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comCBS에서 Paramount로 리브랜딩!🏔 / ‘평범한 스트리밍은 가라!’ 장르영화 스트리밍의 AMC🧟

ViacomCBS에서 Paramount로 리브랜딩! / ‘평범한 스트리밍은 가라!’ 장르영화 스트리밍의 AMC

2022.02.18 | 조회 1.34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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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레터

해외 영화&TV 업계, 콘텐츠 산업, 글로벌 OTT, 영화제 뉴스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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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옥수수🌽 여러분, 윤프🤴입니다. 또 한주가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되어 반갑습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단어를 알고 계신가요. 바로 '의도치 않게, 우연히 얻게 된 좋은 경험/성과/인연'등을 뜻한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세렌디피티를 카페 이름이나 세렝게티 초원(?)과 관련 있는 단어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뜻도 몰랐던, 이 단어가 최근의 저의 근황을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인 것 같습니다. 왜냐면 우연히 새로운 인연들을 계속해서 만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인연 중 한분은 바로, 마케팅 에디터 희다다👻님 입니다! 희다다님은 현재 조금 정체되어 있는 팝콘레터 인스타그램의 관리를 맡아주실 예정입니다. 2022년에 들어 벌써 4번째 새로운 에디터를 소개해드리고 있는데요. 이 네분의 합류야말로 저에게는 세렌디피티 아닐까 싶습니다.

팝콘레터 인스타그램은 재정비를 거쳐 희다다👻님의 손길로 곧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Coming Soon.

 


 

오늘의 내맘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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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프🤴

나의 추천은 <How I met your mother>! 한국어 제목은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지만 '하우 아이 멧 유어 마더'로 더 자주 불린다. 해외에서는 줄여서 HIMYM라고 한다. 뉴욕에 사는 5명의 20대 중후반 친구들의 연애, 커리어 등을 다루는 시트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방영되었으며, 2004년 <프렌즈>의 종영 이후 보게 된, 낭만은 한 스푼 덜어내고, 유머는 약간 더 추가한 2000년대 감성의 시트콤이다. 줄거리는 주인공 테드 모스비가 아내를 만난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해주는 것으로 시작하며, 작품 내내 The One(운명적인 사랑)을 찾는 그의 모습은 낭만스럽기도, 공허해보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도 The One이 있을까'를 고민하게 만들기도 한다.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1. ViacomCBS에서 Paramount로 리브랜딩!🏔
  2. ‘평범한 스트리밍은 가라!’ 장르영화 스트리밍의 AMC🧟

 


 

1. ViacomCBS에서 Paramount로 리브랜딩!🏔

By 윤프🤴

2 16, ViacomCBS는 거의 세시간에 걸친 버츄얼 프레센테이션을 통해 파라마운트 글로벌(Paramount Global)로 사명을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사명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메인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점에 두도록 사업을 개편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를 설명하며 파라마운트 플러스, 쇼타임, 플루토TVViacomCBS의 스트리밍 가입자가 5600만명을 기록했고, 수익은 작년에 비해 48% 올라 13억 달러를 달성하며 스트리밍의 빠른 성장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20241억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겠다는 것인데요. 과연 사명 변경과 스트리밍 위주의 사업은 어떤 얘기일지, 보시도록 하죠.

ViacomCBS와 소속 브랜드들 ©Daily Star Trek News
ViacomCBS와 소속 브랜드들 ©Daily Star Trek News


Viacom CBS?

일단 간단하게 ViacomCBS가 뭔지 알아보도록 하죠.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는 디즈니워너 브라더스와는 다르게 ViacomCBS는 왠지 두 회사가 이름만 합친 것 같기도 하고, 방송국 같기도 하고 조금 이해가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CBS Columbia Broadcasting System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방송사입니다. 방송사 이외의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으며 1950년 전세계 최초로 컬러 방송을 송출한 곳이기도 하죠. ‘여러 사업을 하는 방송국으로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CBS가 방송 1952년에 프로그램 판매를 위해 자회사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CBS Television Film Sales라는 자회사입니다. 1952년 설립된 CBS Television Film SalesCBS 프로그램의 유통을 맡았지만, 1971년 개편된 FCC(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연방통신위원회: 한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같은 조직)의 조항에 따라 Viacom으로 이름을 바꿔 독립했습니다. 그리고 Viacom이 바로 1994년부터 파라마운트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파라마운트 로고 옆의 22개의 별은 회사 설립당시 계약한 22명의 배우를 뜻한다고 한다.
파라마운트 로고 옆의 22개의 별은 회사 설립당시 계약한 22명의 배우를 뜻한다고 한다.

