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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비상장] 2026년 7월 2주 (w28)

공시에서 바뀐 건 날짜 하나였습니다. 대장주는 나흘을 밀렸습니다

2026.07.12 |

안녕하세요. 2026년 7월 2주 주간비상장 입니다.

이번 주 비상장 시장에서 가장 큰돈을 움직인 건 공시 한 장이었습니다 — 두나무·네이버파이낸셜 주식교환을 12월 31일로 미루는 월요일 정정 공시에, 비상장 대장주는 나흘을 내리 밀리며 시가총액 약 1조 4,600억 원을 반납했습니다.

지난주 이 레터가 쓴 "부르는 값은 팔린 값으로 수렴한다"는 명제의 답안지도 도착했습니다 — 레몬헬스케어의 장외 호가는 상장일 시초가를 1.1% 오차로 맞혔지만, 그 시초가는 6시간 30분을 못 버티고 공모가 아래로 끝났습니다.

지난주 경고한 서울로보틱스는 973만 원어치 체결에 반 토막(−44.4%)이 났고, 내일 아침엔 레메디가 레몬헬스케어보다 큰 갭(공모가 대비 +78.5%)을 안고 상장합니다.

주간 주요 시세

종목은 이번 주 네이버페이 비상장 '거래 많은' 상위 10 — 제가 고른 게 아니라 시장이 고른 목록입니다. 기준가는 호가성 체결평균가(실제 '팔린 값'의 평균), 전주 대비는 지난주 금요일(7/3)과 이번 주 금요일(7/10)의 비교입니다.

첨부 이미지

참고, 38커뮤니케이션 호가(7/12) — 표 종목 중 시세가 있는 전부: 야놀자 16,750 · 덕산넵코어스 25,250 · 무신사 23,500. 이번 주는 셋뿐인데 위치가 재미있습니다. 야놀자만 기준가보다 15.5% 위에 있고, 덕산넵코어스(−0.6%)와 무신사(−2.1%)는 오히려 아래입니다. 게시판의 '부르는 값'이 항상 위에 서는 건 아닙니다 — 크게 위에 떠 있을 때가 의심할 때입니다.

지난주 상위 10에서 여섯 자리가 바뀌었습니다. 비바리퍼블리카·당근마켓·빗썸·컬리·노바셀테크놀로지·로우카본이 빠지고 메타빌드·그래핀스퀘어·제이비케이랩·알바이오·바이오제닉스·서울로보틱스가 들어왔습니다. 새로 들어온 여섯 중 넷이 시가총액 1,000억 미만입니다.

주간 공모 결과

① 대장주를 움직인 공시 — 두나무

두나무가 주간 −13.6%(308,000 → 266,000원), 이번 주 이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시작점이 선명합니다. 월요일(7/6) DART에 네이버파이낸셜과의 주식교환 일정을 12월 31일로 3개월 미루는 정정 공시가 올라왔고,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나흘 연속 −5.2%, −3.8%, −2.9%, −2.6%로 밀렸습니다. 나흘간 거래대금 합계 42억 원 — 서울로보틱스의 973만 원과 같은 시장이 맞나 싶은 규모로, 이 시장에서 드물게 '진짜 돈'이 실린 하락입니다.

이 딜의 무게를 생각하면 시장의 예민함이 이해됩니다. 주식교환이 끝나면 국내 1위 가상자산 거래소가 네이버파이낸셜 아래로 통합되는 딜입니다. 그 크기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받아야 하고, 이제 막 국회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법의 향방도 딜 구조에 걸려 있습니다 — 회사가 밝힌 연기 사유도 심사·신고 절차를 감안한 "안정적 거래 종결"입니다(7/6 뉴스핌·아주경제). 그리고 이번이 첫 연기가 아닙니다. 올봄 6월 말에서 9월 말로 한 번, 이번에 다시 12월 말로 — 두 번째 순연입니다. 목요일 경찰 압수 가상자산 보관사업 우선협상자 선정(뉴시스) 같은 소식도 흐름을 돌리지 못했습니다.

같은 가상자산 축의 빗썸(가상자산 거래소 2위)도 −8.7%(219,000 → 200,000원)였습니다. BTC 오지급 제재 결론이 3분기로 예고(7/8 데일리안)된 주였습니다.

