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뜯

2탄. 자기만 해도 살이 빠진다? 이 '다이어트'영양제 속지마세요

알고리즘마다 쫓아오는 다이어트 영양제, 실체를 알고 보면 논란 투성이

2024.04.05 | 조회 1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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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티 위키

영양제 속 성분 정보를 공신력 있는 논문에 근거하여 알려드립니다.

🔍 이영뜯: 이슈 영양제 뜯어보기

안녕하세요 🤚 팀 플리티 위키의 에디터 엘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수년간 몸담아 온 업계인으로써, 이달의 이슈 영양제를 뜯어보고 직접 분석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뜯어볼 제품은 유튜브만 틀면 나오는 다이어트 영양제, D사의 <푸응 팻버닝 & 나이트 버닝> 입니다. 

 

 

이슈 제품, 어떻게 생겼나요?

 

출처: 푸응 홈페이지
출처: 푸응 홈페이지

 

보통 날이 풀리면 영양제 업계는 바로 다이어트 영양제 제품 판매를 준비합니다. 옷이 얇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사가 높아진다는 걸 잘 알고 있는 거죠. 실제로 인스타그램, 유튜브, 각종 배너 광고 알고리즘 등을 통해 2030 여성을 타겟팅한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들이 저희를 줄창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아마 체감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수많은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중에서도 특히 눈에 띄는 제품 광고가 있습니다. 요즘 이 광고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 "일반인은 감당 안되게 빠지는 다이어트 보조제", "먹을 거 다 먹고 운동 안 해도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꿔주는 다이어트 보조제", "희귀한 원료로 만든 완전히 새로운 다이어트 보조제"

모두 다이어트 영양제 <푸응 팻버닝 & 나이트 버닝> 제품의 광고 문구입니다.

 

 

먹을 것 다 먹고 운동 안 해도 살 안 찌는 체질로 바꿔준다니, 거기다 일반인들은 제발 섭취에 주의해야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라니 듣기만 해도 어마어마합니다. 

하지만 이 광고 처음 발견한 플리티 위키 팀은 단체로 극대노했습니다. 이런 보조제가 있다면 이미 노벨상을 타고도 남았을 거예요. 상품의 효능을 확대하여 광고하거나, 특정한 병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위반 문구 및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허위과대광고에 속합니다.

오늘은  <푸응 팻버닝 & 나이트 버닝> 광고의 문제점을 팩트 기반으로 파헤쳐보겠습니다.

 

 

 

이슈 제품, 주원료가 뭔가요? 

 

<푸응 팻버닝>의 주원료는 CLA(공액 리놀레산)입니다. CLA는 '과체중 성인의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원료입니다. 

그러나 해당 제품 광고에서 CLA를 설명하고 이 멘트를 붙입니다. '완전하게 새로운 다이어트'

 

실제 유튜브 광고 영상
실제 유튜브 광고 영상

 

이 광고만 보면 CLA가 마치 갑자기 하루 아침에 나타난, 완전히 새로운 다이어트 원료인 것처럼 느껴지죠. 과연 그럴까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새로 발견한 원료인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교묘한 문구입니다. CLA(공액 리놀레산)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과체중에 도움을 줄 수 있음' 기능성을 인정 받아 '흔하게' 쓰이고 있던 원료입니다. 심지어 인정 받은 지 벌써 15년도 넘은 고시형 원료입니다. 한때 인기가 있었다고 표현하는게 더 맞는 원료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CLA를 처음 들어보셨나요? 가르시니아는 익숙하지만 CLA는 생소하신가요? 그 이유는 말씀 안 드려도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CLA에 대한 인기가 서서히 식어가면서, 다이어트 보조제 원료로 잘 쓰이지 않게 되었죠. <푸응 팻버닝 & 나이트버닝>의 다이어트 기능성 원료는 바로 이 CLA, 단 하나 뿐입니다. 나머지는 부원료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완전하게 새로운 다이어트라고 말하는 광고 문구, 그대로 믿으시겠습니까?

그런데 푸응 제품 광고의 문제점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이슈 #1. 의사, 약사 사칭 사건

실제 논란이 된 광고
실제 논란이 된 광고

 

푸응 제품을 판매하는 D사는 과거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에게 고소당한 전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의사, 약사처럼 보이는 이 사람들 사실 그냥 광고 모델입니다. 의사라고 버젓이 자막 달고 흰 가운도 입고 ‘잠만 자도 살 빠지는 한 알’, ‘운동할 필요 없다’, ‘식이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에 900 kcal를 뺄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이 사람들 그냥 일반인입니다.

D사는 이러한 광고 때문에 의사·약사 사칭, 허위·과장 광고, 의료법과 약사법, 식품표시광고법 등의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이미 고발된 적이 있습니다.

 

 

 

이슈 #2. 환불 규정 논란 사건

 

출처: 푸응 홈페이지<div><br></div>
출처: 푸응 홈페이지

 

<푸응 팻버닝 & 나이트 버닝>광고는 '불만족 시 100% 환불보장!' 을 강조합니다. 그만큼 제품력에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저기 작은 글씨는 뭐죠? '상품 수령일로부터 10일 이후 환불 요청 시, 환불이 불가합니다'라고 적혀있습니다. 섭취일로부터도 아니고, 상품 수령한 그 날부터 10일 이전에만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면 이걸 100% 환불 보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출처: 푸응 홈페이지
출처: 푸응 홈페이지

 

한 소비자는 '2주 동안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본다고 설명하면서, 수령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환불 신청을 해야 100% 환불 해주는게 이상하다'라고 지적합니다. 이 의견 플리티 팀 역시 동의합니다. 그러나 해당 문제는 작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는데,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양제, 즉 건강기능식품 업계는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바람을 담아 제품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안 먹으면 큰일 날 것처럼 공포심을 갖게 하고, 과도한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오인시킵니다. 마치 다이어트 성수기 시즌 매출만 높이면 허위과대광고로 처벌을 받아도 아무 상관 없다는 것처럼요.

그러나 이 세상에 단 한 알만으로 살을 뺄 수 있는 영양제는 결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건 기적이 아니라 사기에 가까운 과장 문구인 점, 꼭 기억해주세요.

 

 

 

저희 플리티 위키 팀은 생산자 중심의 영양제 시장에서 소비자를 지키고 보다 현명하고 똑똑한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다양한 건강 정보, 영양제의 진실을 듣고 싶다면 구독부탁드립니다 📨 궁금한 성분과 제품이 있다면 언제든 제보해주세요. 

오늘의 이영뜯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 팀 플리티위키의 엘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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