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어제 우연히 한 독립서점을 들렸어요.
유독 눈의 띄던 책 제목이 있더라구요.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누구나 자기의 방이 있습니다.
때론 이 방이 은신처 같기도 하고 무인도 같기도 해요.
불안을 잠재우며 밤새 잠 못 이루기도 합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작은 위로가 되기도 하죠.
오늘은 문장이 아닌 책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말이 길어졌네요.
나의 행복이 가끔 불안으로 채워질 때,
이 책이 그 끝자락에서 담담한 위로를 해줄거예요.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문장을 모으는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모두 문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으는 문장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윤기를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값이 싼 행복은 불안하지 않다.
- 세상에는 슬픔의 총량이 정해져 있다. 공평하게 하루가 주어져도, 누군가 웃으면 누군가 울게 된다. 오늘 내가 웃고 있다 해서 타인이 슬퍼할 때 힐끔거리지 않는다.
- 감정을 토해내며 슬픔의 몸집을 작게 만든다. 토해내지 않으면 잡아먹힐 테니까. 슬픔은 눈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이거든.
- 값이 싼 행복은 불안하지 않다.
- 두려움의 알몸은 생각보다 볼품없다.
- 내 집이 아닌 내 집은 은신처처럼 평온하고 때론 무인도처럼 막막하다. 내가 안에서 문을 잡그면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
- 마음이 시큰하다. 울지는 않는다. 청승 떨기엔 부족한 서사라는 걸 안다.
- 나는 내가 애틋하다. 애쓰는 내가 따뜻하다.
연정 |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만 오늘 밤은 어떡하나요
😎 미래의 나를 구하러 갑니다.
- 항상 사건들, 기이한 것들, 비일상적인 것들만이 우리에게 말을 거는 것처럼 보인다.
- 기차는 탈선하는 순간 비로소 존재하기 시작하고, 더 많은 승객이 사망할 수록 더 많은 기차가 존재한다.
- 진짜 사회적인 불편함은 파업 기간 동안의 시급한 사항들이 아니라, 견디기 힘든 하루 스물네 시간, 일 년 삼백육십오 일이다.
- 어떻게 ‘평범한 것들’에 대해 말하고, 어떻게 그것들을 더 잘 추적하고 수풀에서 끌어낼 수 있을까
🔥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법
- 365일 주말을 살고 있는 이번 해에 가장 큰 행복은 바로 공부하며 보낸 나만의 시간이야. (기대와 달리 지극히 소소했다면 미안😅) 시간이 흐르면서 가까웠던 사람과도 자연스레 멀어지고, 탄탄대로일 것 같은 큰 회사도 사라지는 것을 경험하면서 ‘모든 게 변하는 세상 속 내가 진짜 집중해야 할 것은 뭘까?’라는 질문이 생겼어. 이에 답하기 위해 철학, 경영, 브랜딩 등 다양한 책을 읽으며 나름대로 탐구하는 중이야.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
댓글 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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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ungwoo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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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문장집배원 (40)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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