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감독' 호러신작 또 나오나

구독자에게 보내는 [팝콘뉴스🍿]

<겟 아웃>, <어스> 조동필 감독 신작발표? <Nope🙅‍♂️>
넷플릭스, 다음 개척지는 게임산업🎮
2024년에 박스오피스 회복하나?🎥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해방하라!👩‍⚖️
영화속 LGBTQ 캐릭터 비중에 대한 연구결과🌈

1. <겟아웃> <어스> 조동필 감독, 신작발표? Nope.🙅‍♂️

By 영평🏃🏻‍♀️

주인공이 여자친구의 집을 방문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은 스릴러 데뷔작<겟 아웃>에 이어 기이한 도플갱어 이야기 <어스>로 소포모어 징크스를 멋지게 타파한 조던 필 감독. (한국팬들이 붙여준 이름 - 조동필) 네? 신작이요? Nope. 🙅‍♀️

네, 그의 세번째 공포,스릴러 영화에 대한 정보가 수면위로 드러났습니다! 👏👏 제목은 바로바로 "Nope." (뭐가 아니라는 건지)

조던 필 감독은 지난 목요일, 자신의 트위터에(한때 "조동필"이라는 한글 이름을 트윗했던 바로 그 계정) 신작 "Nope"의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조씨(아니고 필씨입니다)는 별 다른 내용 없이 구름모양의 이모티콘 한개만 달랑 남기며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그 포스터, 아래 함께 보시죠.

조던 필 감독의 3번째 영화 <NOPE>의 최초공개 포스터<br> — 조던 필 감독의 3번째 영화 <NOPE>의 최초공개 포스터

익숙한 이름을 찾으셨나요? 그렇습니다. <워킹데드> 시리즈와 <미나리>로 알려진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븐 연이 출연합니다! 다니엘 칼루야 배우는 <겟 아웃>의 주인공이자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로 골든 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키키 파머는 배우, 싱어송라이터, 래퍼로까지 활동하는 멀티플레이어입니다! 벌써부터 이 세 배우와 조던 필 감독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몹시 기대가 되지만, 아직 일년은 더 기다려야 하네요.😓 <NOPE>은 북미에서 2022년 7월 22일 개봉, 한국일정은 미정이나 7월에 개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체 뭐가 아니라는건지, 저 미스터리한 구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지, 모두 함께 남은 1년동안 열심히 추측해보아요~!🏃🏻‍♀️

2. 넷플릭스, 다음 개척지는 게임산업🎮

By 윤프🤴

넷플릭스가 영화, 드라마에 이어서 '게임'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하려나 봅니다. 넷플릭스는 Facebook에서 AR/VR 콘텐츠 사업 총괄이자 전 EA게임의 모바일 게임 부문 수장이었던 Mike Verdu를 최근 영입했다고 하네요.

7월 20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분기 가입자는 154만명이고 이는 2017년 이후 최저치다.

넷플릭스가 이러한 새로운 영입을 한 이유는 코로나로 인한 스트리밍 서비스 호황이 끝나간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2019년 대비 3700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한 넷플릭스는 디즈니플러스, HBO Max, Peacock 등의 후발주자들의 등장으로 'OTT 춘추전국 시대'를 맞이하면서 주력 콘텐츠가 줄어들고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7월 기준 1억 360만 명, HBO Max(및 기타 HBO계열 OTT)는 6,40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여 빠르게 넷플릭스를 따라잡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돌파구로 게임산업에 도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넷플릭스의 팬들은 '기묘한 이야기'나 '퀸스 갬빗'같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IP를 게임으로 플레이할 기대에 신나실 수도 있겠는데요. 다만 디즈니가 게임을 3번이나 출시했으나 실패하여 2016년에 사업을 철수한 것과 NBC 유니버셜이 게임산업을 시도하였다가 중단한 과거 사례를 보면 장밋빛 미래만을 꿈꾸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3. 2024년에 박스오피스 회복하나?🎥

By 윤프🤴

코로나로 인해 관객이 1/4로 줄어버린 영화관들은 언제 이전만큼의 관객을 회복할 수 있을까? PwC에 따르면 2024년이 되어야 회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PwC는 최근 발행한 Global E&M(Entertainment & Media) Outlook 2021-2025에서 2019년 407억 달러였던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2020년 118억으로 감소, 2021년 230억으로 일부 회복 후, 2024년에 4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어서 가장 빠른 성장은 OTT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특히 구독형 VOD(SVOD)의 가파른 성장을 예측했으며 2025년에는 OTT산업이 2020년에 비해 60% 성장하리라 전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PwC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많은 수요 증가로 인해 2021년과 2022년에 E&M 산업 전체가 6.5%이상 성장할 것이라 하였는데요. 코로나가 끝나면 ①모두가 극장에 다시 모일지, ②극장도 다니면서 OTT구독을 계속할지, ③지금처럼 계속해서 OTT만 보게 될지, 어떤 분야가 E&M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갈지 기대가 됩니다.🤴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세계 1위 다국적 회계 감사 기업인 PwC에서 매년 발행하는 세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산업에 대한 예측보고서이다. 최근 22번째 보고서를 발행했다.