이후 CBSViacom은 근 50년간 합병, 분할, 합병을 계속하며 한 가족이지만 한 가족이 아닌 듯한 상황을 거쳐 2019 ViacomCBS로 새롭게 태어났죠. 방송국인 CBS와 미디어 기업인 Viacom이 합쳐진, 원래는 하나의 회사에서 출발한 미디어 공룡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간단하겠네요.\

 

부진에 시달리던 ViacomCBS

합병과 분할이 계속되는 회사가 계속해서 사업에 성공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죠. 내부 정책과 경영진의 변화가 계속되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기 어려웠을 테니 까요. ‘바람 잘 날 없던’ ViacomCBS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ViacomCBS는 경영진이 계속 바뀌어도 방향을 돌릴 수 없는 무거운 기본 케이블 TV가 되어버렸다는 평을 받고 있었죠.

자회사인 파라마운트도 그닥 다르지 않았습니다. 70-90년대의 영광을 잃고 1994Viacom에 인수된 후에는 계속해서 하락세였으며, 2010년대 들어서는 할리우드 6대 메이저 스튜디오(현재는 20세기 폭스가 디즈니에 인수되어 5대 영화사) 중 점유율 꼴찌를 기록했고, 2013년에는 미니 메이저라 불리는 라이언스게이트보다도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파라마운트의 효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파라마운트의 효자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이러한 추세는 스트리밍에서도 이어졌죠. 디즈니의 디즈니 플러스와 훌루, 워너 브라더스의 HBO 맥스에 비해서 파라마운트의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구독자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지역도 적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년간의 파라마운트의 영화 라인업이 약했던 만큼, 스트리밍 서비스 또한 콘텐츠 파워가 적을 수밖에 없었겠죠.

 

스트리밍 총공세

그래서 발표를 통해 ViacomCBS는 대중에게 더 잘 알려진 파라마운트로 사명을 변경하며 Viacom일때보다, CBS일때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여 스트리밍을 중심으로 새로운 판을 짜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입니다. 또한 이 결정에는 두가지 회사를 회계적으로 합쳐 놓기만 한 것 같은 Viacom + CBS의 구조를 깨고, 하나의 파라마운트가 되겠다는 포부도 담겨있어 보입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 독점 콘텐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파라마운트 플러스 독점 콘텐츠 <스타트렉: 디스커버리>

스트리밍 중심의 주요 전략은 2024년부터 모든 파라마운트 영화를 파라마운트 플러스에서 개봉하겠다는 것입니다. 디즈니, 워너 브라더스같은 할리우드의 메이저 스튜디오들은 아직은 극장+스트리밍의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극장에서의 수익과 스트리밍에서의 수익을 모두 얻기 위해(그리고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다 활용하는 것인데요. 파라마운트의 경우, 마블이나 DC영화처럼 극장수익을 책임져줄 유명 프랜차이즈와 그 프랜차이즈의 고정 팬들이 없으니 굳이 극장을 고집하기 보다는 후발주자 플랫폼인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전력을 다하는 것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겠죠.

또한 파라마운트는 2024년에 파라마운트 플러스용 콘텐츠 제작에 6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122억달러를 투자한 것의 세배가 가까운 예산이죠. 그래서 2024년에, 60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스트리밍 수익을 70억 달러 이상 얻겠다는 계획 또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넷플릭스의 173억 달러 투자, 디즈니의 250억 달러 투자에 비하면 적은 예산같아 보일 수도 있지만, 절대적인 금액보다는 기존 투자액 대비 증가액으로 보면 큰 증가인 것은 맞으며 그 만큼 사업의 중심을 스트리밍에 두겠다는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파라마운트의 미래 먹거리, 파라마운트 플러스
파라마운트의 미래 먹거리, 파라마운트 플러스

글로벌 사업 또한 확장해 2022년에는 한국에도 런칭을 할 예정이며, 프랑스 방송국 Canal+(카날 플뤼스, ‘플러스가 아니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유럽의 주요 시장인 프랑스에서 런칭을 예고했습니다. 이러한 사업전략을 통해, ‘영화는 제목 따라 간다는 말처럼 과연 파라마운트는 새로운 사명(Paramount = 최고의, 탁월한)을 따라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2. ‘평범한 스트리밍은 가라!’ 장르영화 스트리밍의 AMC🧟

By 윤프🤴

오늘의 두번째 기사 또한, 스트리밍 서비스 이야기입니다. 바로 AMC Networks인데요. 사실 AMC하면 미국 영화관으로 알고 계시거나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을 텐데요. 우리가 아는 그 미국영화관은 AMC Theatres로 미디어 기업인 AMC Networks와는 다른 회사입니다.

