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장집배원의 인사말
안녕하세요. 문장 집배원입니다.
벌써 2024년도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네요.
솔직히 처음 문장 수집 노트를 시작했을 때는
이걸 몇 명이나 봐줄지 생각했습니다.
어느 날, 한 구독자분께서 ‘잘 보고 있다’는 메일 한 통을 보내주셨어요.
그 한 마디가 저를 꾸준하게 나아가게 하는 연료가 되더라고요.
책이나 영상 그리고 직접 인터뷰를 하면서 모았던 문장들을 다시 보니
어느새 문장 수집 노트가 30장이 훨씬 넘었습니다.
친구가 문득 이런 말을 해준 적이 있어요.
‘너는 참 불안이 많은 사람인데, 회복탄력성이 좋아’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그 힘의 원천이 문장에 있더라고요.
우리가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보는 문장은 몇 개가 될까요?
그중 단 하나의 문장이 여러분을 일으켜 세울지도 모르잖아요.
문장들로 당신만의 아름다운 무언가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앞으로도 문장 집배원은 꾸준히
여러분의 삶에 윤기를 더할 수 있는 문장들로 찾아뵐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아침 문장을 모으는 📮 문장집배원, 김효선(써니) 입니다.
힘들 때, 불안할 때,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모두 문장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한 문장들이 모여 한 사람을 움직이고, 변화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제가 모으는 문장들이 여러분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윤기를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운이 좋은 사람이에요.
- 저는 운이 좋았던 케이스였어요. 믿었던 이들에게 배신을 당해보기도 하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기도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스스로를 관찰할 시간이 많았던 것 같아요.
-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면 나라는 사람과는 둘도 없는 사이가 돼요.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싫어하는 건 뭔지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었어요.
- 근데 또 이 친구가 제 마음에 안 들 때는 괜히 투정 부리기도 하고 싸워보기도 했어요. 방황의 시기를 함께 보내다 보니 이 친구가 안쓰러워 보일 때도 많더라고요.
- 이제는 방황하는 저 자신을 너무 부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빠른 길이 아니라 넓은 길을 간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언젠가는 여기저기 찍어놨던 발자국들이 모여 하나의 지도를 만들 때까지 말이죠.
🤨 방황할 때 나를 지키는 한 가지
- "(찻잔은) 내게 굉장히 친밀한 사물이었다. 조용하게 한마디를 건네는 느낌이 좋아서 (기증한) 거였다”며 하루에 몇 번씩 책상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마다 딱 그 잔만큼 홍차를 마셨다. 찻잔은 계속해서 저를 책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 같은 것이었다
- 메모에 쓴 것처럼 그 루틴을 지키면서 살았다면 아주 큰 거짓말이고, 대부분은 방황하고 무슨 소설을 쓸지 고민하고 잘 안 풀려서 덮어놓고 걷고 그런 시간이 훨씬 더 많았다. 그런데 그 찻잔을 사용할 땐 열심히 했다.
한강이 기증한 ‘작은 찻잔’…“날 책상으로 돌아가게 하는 주문”
오늘도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다른 오후 9시에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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