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교시 PR은 비용이 아니라, 브랜드 자산입니다

홍보를 '투자'로 인식하게 만드는 관점 전환

2025.08.04 | 조회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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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랩. 작은 회사의 PR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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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은 결과가 안 보이니 비용만 드는 것 같아요." 많은 대표님들이 이렇게 말합니다.

하지만 좋은 평판, 브랜드 인지도, 미디어와의 신뢰 관계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자산입니다. 홍보는 '예산을 쓰고 끝나는 소비'가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누적되는 브랜드의 무형 자산입니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이 초기 PR 투자를 망설이다가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때 언론 관계를 쌓아뒀으면...", "브랜드 메시지를 미리 정리했으면..." 하면서 말이죠. 반대로 초기부터 꾸준히 PR에 투자한 기업들은 시리즈 A, B 투자 단계에서 "언론에서 많이 본 회사"라는 이유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쉽게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PR 자산의 힘입니다.

우리 기업의 브랜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우리 기업의 브랜드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요?

✅ 1. PR 자산 vs 마케팅 비용, 어떻게 다를까요?

마케팅 예산은 '소모'되지만, PR 투자는 '축적'됩니다. 페이스북 광고에 100만원을 쓰면 캠페인이 끝나는 순간 효과도 함께 사라집니다. 하지만 보도자료 작성과 배포에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그 기사는 인터넷에 영구히 남아서 계속해서 브랜드 신뢰도를 높여줍니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스타트업이 월 200만원씩 6개월간 구글 광고를 집행했다면 총 1,200만원을 써서 일정 기간 트래픽을 얻었을 것입니다. 반면 B 스타트업이 같은 금액으로 보도자료 12건과 전문지 기고 6건을 진행했다면, 6개월 후에도 검색하면 나오는 '브랜드 증거'를 18개나 확보한 셈입니다.

물론 구글 광고도 필요한 시기가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나 특별 프로모션처럼 즉각적인 반응이 필요할 때는 광고가 더 효과적이죠. 하지만 브랜드 신뢰도 구축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1년 후 투자 미팅에서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요? 광고는 그 순간의 성과를, PR은 지속적인 신뢰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역할이 다릅니다.

 


✅ 2. 단기 성과에 집착하면 PR 자산을 놓칩니다

"보도자료 냈는데 매출이 안 늘었어요."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맞습니다. 보도자료 하나로 당장 주문이 밀려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는 PR의 목적을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PR의 진짜 효과는 6개월, 1년 후에 나타납니다. 지속적인 언론 노출로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면, 고객과 파트너, 투자자가 먼저 찾아오기 시작합니다.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하는 친숙함이 비즈니스의 문을 열어주는 것이죠.

실제로 B2B 시장에서는 구매 결정 과정이 깁니다. 담당자가 솔루션을 검토하기 시작해서 실제 도입까지 보통 6개월에서 최대 2년까지 걸리죠. 이 기간 동안 잠재 고객들은 관련 업체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합니다.

꾸준히 PR에 투자한 기업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인바운드 세일즈'가 늘어나는 경험을 합니다. 처음에는 언론 보도가 쌓이고, 점차 업계 인지도가 형성되며, 어느 순간부터는 "검증된 업체"로 인식되어 잠재 고객이 먼저 연락하기 시작합니다.

예를 들어, HR 솔루션 스타트업이 주요 매체나 인사 관련 전문지에 꾸준히 기고하고 보도자료를 내다 보면, 인사팀 담당자들이 "어디선가 본 회사"로 기억하게 됩니다. 실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할 때 "믿을 만한 곳 같다"는 이유로 먼저 문의가 들어오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아웃바운드 영업보다 훨씬 효율적인 고객 접점이 만들어지는 것이죠.

 


✅ 3. PR 자산은 어떻게 쌓이나요?

