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만화로 보는 정동진 독립영화제 후기🏖

안녕하세요 옥수수🌽여러분, 영평🏃🏻‍♀️입니다. 

구독자님은 어떤 여름을 보내고 계신가요? 저와 오이🥒는 폭염을 뚫고 지난 8월 5일, 정동진에 다녀왔습니다. 바로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저희 둘 다 각자 정동진 독립영화제에 다녀온 적은 있는데, 함께 참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몇 년전 정동진 첫 참석 이후로 여기가 국내 영화제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제라고 말하고 다니기도 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아래에서 만나보세요😝

구독자님께 보내는 만화로 보는 정동진 독립영화제 후기🏖

By 오이🥒, 영평🏃🏻‍♀️

내년에 방문해보시고 싶은 분이 생기셨다면! 궁금하실테니! 더욱 상세하고 캐주얼 (아마도 그냥 필터 없이 막 써갈긴다는 의미) 후기는 제가 빠른 시일내에 팝콘레터 블로그에 한번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만...조금 시간이 걸릴수는 있습니다 (...) 😂

오늘의 레터에서는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사 사진을 몇 장 공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엄청난 폭염에 한창 찌들어있던 때라 물에 들어가면 엄청 시원할거라고 생각했는데...글쎄말이죠..구독자님은 혹시 '냉수대 현상'에 대해 알고계시나요?

냉수대 현상이란 '여름철 연안역에 주변해역보다 수온이 섭씨 5도 이상 차가운 해수가 출현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리고 이날의 동해 또한 냉수대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진심..아이스버킷 챌린지 하는줄 알았어요..^^ 와우내,,냉탕을 넘어서 온몸을 마비시키는 얼음물...아앗...내가 생각했던건 이런게 아닌데 ㅠ (그래도 잘만 놀았음, 다만 물에서 나오면 다시 들어가는데 극심한 고통을 참아야했을뿐)

상영은 해가 진 이후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20시 시작) 덥지는 않아요. 준비된 의자에 앉거나, 돗자리가 있다면 그 위에 누워서 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비치타올을 가져가서 깔고 앉았는데, 어느새 점점 누워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 😅

그리고 야외상영의 묘미는 바로바로 분위기에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장면에서 웃고, 울고, 놀라고하는것은 생각보다 재미있는 경험이거든요. 실제로 근 몇 년간 제가 갔던 그 많은 상영들 중 가장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느꼈습니다. (!) 

이 사진은 GV의 한장면입니다. 각 섹션이 종료되면 GV를 진행하는데요. 이것이 또 아주 재미있습니다. 다른 영화제들보다 좀 더 캐주얼하다고 해야하나...딱딱한 GV와는 거리가 한참 멀거든요. 그리고 관객분들께 질문을 받는데, 질문도 답변도, 무대에 올라간 사람들도 무대밖 사람들도 뭔가 여름밤 + 축제의 들뜬 바이브가 있습니다. ☀️ 그리고 GV에 참여한 감독님이나 배우분들이 그냥 내 옆을 막 지나다니거나 화장실 줄에 나란히 서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왠지 유명인이 날 막 지나쳐가네! 이런느낌 ^^쿄쿄)

보시면 화면에 한글자막과, 우측에 수어 통역이 보이시죠? 그렇습니다. 정동진 영화제는 모든 작품을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상영하여 청각 장애인들도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있는데요. GV도 예외는 없습니다. 대본이 없는 Q&A를 실시간으로 문자/수어 통역을 제공했어요. 통상 상영작이 모두 배리어프리 자막을 제작하지는 않기 때문에, 이 자막은 영화제에서 비용을 부담해왔다고 해요. 👍 배리어프리에 대한 내용은 지난 팝콘레터에서도 다룬적 있습니다. 놓치신 분들은 아래 버튼을 클릭!

'배리어프리', 장벽없는 영화관

이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정동진 영화제의 유일한 시상부문입니다. 이름은 '땡그랑 동전상!'🪙 당일 상영 작품중 가장 인상깊었던 작품에 관객들이 직접 동전(지폐도 가능)을 넣는 방식으로 투표가 집계됩니다. 

하루에 한 작품에만 수여되는데요. 특이한 점은 총 금액이 아니라 개수로 수상작을 결정한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백원도 한표로 치고 만원도 한표로 쳐집니다.)이 땡그란 동전상을 위해 GV시간에 감독님들과 캐스트분들의 엄청난 매력발산이 이루어질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보는 재미 쏠쏠)

저희가 있었던 두 번째날은 김은영 감독님의 <더 납작 엎드릴게요>라는 장편영화에 돌아갔네요. 절에서 운영하는 출판사에 다니는 청년 직장인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이 날 <더 납작 엎드릴게요>가 받은 액수는 82만 770원으로, 영화제 기간 3일을 통틀어 가장 큰 액수였다고(!)  

여름밤 야외상영? 모기 엄청 뜯기는거아냐? 라는 걱정은 접어두셔도 됩니다. 왜냐하면 몇군데 스팟에서 자원봉사자분들이 열심히 모기 퇴치용 쑥(?)을 피워주시기 때문입니다. 저 진짜 한방도 안물렸어요. 그리고 계속 열심히 불관리 해주신 자원봉사자분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 매캐한 연기를 참아가며 부채질 해주시던,,,ㅠㅠ💕

오늘의 레터, 어떠셨나요? 구독자님이 사진과 함께 정동진 영화제의 바이브를 조금이나마 느껴보셨기를 바라며!

저는 몇 년만에 방문한 정동진 영화제는 정말이지 예전에 비해 관객들도 많아지고 더욱 더 유쾌하고 알찬 행사가 되어있다고 느꼈습니다. 아직 방문을 못해보셨다면, 내년에는 꼭! 가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더 상세한 후기는 블로그에서 찾아뵙...겠..습니다..!(아마도...히히)

그럼 다음주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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