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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낯설어지는 순간

내가 잃어버린 것들

2025.09.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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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문장집배원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비범함을 이룰때까지, 매일의 문장을 모아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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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구독자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너무나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저는 더위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처럼 정신없는 8월을 보냈어요.

남은 하반기는 책을 만들며, 광주와 부산에서 분주하게 지낼 예정입니다.

 

그리고 연말에는 올해 차곡차곡 모아온 문장들을 담아

편지 한 통을 보내드리고자 해요.

직접 쓴 편지만큼 오래 곱씹게 되는 문장은 없더라구요.

(원하시는 분들에 한 해서 곧 신청을 받을 예정이니 부담없이 신청해주세요!)

 

구독자은 무탈한 8월을 보내셨나요?

 

지난주에는 군산 북페어에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메세지와 예술적인 감각들이 가득한 시간이었어요.

 

북페어에 다녀온다는 명분으로 떠난 짧지만 여행다운 이틀이기도 했고요.

계획없이 훌쩍 떠난 여행은 매 순간 예상치 못한 새로움을 선물해주는 것 같아요.

 

최근 알게 된 친구와 '교환 독서'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요즘, 김애란 작가님의 『바깥은 여름』을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담아 읽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마침 군산에서 진행한 강연에서

김애란 작가님이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시더라고요.

 

이러한 우연이 만들어낸 장면들은

어느새 마음속에서 조용히 떠오르는 추억이 되는 것 같아요.

 

어느덧 9월이네요.

오랜만에 내리는 비에 더위가 한풀 꺾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낯설음과 익숨함 사이의 경계에 놓인 문장을 전해드릴게요.

 


🤏🏻 모든 게 낯설어지는 순간

  • 햇빛도 바람도 그대로인데 갑자기 다른 세상에 온 기분이었다. 몇십 분 사이에 같은 풍경이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 그냥 내 안에 있던 어떤 게 사라졌어. 그리고 그걸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아.

 

작년,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였을 거예요. 새벽에 아빠를 보내고 옷을 갈아입으러 자취방으로 돌아가는 길, 늘 시끌벅적하던 지하철이 이상하리만큼 낯설게 느껴지더라고요.

매일 타던 지하철의 공기가 이렇게 서늘했었나 싶을 정도로, 전혀 다른 온도에 둘러싸인 기억이 문득 떠오릅니다. 텅 빈 마음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걸 깨닫는 순간, 그 공허함은 말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깊어지는 것 같아요.


📮 문장집배원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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