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도시가 메타버스 예술을 만날 때

메타버스에 구현될 소멸마을, 당신의 선택은?!

지역이 소멸되고 있는 것 아시나요? 전쟁, 천재지변 등 물리적인 재난에 의한 파괴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삶의 터전으로서 기능할 주체인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 때, 특히 청년인구가 외부지역으로 유출될 때, 우리는 그 지역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하는데요. 올해 3월 기준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절반(49.6%)이 소멸지역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인구학자 데이비드 콜먼(David Anwyll Coleman)은 옥스퍼드 대학 인구문제연구소 있던 2006년에 한국이 출산율 저조로 인해 최초로 소멸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는데요. 최근 15년만에 이 주장을 철회하긴 했지만 인구변화 예측을 통해 한국이 300년 뒤 지구에서 사라질 첫 번째 나라라던 그의 주장이 꽤나 충격적입니다. '소멸'이라는 단어기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이상, 그냥 지나쳐서는 안되지 않을까요. 

 '퍼블릭 퍼블릭’(PUBLIC PUBLIC)은 이러한 '소멸지역'의 이슈를 메타버스 속 예술작업에 담아내고자 하는 박혜수 작가의 프로젝트 ‘퍼팩트 패밀리’(Studio SOOBOX)와 연계하여 관객 참여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메타버스 속 조각공원이 조성될 마을은 어떤 모습일까요? 그곳에서 유저는 어디에 가고 또 어떤 활동을 하며 누구를 만날 수 있을까요? 이 구상의 과정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프로그램에서는 실제 소멸위험지역인 강원 태백, 충남 부여, 충북 괴산 세 곳을 중심으로 지역의 특성과 현안, 커뮤니티의 활동과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 이후 이어지는 관객 투표를 통해 가상세계에 구현될 소멸 마을의 청사진을 함께 그려보는 시간이 진행됩니다. 

2022년 하반기, 관객이 선정한 가상의 마을에는, ‘제도적 한계로 실현되지 못한’ 공공예술 조형물이 설치되며, 도시와 커뮤니티, 공공예술의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과 같은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참가신청(구글폼) 바로가기😀

https://forms.gle/zGT52bdKrMbUaQaL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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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C PUBLIC은 사회적 가치를 담은 예술의 확장 가능성을 연구하고 사후연구과 비평을 포함한 담론생산을 실험하는 연구단체이자 콘텐츠 큐레이션 플랫폼입니다. 

PP PICK은 도시의 틈에서 이뤄지는 예술활동과 실천들에 관한 소식과 해설을 정기적으로 담아냅니다. 또한 예술작품과 대중(관객) 간의 상호소통에 주목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개입과 참여에 반응하는 예술 생태계를 매개하고자 합니다.