다음 신호 — 달력에 두 개가 걸렸습니다. 11월 19일 주주총회, 12월 31일 교환 예정일. 그 전에 공정위 심사 통과 소식이 나오는지, 아니면 세 번째 연기가 나오는지 — 둘 중 무엇이 먼저인지가 이 종목 하반기의 가장 쉬운 체크포인트입니다. 빗썸은 3분기 제재 수위가 정해지는 날이 다음 변곡점입니다.

가격을 움직인 1보는 기사가 아니라 공시 원문이었습니다. 라운드와 딜을 DART에서 먼저 확인하는 이유입니다.

② 장외 호가가 시초가를 1% 오차로 맞혔다 — 레몬헬스케어

지난주 이 레터는 레몬헬스케어(병원 진료비·처방 데이터를 연결하는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를 이렇게 예고했습니다. 장외 호가 16,750원, 공모가 10,000원 — 67.5% 위인 채로 월요일 아침 상장. "매드업의 재방송이 될지 첫 반례가 될지, 첫 거래가 말해줍니다."

월요일(7/6) 아침 9시, 시초가 16,560원. 장외에서 부르던 값과 190원, 1.1% 차이였습니다. 아침까지는 반례였습니다. 부른 값이 맞힌 것처럼 보였습니다. 장중엔 20,300원, 공모가의 두 배 위까지 갔습니다.

종가 9,400원. 공모가보다 6% 아래로 끝났습니다.

시초가에서 종가까지 −43.2%, 하루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그날 손바뀐 주식은 6,068만 주 — 공모로 풀린 200만 주의 서른 배입니다. 화요일 상한가(12,220원)로 튀어올랐지만 수·목·금 다시 미끄러져 금요일 9,800원, 여전히 공모가 아래입니다. 장외에서 16,750원에 산 사람의 금요일 성적은 −41.5%입니다.

지난주의 질문에 답이 왔습니다. 재방송이었습니다 — 형태만 바뀐. 매드업은 부른 값이 공모가 앞에서 졌고, 레몬헬스케어는 부른 값이 만든 시초가가 첫날 매물 앞에서 졌습니다.

고백하자면, 월요일 아침 9시에 이 레터를 썼다면 저는 "부른 값이 맞았다"고 썼을 겁니다. 하루를 기다려야 답이 나옵니다. 부르는 값은 첫 가격까지는 만들 수 있습니다. 마지막 가격은 파는 사람이 만듭니다.

다음 신호 — 이제 이 종목의 기준선은 장외 호가가 아니라 공모가 10,000원입니다. 그 위로 올라와 자리를 지키는지가 첫 번째 회복 신호이고, 내일 상장하는 레메디가 같은 궤적(시초가는 맞고 종가는 틀리는)을 반복하는지가 이 패턴의 두 번째 표본입니다.

③ 수렴했던 갭이 다시 벌어졌다 — 야놀자

지난주 야놀자의 38커뮤니케이션-네이버페이 비상장 갭은 29.5%에서 2.1%로 닫혔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이번 주 15.5%로 다시 벌어졌습니다.

방향이 지난주와 반대입니다. 지난주엔 38커뮤니케이션 호가가 내려와 기준가를 만났는데, 이번 주엔 기준가가 혼자 떨어졌습니다. 수요일(7/8) 연합뉴스가 "기업공개 좌초 위기, 해외 투자유치 담당 임원 줄퇴사"를 보도한 날 −9.1%, 금요일 −7.1%로 마감 — 주간 16,400원에서 14,500원, −11.6%입니다. 그동안 38커뮤니케이션 호가는 일주일 전과 같은 16,750원에 그대로 서 있습니다.

이번 주 악재는 가격 문제가 아니라 사업 구조 문제라는 점이 무겁습니다. 상장 선발대 격이던 합작 여행 플랫폼 놀유니버스의 IPO가 불발됐고(7/9 데일리한국), 해외 자금조달을 맡던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는 보도가 겹쳤으며, 하나투어 매각 중단과 묶여 "여행업계의 전략이 바뀐다"는 진단까지 나왔습니다. 이수진 총괄대표의 답은 "지금 안 되면 어때요? 그 뒤에 언젠가는 될 건데"(7/10 지디넷코리아) — 상장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말로 읽힙니다. 상장이 밀릴수록 초기 투자자의 구주는 장외로 나오고(지난주 960억 매입 부담 보도), 그 물량이 팔린 값을 누릅니다.