4.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해방하라!👩‍⚖️

By 영평🏃🏻‍♀️

Oops! I did it again 🎤🎵 여러분은 90년대 후반에 데뷔한 최고의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기억하시나요? 1998년 Baby One More Time으로 등장하여 Oops!...I Did it Again, Toxic등으로 전세계 음원차트를 휩쓸며 수많은 명곡을 남긴 그녀는 화려한 전성기와 칠흙같은 암흑기를 반복하며 많은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2019년, 브리트니의 친아버지가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조종하고 있다는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브리트니의 팬들은 #FreeBritney 라고 외치며 거리로 나서기 시작했죠.

그들은 브리트니의 아버지인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제도(신체적/정신적 제약을 가졌다고 판단되는 사람에 대하여 판사가 후견인을 선임하는 제도)를 악용하여 브리트니를 억압하고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견인제도는 2008년부터 장장 13년이나 지속되고 있었는데, 그동안 제이미 스피어스는 브리트니의 모든 연예활동과 재산관리에 대한 개입은 물론이고, 약물치료와 심지어는 강제피임까지 요구하며 그녀의 모든 인생을 통제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FreeBritney를 외쳐준 팬들과 이를 필두로 뉴욕타임즈에서 제작한 <Framing Britney> 다큐멘터리로 이 사건이 파헤쳐지며 브리트니는 비로소 변호사를 고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변호사는 Mathew Rosengart로, 스티븐 스필버그와 숀 펜을 포함한 여러 할리우드 유명인사를 변호한 이력이 있는 인물이라고 하네요. 후견인제도를 끝내기 위해 법정에 선 브리트니, 그녀가 상처를 딛고 일어나 다시 무대에서 행복하게 노래를 부르는 날이 빨리 오기를 고대해봅니다.

한편, 에미상 후보까지 노미네이트된 <Framing Britney>는 OTT 플랫폼 <왓챠>에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5. 영화속 LGBTQ 캐릭터의 비중에 대한 연구결과🌈

By 영평🏃🏻‍♀️

미국 미디어에서 그려지는 LGBT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모니터링하는 비정부단체 GLAAD(Gay and Lesbian Alliance Against Defamation)에서 발표한 흥미로운 연구결과 소식입니다. GLAAD에서는 LGBT캐릭터들이 얼마나 영화 속 내러티브에서 기능하고 있으며 어떻게 묘사되었는지를 측정,분석하기 위해 직접 개발한 Vito Russo Test(LGBT 활동가이자 GLAAD의 공동창업자 Vito Russo의 이름에서 따옴)라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GLAAD는 8개의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 (Lionsgate, Paramount Pictures, Sony Pictures, STX Films, United Artists Releasing, Universal Pictures, The Walt Disney Studios, Warner Bros)가 2020년 개봉한 44편의 영화를 모니터링한 연구결과 발표를 내놓았습니다.

GLAAD의 모니터링에 포함된 워너브라더스의 버즈 오브 프레이 (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44편의 영화 중, 10편에서 총 20명의 LGBTQ 캐릭터가 등장했습니다. 전년도 연구에서는 50명이 등장했다고 모니터링 되었으나, 이와 같은 대폭 감소는 코로나의 여파로 많은 영화의 개봉 스케줄이 뒤죽박죽된 영향이 있다고 보고 있어요.

또한 모니터링 사상 처음으로 퀴어여성 캐릭터 수가 퀴어남성 캐릭터 수를 살짝 웃돌았습니다. 그리고 LGBTQ 캐릭터 20명 중 8명은 유색인종이었으며 (전년도 대비 6% 증가), 10명은 10분 이상 영화에 등장했습니다. 한편 4년 연속으로 트렌스젠더나 논바이너리 캐릭터, HIV 보유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어요. 1편의 영화에서 바이섹슈얼 캐릭터가 등장하였으며 레즈비언 캐릭터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GLAAD는 원래 매해 메이저 스튜디오에 "Excellent"부터 "Failing"까지 점수를 매겨 일종의 성적표를 날리는 편인데,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극장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에서는 과감히 패스, 다음 연구부터 다시 성적을 매길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화 속에 다양하고 입체적인 인물들이 등장하고 혐오와 차별이 사라지는 그날까지, 에디터들도 응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입니다.🏃🏻‍♀️

[Vito Russo Test를 통과하기 위한 조건]
- 영화는 인식가능하고 알아볼 수 있는 레즈비언, 게이, 바이섹슈얼 그리고/또는 트렌스젠더 캐릭터를 포함하여야한다. 
- 해당 캐릭터는 오로지 그 캐릭터의 성정체성이나 성적지향성으로만 정의되거나 한정되지 않아야 한다. 즉, 이성애자 캐릭터들이 각각의 캐릭터에 따라 특별하고 고유한 특색을 가져서 각각 구별되듯, LGBTQ 캐릭터도 그러해야 한다. 
- LGBTQ 캐릭터는 이 캐릭터가 없으면 플롯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만큼 이야기에 촘촘히 엮여있어야 한다. 단순히 코멘터리의 입체성만을 위해 존재하거나, 도시(혹은 공간적 배경)의 생생함을 묘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존재하거나, 농담의 한 구절만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된다. 캐릭터는 이야기속에서 중요한 핵심 인물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