬사를 받았지만 고문을 정당화한다는 비판을 받고, 군사기밀이 할리우드에 제공되었다는 이유로 오바마 정부가 기소되기도 했어요.

  9.11 테러가 발생하고 10년이 지난 지금, 앞선 사례들 처럼 911 테러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영화는 제작되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테러가 가지는 의의를 은연중에 드러내고 있죠.

맨 오브 스틸 : 외계인의 침공과 이에 대응하는 슈퍼맨으로 인해 붕괴되는 도시의 모습은 의도적으로 911 테러를 연상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들 만큼 당시 모습과 유사해요. 해당 영화에서 악당은 폭력을 정당화하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은 후속작에서 더욱 명료하게 드러나죠.

배트맨 대 슈퍼맨 : ‘맨 오브 스틸’에 등장한 도시 붕괴에 슈퍼맨이 관여하였고 이에 배트맨은 슈퍼맨을 위험 인물로 간주해요. 즉,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에 함께 살고 있던 이방인, 슈퍼맨에 대한 불확실성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죠. 마치 슈퍼맨이 911 테러의 테러범들을, 배트맨이 테러 이후 이방인을 대하는 미국인의 태도를 나타내는 듯 해요.

  위처럼 배트맨과 슈퍼맨 이라는 소재를 통해 영화계는 우리에게 테러가 우리에게 남긴 공포감을 다시 일깨워주었어요. 그리고 그 공포심에 대한 윤리성을 의심하게 하였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기도 하였고 다시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 우리의 잘못을 다시 비추기도 하였어요. 하지만 제작자들의 바람과는 달리 다시 테러의 공포가 올라왔어요. 이번엔 미국이 아닌 아프가니스탄이죠. 저희가 레터 발행을 쉰 한 달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소식을 전혀 접할 수 없었어요. 그리고 재정비 후 자료를 검색해보니 저희가 마지막 레터를 발행한 이후, 의미있는 기사들이 발행되지 않고 있더군요. 확실히 뉴스에서도 더이상 아프간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어요. 오히려 아프간 보단 우리나라에 있는 아프간인에 대해 더 집중하고 있죠. 물론, 탈레반이 적극적으로 외부와 단절하고 있고 국제 기구들은 탈레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아 교류가 끊길 수 밖에 없어 현지 소식을 더이상 접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그렇다고 나 몰라라 할 순 없어요. 아프간인들은 소통이 끊기기 직전까지 도움을 요청했고 지금은 우리에게 목소리를 낼 수 조차 없죠. 여러분에게 아프간의 아픔을 다시 일깨워주고 작은 변화라고 촉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 한 달간 P.I.N이 다시 나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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