컬리(새벽배송 이커머스)는 반대로 갔습니다. "IPO 재추진 명분"(7/6 현대경제신문), "반년 만에 비상장주식 52% 상승"(7/7 뉴스웍스) 보도에 미국 동·서부 냉동 물류거점 확보(7/8 한스경제)까지 실리며 기준가 +3.4%(29,000 → 30,000원), 38커뮤니케이션과의 갭은 10.3%에서 7.5%로 좁혀졌습니다. 기대가 실리는 종목은 팔린 값이 부른 값을 따라 올라가며 갭을 닫고, 악재를 맞은 종목은 팔린 값이 먼저 주저앉으며 갭을 다시 엽니다. 갭의 방향이 그 종목의 이번 주를 요약합니다.

다음 신호 — 야놀자는 38커뮤니케이션 호가 16,750원이 언제 내려오는지를 보겠습니다. 지난주의 수렴은 38커뮤니케이션이 내려와 만든 것이었는데, 같은 일이 반복되면 이번 하락을 게시판도 인정했다는 뜻이 됩니다. 컬리는 반대로 기대의 실체화 — 주관사 선정 같은 공식 절차가 시작되는지, 그리고 몸값 논쟁이 4조에서 시작하는지 6조에서 시작하는지("6조 몸값 설명할 수 있을까"가 지난달 더벨의 질문이었습니다)입니다.

④ 2만 4천 원이 올린 주가, 973만 원이 반 토막 — 서울로보틱스

지난주 이 레터의 경고를 기억하실 겁니다. 서울로보틱스는 한 주짜리 체결 두 번 — 합계 23,900원어치 — 이 가격을 8,000원에서 13,500원으로 +68.8% 밀어올렸고, 화면의 시가총액은 1,418억 원이 됐습니다.

일주일을 못 갔습니다. 월요일 395주가 팔리며 −30%(9,450원), 화·수 12주와 20주가 오가다, 금요일 800주가 −20.6%(7,500원)를 찍었습니다. 금요일 대 금요일 −44.4%. 내려오는 데 쓰인 거래대금을 다 합쳐도 973만 원입니다. 2만 4천 원이 만든 630억 원의 시가총액 증가분을, 973만 원이 도로 걷어갔습니다.

분명히 해둘 것은, 이 회사에 재료가 없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서울로보틱스는 3D 라이다로 차량·사물을 인식하는 소프트웨어 회사이고, 지난달엔 현대차와 원주 'K-AI 시티' 2,000억 규모 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됐다는 보도(6/24 중앙이코노미뉴스)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재료가 아니라 수급입니다 — 이 종목의 가격을 정해온 건 하루 몇 주에서 몇백 주의 체결이고, 그 두께에서는 재료가 아니라 '오늘 팔러 나온 사람'이 가격을 정합니다.

같은 급등이라도 두께가 다른 경우는 있습니다. 메타빌드는 월~목 나흘간 거래가 통틀어 60주였는데, 금요일 13,150주 8,416만 원이 실리며 +24.3%로 마감했습니다 — 목요일 '도로의 날' 대통령 표창 보도 다음 날입니다. 이 회사는 도로·복지 같은 공공 부문 시스템통합에 AI 사업(복지행정 AI 안내도우미 등 수주, 6/10 전자신문)을 얹어가는 중입니다. 다만 비상장이라 실적을 확인할 수단이 사실상 연 1회 감사보고서뿐이고, 그 공백에서 가격은 뉴스와 얇은 체결로만 움직입니다.

알바이오의 금요일 +28.6%도 화면만 보면 급등이지만, 2주 궤적은 2,310 → 1,800 → 2,200 → 1,800 → 1,750 → 2,250원 — 20%대 등락을 톱니처럼 오간 끝에 금요일 대 금요일로는 +2.3%입니다. 이 회사의 본업은 성체줄기세포 치료제입니다.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조인트스템'의 국내 품목허가에 세 차례 도전해 모두 반려된 이력이 있고, 회사 측은 미국 승인 추진을 밝혀 왔습니다. 승인 이벤트 하나에 명운이 걸린 구조라, 뉴스 한 줄에 20%가 오가는 톱니는 앞으로도 이 종목의 기본 모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아이티(현대차·기아 정비망에 차량 진단 시스템을 공동개발·공급해 온 진단장비 회사)는 반대편 극단입니다. 6월 29일 마지막 체결 이후 9거래일째 거래 0주, 가격만 55,500원에 걸려 있습니다.