PR 자산은 레고 블록처럼 하나씩 쌓여갑니다. 첫 번째 언론 보도가 나오면, 그 다음 보도자료를 쓸 때 "지난 X월 XX일보에 보도된 바와 같이..."라고 신뢰도를 더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네 번째 기사가 나올수록 기자들도 "검증된 회사"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브랜드 메시지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우리가 뭐 하는 회사지?" 하고 고민하지만, 한 번 명확한 키 메시지를 정리하면 모든 커뮤니케이션에서 일관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투자 제안서, 파트너십 미팅, 채용 공고, 홈페이지 등에서 같은 메시지가 반복될 때 브랜드 정체성이 강화됩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는 '검색 결과'가 곧 브랜드 자산입니다. 회사명을 검색했을 때 나오는 언론 보도, 대표 인터뷰, 전문가 칼럼, 업계 발표 자료들이 모두 신뢰도를 높여주는 증거가 됩니다. 검색 첫 페이지에 나오는 10개 결과 중 8개가 긍정적인 브랜드 콘텐츠라면, 그 자체로 강력한 영업 도구가 되는 것이죠.

 


✅ 4. 작은 회사일수록 PR 자산이 게임 체인저입니다

대기업은 브랜드 인지도가 이미 있지만, 스타트업은 '신뢰할 수 있는 회사'임을 증명해야 합니다. 광고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해도 "광고니까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야?" 하는 의구심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거든요.

하지만 언론 보도는 다릅니다. 제3자인 기자가 객관적으로 평가한 기사는 광고보다 훨씬 강력한 신뢰 신호입니다. 특히 B2B 고객들은 파트너 선정 시 "언론에서 검증받은 회사인지" 를 중요하게 봅니다.

실제로 소규모 IT 기업의 경우, 주요 IT 매체에 기술 관련 기사가 3-4건만 나와도 대기업 담당자들이 "전문성 있는 파트너"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월 광고비 수백만원으로는 만들 수 없는 신뢰도를 보도자료 몇 건으로 확보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작은 회사에게 PR이 더욱 중요한 이유입니다.

 


✅ 5. 홍보를 투자로 인식하는 3가지 관점 전환

첫째, 홍보 계획을 '포트폴리오 구성'처럼 접근하세요.

모든 홍보 활동을 단발성으로 기획하지 말고, 서로 연결되는 시리즈로 설계해보세요. 예를 들어, 신제품 출시 보도자료를 배포한 후에는 기술 상세 내용을 담은 블로그 콘텐츠를 제작하고, 개발 과정이나 고객 반응 등 후속 스토리를 전문지 칼럼이나 뉴스레터로 확장합니다. 그리고 분기 말에는 출시 이후 성과와 시장 반응을 종합한 성과 발표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말이죠. 하나의 이슈가 여러 채널과 포맷으로 확장되면서 브랜드 메시지가 더 깊이 있게 전달되고, 개별 활동의 효과도 배가됩니다.

둘째, '단기 성과' 대신 '장기 신뢰도'에 초점을 맞추세요.

PR의 진짜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나타납니다. 당장의 클릭이나 문의보다는 "1년 후 우리가 업계에서 어떻게 인식될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셋째, 홍보 성과를 '누적 자산'으로 측정하세요.

홍보 활동의 성과를 월별 매출 증가나 즉시 문의 건수로만 평가하지 마세요. 대신 "이번 달에 브랜드 자산이 얼마나 늘었는지"를 체크해보세요. 언론 보도 건수, 검색 결과 개선도, 업계 내 언급 빈도 등이 모두 측정 가능한 자산입니다. 분기별로 "우리 회사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긍정적 콘텐츠가 몇 개 늘었는지" 점검해보는 것만으로도 관점이 달라집니다.

 


💡 핵심 요약

PR은 비용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커지는 브랜드 자산입니다. 오늘 작성한 보도자료 하나가 3년 후 시리즈 B 투자 미팅에서 "신뢰할 수 있는 회사"라는 인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광고는 예산이 끝나면 효과도 함께 사라지지만, PR로 만든 신뢰와 인지도는 복리처럼 계속 쌓여갑니다. 첫 번째 언론 보도가 두 번째 보도를 더 쉽게 만들고, 열 번째 보도는 기자가 먼저 연락하는 단계로 발전합니다.

스타트업과 작은 브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검증받은 회사'라는 인식입니다. 그리고 이 인식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바로 일관된 PR 투자입니다. 오늘부터 홍보를 '지출'이 아닌 '성장 투자'로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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