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구독자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요즘 부쩍 더워졌어요.
밖에 잠깐만 나가도 땀이 줄줄 흐르고, 숨이 턱턱 막히는 날씨예요.
그런 날, 이상하게 일이 더 안 풀리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하죠. 오늘 제 하루가 그랬어요.
오랜만에 작업실이 아닌 카페에서 일을 해보려고 했는데,
노트북 충전기를 깜빡하고 놔두고 오기도 하고, 강의 준비도 생각보다 매끄럽게 풀리지 않더라구요.
'아, 오늘 왜 이러지.'
그런데 그 순간, 전에 적어뒀던 문장이 떠올랐습니다.
“현실은 내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었어요.
상황을 억지로 바꾸려고 하다 보니 더 답답했던 거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조금 가라앉았어요.
상황을 통제하려 하기보다, 잠깐 내려놓는 게 필요하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 모두 매일 크고 작은 '뜻대로 안 되는 순간'을 겪어요. 그럴 때마다 생각해요.
삶의 난이도를 낮추는 가장 쉬운 방법은, 행복의 기준을 조금 낮추는 거라는 걸요.
모든 게 완벽해야만 좋은 하루는 아니니까요.
내가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지지 않아도, 햇볕이 아무리 뜨거워도, 그늘 아래 앉아 바람을 잠깐 느끼는 순간도 충분히 괜찮은 하루가 될 수 있어요.
오늘은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마음을 돌보는 문장을 가지고 와봤어요.
💬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순간, 마음을 돌보는 법
- 현명한 사람은 세상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굴러가지 않을 것임을 일찍감치 깨닫고 살아갑니다.
- 거의 다 알지만 전부는 여전히 모르고 싶은 그들에게 끝은, 고요한 시간에 아무도 모르게 숨을 고르며 마주하고 싶은 또 하나의 작은 세계일 테니까요.
일이 내 마음대로 안 풀릴 때, 저는 굉장히 예민한 사람이 되는 것 같아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자책하곤 합니다.
문득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니, 내 뜻대로 되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결과까지 나의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다보니, 저도 모르게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었어요.
이제는 더 이상 결과를 예측하지 않아요. 구체적인 예측은 결국 실망이라는 친구를 동반하니까요.
그걸 인정하는 순간 마음이 조금씩 괜찮아지더라구요. 모든 걸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잠깐 그늘 아래 앉아서 숨을 돌리는 일, 그 작은 여유가 결국 나를 지치지 않게 지켜주는 것 같아요.
혹시 오늘,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 하루를 보냈나요?
세상은 늘 예측 밖에 있고, 우리는 그 안에서 하루하루 버텨내며 살아가니까요.
결국 가장 멀리 가는 사람은 모든 걸 잘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지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스스로를 지치지 않게 다독일 줄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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