다음 신호 — 서울로보틱스에서 볼 것은 다음 체결의 가격이 아니라 크기입니다. 한 번에 수천 주가 실리는 날이 오기 전까지, 이 종목의 '시세'는 시세가 아니라 견본입니다. 급등 종목을 만나면 등락률보다 거래대금을 먼저 보시라는 지난주 문장을, 이번 주 시장이 숫자로 채점해 줬습니다.

딜 레이더 — 이번 주 장외에서 돈이 움직인 곳

- 들어간 돈: 양자보안·양자컴퓨팅 스타트업 노르마가 프리IPO에서 몸값 1,500억 원을 확인했습니다(7/10 더벨) — 국내 양자 스타트업 몸값의 기준점이 하나 생긴 셈입니다. AI 인프라(데이터센터 GPU 운용) 그래파이는 155억 시리즈A(7/10 더벨), 물류 AI 로비고스는 바인벤처스를 앵커로 60억 유치를 추진 중입니다(7/9 더벨).

- 일본 자본의 K-뷰티 직행: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베라모어가 라쿠텐 캐피탈 리드로 프리 시리즈A를 받았습니다(7/10 플래텀). 라쿠텐의 첫 K-뷰티 투자 — 일본 최대 커머스 자본이 한국 브랜드를 유통 파트너가 아니라 지분으로 담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 공시가 먼저 말한 돈: 롯데바이오로직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CDMO)의 유상증자 결정(7/6 DART). 대형 비상장의 자금조달은 보도자료보다 공시가 빠릅니다.

- 새 펀드: 대전혁신센터·노바벤처스가 우주 전문 펀드를 결성하고 첫 투자로 달기지 건설 로보틱스 베이스앤파워시티를 골랐습니다(7/10 벤처스퀘어).

- 나오는 쪽: 지난주 'IMM PE 경업금지 이견 제동'으로 전해드린 시지바이오(재생의료·에스테틱 의료기기)에 새 매수자가 등장했습니다 — TA어소시에이츠가 "IMM보다 비싸게" 베팅한다는 보도(7/10 더벨)입니다. 매물의 값은 사겠다는 사람이 둘일 때 정해집니다. SV인베스트먼트는 패턴그룹 회수를 1,100억 성과로 마무리 단계(7/10 더벨).

다음 주에 볼 것

정산 2호가 더 큰 갭을 안고 옵니다

첨부 이미지

* 38커뮤니케이션 호가 — 이번 주 수집분에는 레메디의 네이버페이 비상장 시세가 없어 38커뮤니케이션 호가만 남았습니다.

내일 아침, 레메디의 장외 호가는 36,950원, 공모가 20,700원보다 78.5% 위 — 레몬헬스케어가 지난 월요일 안고 들어갔던 갭(67.5%)보다 큽니다. 확인할 건 두 개입니다. 9시 시초가가 장외 호가를 다시 맞히는지, 그리고 그 가격이 마감까지 버티는지. 레몬헬스케어는 첫 번째만 통과했습니다.

에이치엘지노믹스는 수요예측에서 2,148개 기관, 714.5대 1로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21,500원에 확정했습니다(7/10 DART 발행조건확정). 다만 의무보유 확약은 1.9%입니다. 기관 열에 아홉이 상단 이상을 써냈지만,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은 백에 둘이 안 됩니다. 열기와 약속은 다릅니다 — 청약 경쟁률보다 상장일(7/24) 유통물량이 본게임입니다.

8월 청약 러시는 더 굵어졌습니다. 지난주 소개한 딜리셔스·니어스랩·빅웨이브로보틱스·해치텍에 케이앤에스아이앤씨(8/4~5)·기도산업(8/11~12)·스카이랩스(8/13~14, 증권신고서 7/7 제출)가 붙어 8월 첫 2주에만 일곱 건입니다.

부른 값과 팔린 값의 거리를 재고, 하루를 기다려 종가를 확인하는 것. 그 눈으로 다음 주에도 시장을 같이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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