바로 이 AMC Networks2021년 말, 9백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대형 스튜디오가 아닌, 인디 수준의 (물론 미국 기준에서의 인디이며, 작은 회사는 아닙니다만) 회사로 이는 꽤 괄목할 수준의 성과인데요. 2025년까지 200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AMC 영화관, 오늘 소개할 것은 영화관은 아닙니다.
미국 전역에서 볼 수 있는 AMC 영화관, 오늘 소개할 것은 영화관은 아닙니다.


AMC Networks의 스트리밍 플랫폼들

AMC Networks의 플랫폼 전략은 박리다매에 가깝습니다. 한가지 플랫폼에 모든 콘텐츠를 집중하는 올인원 방식으로는 대형 스튜디오와 경쟁이 어려우니, 여러가지 장르로 콘텐츠를 나눠 여러 분야의 팬들을 다각화된 방식으로 구독하게 하는 것이 AMC의 전략으로 보여집니다.

먼저 TV프로그램을 방영하는 AMC+(플러스가 확실히 유행이긴 한 것 같습니다.) / 미스터리물, 드라마, 코메디를 서비스하는 Acorn TV / 호러와 스릴러 전문 플랫폼인 Shudder / 흑인 관객 취향에 맞는 영화, TV 시리즈, 라이브 공연실황을 제공하는 ALLBLK(올 블랙) / 애니메이션 플랫폼 HIDIVE 등 사실 평범한 플랫폼은 없을 정도로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TV 채널 AMC, BBC America, IFC, Sundance TV 등을 운영하고 있죠.

공포와 스릴러 전문 플랫폼 Shudder
공포와 스릴러 전문 플랫폼 Shudder


틈새장르에 집중하는 AMC

AMC의 대표 Matt Blank는 공포와 스릴러라는 니치(틈새) 장르를 공략하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라고 말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무엇이 되려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무엇이 되려고 하는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영화시장에서 제작비 대비 수익이 가장 높은, 즉 가성비가 높은 장르가 호러, 스릴러라는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규모 액션, SF는 자금력에서 대형 스튜디오에 미치지 못할 것이고, 아트하우스,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는 상업성이 약하므로. 인디 수준에서 가장 팬이 많고 제작되는 영화의 수가 많은 공포, 스릴러는 어느 정도의 틈새가 확실히 있는 시장이 확실하죠.

이러한 AMC의 전략은 회사 브랜딩에 잘 먹혀서, 이제는 스릴러 = AMC’라는 이미지가 더욱 더 확고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선댄스에서도 AMC의 자회사인 IFC Films<Watcher>, <Resurrection>, <God’s Country> 등의 스릴러를 구매했으며, 앞으로도 이런 장르의 독립영화들은 가장 먼저 AMC를 찾게 되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이제 AMC는 독립영화 분야에서는 메이저한 회사가 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AMC는 Sundance TV라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인 IFC Films 홈페이지에는 Sundance 셀렉션 페이지가 있을 만큼 AMC와 Sundance 영화제는 떼어놓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AMC는 Sundance TV라는 채널을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인 IFC Films 홈페이지에는 Sundance 셀렉션 페이지가 있을 만큼 AMC와 Sundance 영화제는 떼어놓기 어려운 관계입니다.


천천히, 안정적으로, 꾸준하게

이러한 확실한 전략을 통해 AMC Networks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4분기에는 3% 성장하여 8억 달러의 이익을 냈고, 미국내 배급은 7% 성장했습니다. Matt Blank 대표는 스트리밍과 광고가 이끈 성장이라고 이를 평하며 2021년은 예상 뛰어넘은 성과를 이룬 해로 평하며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이익을 낸 해라고 했죠. 또한 2022년에는 큰 기대를 받는 <베터 콜 사울><킬링 이브>가 돌아올 것이며 오리지널 콘텐츠를 많이 제작하는 해가 될 것이라 했습니다.

몇십 조 단위, 몇천 억 단위 투자가 오가는 콘텐츠 시장에서 AMC의 행보는 미미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아주 명확하고 확실한 생존전략을 가진 AMC틈새의 제왕이 곧 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빠르게, 짧게 즐기는 [팝콘토픽🍿]  

1. 조던 필 신작 <놉> 예고편 공개☁️

조던 필의 호러 신작 <놉>의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감각적인 감성,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편집과 동시에 영화의 내용을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2. 오스카, '트위터 설문 인기 작품' 부문 신설🐦

오스카에 새로운 부문이 생겼다. 바로 '트위터 설문 인기 작품' 부문 #oscarfanfavorite을 달아 3월 3일까지 올리면 집계하여 2021년 최고 인기작을 발표하는 것. 오스카 후보가 아닌, 어떤 작품도 가능하다고 한다.

 

3.  홍상수 감독, 베를린에서 또 한번 수상🐻

베를린의 남자, 홍상수 감독이 또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을 수상했으며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을 포함해 3년 연속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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